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제 휴대폰에서도 500만화소 라는 표현이 그리 놀라워보이지 않네요.
현재 삼성에서 내놓은 소울폰도 500만화소, LG에서 내놓은 씨크릿폰도 500만화소입니다.

작년초까지만 해도 내가 쓰던 DSLR 중 하나의 화소가 300만화소였는데, 이깟 조그만 폰카가 500만화소를 표현하다니...
물론 상대도 안될만큼 작은 촬상소자 안에 화소를 구겨넣긴 해서 화질은 DSLR 과 비교대상조차 안되지만 적어도 결과물의 픽셀크기를 결정하는 화소면에서는 이녀석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카메라 초보도 아니고 화소를 따지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그만큼 화소에 비해 폰카의 화질도 발전했는가를 본다면 지난번 소울폰 카메라 후기를 통해서 봤듯이 기대에 비해 상당한 만족감을 가졌었습니다.
2008/06/21 - [휴대폰 도둑/└ 소울폰 (soul)] - 500만화소 소울폰 카메라의 화질 (열악한 환경 테스트)


그렇다면 오늘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소울폰과 비교되는 스펙을 가진채, 가운데 터치패드 부분도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나온 LG 씨크릿폰의 카메라 화질을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구린데다 잠깐 써보는 상황이라 그리 많은 사진 샘플은 보여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씨크릿폰의 카메라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씨크릿폰의 전면부 디자인은 좀 아쉽지만 이 후면부만큼은 상당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가죽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상단 블랙부분과 어우러진 배터리커버의 저 패턴 문양.. 꽤 고급스러우면서도 chic 합니다 ^^

좌측 상단에 달린 저 500만 화소 카메라
5.0메가픽셀이라는 말 외에 별다른 로고가 없는걸로 봐서 이번엔 뷰티폰처럼 슈나이더 인증렌즈나 이런건 아닌가 봅니다.
휴대폰 폰카에서처럼 코딱지보다도 작은 ^^ 렌즈에 유명 제조사 인증렌즈라는게 얼마나 차이가 있겠냐 하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씨크릿폰의 카메라 모드로 들어가 시험촬영을 해보니 이녀석 AF 카메라네요

저정도 작은 촬상소자에 저정도 렌즈라면 심도가 아주아주 깊을테니 그냥 고정촛점으로 해도 큰 차이가 없을텐데요...  AF 를 잡느라 어느정도 랙은 있는 편입니다 (1초가량)
저같은 경우에는 폰카로 찍는 경우가 어린아이 표정과 같은 순간캡쳐가 많은 편이라 셔터찬스 다 놓쳐버리는 AF류 폰카보다는 그냥 팬포커스의 고정촛점 촬영이 좋습니다.  (과거 폰카들처럼)

그래도 뭐... 싸이언의 카메라 성능은 늘 만족했었던 터라  500만화소의 기대를 가지고 한번 바깥풍경을 담아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찍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라서 정말정말 안타까운^^ 풍경들입니다.
시골 가는 길에 터미널에서 잠시 꺼내서 촬영했네요
500만화소 최고화질로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AF 랙때문에 좀 불편했습니다만 집에 돌아와 모니터로 보니 역시 결과물은 좋네요
전에 소울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낼때만큼 이번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웹로깅용으로는 충분한 화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나기가 종종 내리던 날이라 흐린 하늘 아래 촬영했습니다.
게다가 시골 터미널이라 유독 회색톤의 건물 바닥이 많아 좀 밋밋해보입니다만
사물 고유의 색상들은 차분히 제대로 표현하고 있네요

씨크릿폰의 카메라 성능도 잠깐 써본것이지만 폰카치고는 훌륭합니다.
그리고 제 수중에 있는 소울폰 가지고도 같은 광경을 몇컷 찍었습니다.

