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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에서 무가지 vs 햅틱폰
    IT/Gadgets & Stuffs 2008. 4. 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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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타게되면 크게 2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보인다
    1.무가지 신문을 보는 사람
    2.휴대폰을 보는 사람

    역사로 들어오면서 쉽게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무가지의 효용성은 대단하다
    적어도 지하철에서만큼은 아침에 유료신문을 보는 사람이 없을만큼 충분한 지면안에 적당한 광고와 적당한 요약정보를 믹스한 아주 효율적인 매체인듯 보인다. 

    물론 실제로 어느정도 편익을 주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를 줄만큼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철 안에서는 위협이 될만한 경쟁재가 마땅히 생각이 안날만큼 강력한 killing time 도구가 바로 이 무가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무가지를 들고 있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
    책을 보는 사람, 게임기를 들고 있는 사람, PMP 등으로 미드나 영화를 즐기는 사람 등 도 있지만 가장 많이 채택되는 도구는 바로 '휴대폰' 인 걸 알수 있다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사람처럼 휴대폰 본연의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는 DMB 가 충분히 보급되면서 휴대폰으로 TV 를 보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또한 휴대폰으로 mp3 음악을 듣거나 고스톱이나 프로야구처럼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즐기는 사람 등 다양한데,
    필자가 제목에 '무가지 vs 햅틱폰' 이라고 적은 것처럼 이제는 휴대폰이 무가지도 충분히 대체할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에 위에서 말한 그런 휴대폰 기능 외에 무가지와 같은 신문 역할을 하는 휴대폰에 대해 얘기를 좀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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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플로 햅틱폰 등장 ^^)

    다른 휴대폰도 무가지 역할로서 좋지만 햅틱폰의 경우 LCD 가 3.2인치로 충분히 크기때문에 신문을 보거나 뭔가를 즐기기에 훨씬 나은 편이다
    현재 PMP 들이 4인치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처럼 대형 LCD 가 주는 시원시원함을 경험하다보면 점점 휴대폰의 LCD 크기도 커지리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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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무가지로서의 휴대폰...

    필자는 작년정도부터 지하철을 타더라도 무가지를 잘 안집어드는 편이 됐다
    그나마 첫페이지에 아주 자극적이거나 흥미로운 타이틀이 안보인다면 거의 들지 않고 지하철을 탄다
    그중에 한 반은 책을 꺼내드는것 같고 나머지 반은 다른 사람들처럼 휴대폰을 꺼내서 시간을 보낸다.  이 나이에 휴대폰으로 수다을 떨거나 문자를 자주 보내는 편은 물론 아니고  나에게는 이런 휴대폰이 무가지들보다 더 좋은점이 많기 때문이다

    1. 어제 정보 vs. 최신 정보

    최근 누군가가 그런 얘기를 했다.  지하철에서 무가지를 대체 왜 보느냐고...
    100% 어제 인터넷이나 TV 에서 봤던 소식들이고 새로울 것도 없는데 뭣하러 소중한 아침 시간까지 내서 그걸 복습하느냐고...  그 시간에 책을 보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얘기다.
    요즘처럼 컴퓨터나 TV처럼 하루종일 안마주칠수가 없는 기기들이 모두 정보매체이다보니 굳이 접하지 않을려고 해도 뉴스들을 쉽게 접할수가 있다.  사무실에서도 굳이 뉴스를 챙겨보지 않아도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이 링크를 보내준다거나 자주 구독하는 블로그 RSS 를 통해서도 쉽게 최신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무가지를 통해 보는 소식들은 바로 그 전날 그렇게 접했던 소식의 재탕에 불과한 것이다
    가끔은 토시 하나 안틀리도록 기사 전문이 그대로 옮겨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루전날 편집을 완성해야 하는 무가지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휴대폰은 다르다.  데이터망을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간밤에 일어난 새로운 소식이나 실시간 뉴스가 가능하다는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맨유의 박지성 소식
    새벽 12시나 2시에 치러지는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소식은 절대 다음날 아침 무가지에서는 찾아볼수가 없다.  경기를 놓치고 잠든날 아침, 서둘러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나면 궁금해 미치겠는데 그걸 해소해주는 것이 바로 휴대폰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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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만원 지하철에서의 불편함

    일반 신문의 2/3 정도 사이즈인 무가지라 해도 솔직히 만원 지하철 안에서는 못볼 정도의 크기이다.  특히 지하철 2호선이라면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
    무리해서라도 신문을 펴고 본다는 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앞사람 머리카락을 간지럽힌다든지 옆사람의 어깨를 불편하게 한다던지...

    하지만 휴대폰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복잡한 만원 지하철이라도 코앞에 휴대폰을 볼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언제나 OK 다
    무가지를 집어들때 보고싶은 타이틀이 있어 궁금해 미치더라도 내릴때까지 포기해야 될때가 많은데 휴대폰은 그저 검색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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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무가지에 있는 인기만화처럼 페이지 전체를 다봐야 하는 경우라면
    한컷한컷 빠르게 볼 수 있는 휴대폰이 좁은 공간에서도 정말 편하다.
    햅틱폰의 큰 LCD 가 또한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이런 만화나 사진같은 이미지를 볼때 훨씬 더 쾌적하게 느껴진다


    위에서 말한 2가지 큰 이유 외에도, 출근시간 러시아워 이후 지하철 역사를 더럽히는 무가지 쓰레기와 같은 게 휴대폰에는 없다는 장점도 있겠다

    물론 이처럼 휴대폰으로 신문을 보기위해선 데이터 통화료 월정액에 가입해야 요금부담없이 쓸 수 있는 점이 있다.   무가지에 있는 정도의 컨텐츠들은 정보이용료 없이 대부분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통화료 월정액만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없이 이런 benefit 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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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점심시간에도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 (식당이나 까페) 에 가면 신문을 펴는 대신 휴대폰으로 이런저런 소식을 읽으며 화제거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처럼 휴대폰이 신문과 방송을 접하는 주요 매체로 자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들고 time 을 killing 할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장점들 때문에 난 오늘도 지하철에서 무가지가 아닌 햅틱폰을 꺼내든다 ^^
    Anycall Haptic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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