아직 소울폰으로 찍은 사진은 PC로 옮길 환경이 안되서 비교는 못했습니다만, 이 비교기도 조만간 올려볼께요.
동일한 사진을 소울폰과 씨크릿폰으로 찍었을때 어떻게 다르게 나오는지, 해상력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지금은 편집할 환경도 안되고 또 졸리기도 하네요... ^^

아윌비백 하겠습니다 ^^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915

  1. 휴대폰 사진, 만만히 볼 게 아니군요.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

    지금까지 여러 휴대폰을 쓰면서 무시했던 유일한 재주는 다름 아닌 사진 찍기였습니다. 화소가 아무리 많아도 그 품질을 믿지 않았으니까요. 화소 많은 이미지 센서보다 이미지 처리가 중요했기에 단순히 이미지 센서의 숫자 크기에 놀아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새 휴대폰이 생길 때마다 사진 촬영을 해봤으나 역시나 기대치를 밑도는 화질이라 촬영 버튼을 거의 누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사진에 특화된 휴대폰을 쓰지 않아 그럴 수도 있겠지요. 허나 휴대폰 사진이 주...

    2008/07/13 10:44
DSLR을 사용한지 이제 7년째네요
저의 첫 DSLR 은 후지 s1pro.. 당시 캐논의 d30 이나 니콘의 d100 과 같은 걸출한 브랜드의 보급형 DSLR 을 놔두고 후지라는 다소 의외의 브랜드를 선택하게 된건, 그 전에 쓰던 후지필름에 대한 믿음때문이었습니다.

가난한 사진생활을 하느라 ^^ 네거티브 필름을 주로 쓰던 저에게 후지 리얼라와 오토오토 200 필름은 최고의 결과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사진에서 바로 튀어나올듯한 그런 생동감을 가져다주는 그 필름들의 느낌은 당시 디지털 세상에서는 얻기 어려운 느낌이었지요.

그렇듯 필름만의 색 재현력이 필름회사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냈고 DSLR 에 와서도 결국엔 결과물이라는 생각에 '필름회사의 심장' 을 가진 껍데기를 찾았던 것이죠
소니나 캐논의 CCD/CMOS 보다는 후지필름이 필름만을 연구한 수년간의 노하우를 가지고 만든 그들의 CCD 를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s1pro 는 역시 제 기대대로 껍데기는 한참 떨어졌지만 결과물만큼은 최고의 만족도를 가져다 주었었죠..

그 이후로도 제 손엔 여전히 후지의 DSLR 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된 저에게 항상 선망의 대상이 되는 또하나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코닥(Kodak) 이죠
필름기술의 원조...  필름을 쓸 당시 필름입자는 후지만큼 곱진 않았으나 색 재현력만큼은 단연 필름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코닥은 색(色)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보이는 , 코닥의 심장(CCD)을 가진 코닥 DSLR 의 사용기에서 보여지는 결과물들은 저를 항상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DLSR 에서의 후지가 녹색 재현에 있어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면 코닥은 원색과 피부색을 비롯한 색 전반에 걸쳐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다른 느낌을 가져다줬었습니다.
필름을 사용할 당시와 가장 흡사한 느낌을 주는 카메라를 찾으라면 바로 이 코닥의 DSLR 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써보고싶던 코닥의 DSLR 을 지금까지 지르지 못했던 것은 가격도 가격이니와, 대부분의 코닥 DSLR 이 가진 가공할 무게와 크기였습니다 ^^
SLR/n 과 14n 시리즈는 그나마 좀 줄어들었습니다만 위 사진에 있는 바로 전 기종 760만 하더라도 그야말로 후덜덜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합니다.
니콘 F5 의 하드웨어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데다 디지털 모듈이 부가되다보니 요즘 나오는 DSLR 들의 2배는 되는 크기에 웬만큼 작은 렌즈를 달더라도 2kg은 훌쩍 넘어가는 아령급 무게를 자랑하죠 ^^

무거운 카메라들을 써보고서는 결국 포기했던 경험때문에 항상 막판에 지름을 참았었습니다.

그런 코닥의 DSLR, 그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부러운 760 모델을 사진 모임에서 잠깐 써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닥이 DSLR 사업을 접은지도 꽤 되었고 해서 코닥 DSLR 유저를 만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카메라를 쓰고 계신 분이시죠
사진찍는 만화가로 유명하신 최동인님이십니다
찌구와 조리개 라는 만화연재 한번쯤 보신 분도 많으실겁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goodcdi)

이날은 이 최동인님과 함께 스튜디오까페에서 담소도 나누고 촬영 노하우도 전수받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

최동인님께서 이 코닥 760을 가져오셨길래 냉큼 제 메모리카드를 끼우고 동경하던 카메라를 잠깐이나마 써보게됬죠 ^^  (이 자리를 빌어 최동인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예상대로 묵직하고 큰 카메라... 우렁차더군요
셔터음과 셔터감 최고입니다.  F5 바디가 빚어내는 메커니즘이 손끝으로 전해오는 느낌.. 디지털이지만 '사진을 만들어내는 기계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앞 스튜디오 까페 내부

코닥 RAW 전용프로그램인 포토데스크가 없어서 그냥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JPG 화 했습니다만 역시 색이 좋네요
화밸이 다르더라도 여러가지 느낌을 바꿔보는 편집을 하는데 있어 색이 뒤틀어지거나 망가지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건 RAW 파일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모니터에서 이것저것 조절해보면서 나타나는 코닥의 색 재현력은 '역시 코닥'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그대로를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는 재현력과 함께 색을 일부러 왜곡시키더라도 ... 뭐랄까요.. 아주 이쁘게 왜곡이 됩니다 ^^

(아... 그 전에... 이 까페에서 잠깐 써본게 다라서 사진자체의 작품성이나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봐주세요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출을 일부러 좀 줄여봤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밝은 창가와 저 뒷편 어두운 까페 주방까지 극단적인 계조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얀 커텐의 디테일이 저 정도 살면서 까페 뒷쪽까지 어느정도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사실감과 현장의 생생함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하죠
그리고 피부색과 소파나 옷들의 색들이 발현되는 느낌은 과거 필름이 내주던 결과물과 꽤 흡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문에 있는 커튼입니다.
별거 아닌 사진같지만 일반적인 디카로 이런 느낌 내기 쉽지 않을겁니다.
계조 표현이 훌륭하기때문에 커튼 과 밝은 창밖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입체감있게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닥 760을 잡았던 손과 모니터에서 아직도 코닥의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그만큼 셔터를 누르는 쾌감과 사진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스런 경험이었습니다.
그날 동일한 환경에서 s2pro, s5pro, 코닥760 등 결과물에 대해서는 내로라할만한 카메라에 메모리카드를 바꿔가면서 찍어왔는데, 색이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보니 코닥의 것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좋은 심장을 가지고도 DSLR 사업을 접은 코닥이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다른 카메라에 그런 심장을 넣는다면 좋겠지만 (올림푸스 e-1 처럼) 그런 모델도 진행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중고시장에서 구할수 있는 코닥 DSLR 들은 아무래도 크기와 무게, 노쇠함때문에 결국 저도 지르지는 않겠지만, DSLR 이 과거와 달리 대중화되고 있는 지금 코닥이 다시 DSLR 을 시작한다면... 그게 아니더라도 코닥의 심장을 가진 니콘이나 캐논의 DSLR 이 다시 나와준다면 그게 제 DSLR 을 바꾸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899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름 카메라를 쓸 때도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필름이 후지필름이었다

슬라이드필름보다는 네가를 주로 썼던 내게 최고의 필름이 바로 후지의 리얼라 와 오토오토 200/400 시리즈.

다른 필름제조사보다 훨씬 맘에 드는 발색과 고운 입자로 인해 중요한 행사장이나 사진찍기 너무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경우에는 믿음직한 후지의 필름을 항상 카메라 가방에 넣곤 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쓰게 된 90년대 말...

나의 첫 디카도 후지 파인픽스 1400z 였고, 내 첫 DSLR 도 후지 s1pro 였다
그후로 DSLR 은 한차례 기변을 했었는데 역시 후지 s2pro... 아직까지 쓰고 있는 기종이다
후지 빠가 되버린건가 ㅎㅎ
중간에 니콘 DSLR 도 빌려서 몇번 써봤지만 결과물의 현격한 차이때문에 후지를 못떠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브디카로 쓰던 녀석들이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구입한 후지 F30fd 모델이다

  • 평범한 줌렌즈와 2.8부터 시작하지만 금새 낮아져버리는 가변 조리개
  • 뭉툭한 디자인
  • 다른 브랜드 대비 낮은 인지도 등...

시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비춰지지는 않을 스펙이었다

하지만 구매당시 여기저기 사용기를 검색해보니

  • 서브 디카에서는 최강의 화질
  • 고감도 저노이즈
  • 변강쇠 배터리
  • 막강 동영상

라는 장점이 칭송되고 있는 것이었다

바로 서브 디카를 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능들이 장점으로 부각되어 있는 녀석이었다

F30, 냉큼 이리 오시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야말로 평범하게 생겼다

최근에 나오는 후지의 z 시리즈는 아주 이쁘게 빠졌던데... F시리즈의 디자인이라면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선택되기는 어려운 디자인이다 ^^

후지 디자이너...  후지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도 800 은 노이즈에 대해 대충 안심하고 찍을 만큼 좋은 화질을 보여주기에
실내에서 애들 찍거나 까페에서 음식 및 상대방을 찍는 경우 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동으로 ISO 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와이프처럼 사진 초보에게도 믿고 넘겨줄 수 있는 디카다

이녀석을 쓰면서 s2pro 집어드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부작용까지...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벗뜨...  이녀석은 현재 내 손에 없다

와이프가 어디가서 잃어버렸는지... ㅠ.ㅠ

이 F30 후속이 벌써 꽤 나왔다.   F31 / F40 / F50....등등
하지만 동호회 등지에서 찾아보면 아직도 이 F30 을 명기로 부를 만큼  화질에 있어서는 여전히 서브디카중 극강 축에 낄만 하다

최근 컴팩트 카메라중 보급형 최신기종을 어줍잖게 10만원대에 싸다고 사느니
이녀석 중고모델을 찾는 걸 강력 추천해본다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809

디지털이 난무하는 이런 시대에 아직까지 필름 클래식 카메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내게 캐논은 그렇게 최고의 브랜드는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과거 클래식 카메라 시대에 캐논은 그다지 주목받는 카메라 제조사가 아니었다

과거 니콘, 라이카, 펜탁스, 콘탁스 등의 명성과 기술력을 그다지 넘지 못한채 전전긍긍했던 캐논이 EOS 시리즈를 기반으로 필름카메라로서 두각을 받은 것이 그리 오래전이 아니기때문에 내게 캐논은  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로 각인되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전세계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위치를 이루기까지 캐논은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도 노력했을 것이다
막대한 R&D 투자 및 시장을 보는 힘, 마케팅 전략, 그리고 디지털 세대로의 과감한 결단 등 거의 모든 면에 있어 경쟁사의 그것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재의 캐논을 만들어왔다

과거 열등 기업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왕좌를 차지하는 다른 기업 사례와 마찬가지로 그간 캐논에서 일하던 임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은 무한한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런 캐논과 며칠전 간담회를 가졌다.  (물론 캐논 본사면 좋겠지만 캐논 코리아와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년째를 맞고 있는 캐논코리아 (과거 LG상사와 결별하고 직접 한국본사를 설립한 캐논)
그중에서도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이라고  카메라와 프로젝터, 일반용 포토프린터 등을 담당하는 회사분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약간 놀라면서 인상적이었던 사실은, 캐논이 생각보다 무지 큰 기업이었고 기술개발(R&D) 에 무척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이었다는 점이다

캐논 전체 연매출은 약 44조로 우리나라의 LG전자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일본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위라고 하니 얼마나 기업가치가 높은 알짜배기 기업인지를 알 수 있다
'최상의 Image Quality' 를 모토로 이 부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캐논, 그 클리어한 미션답게 그 미션을 위한 R&D 투자는 놀라웠다.  전체 매출의 약 8% (44조원이 연매출이니 약 4조원 정도) 를 매년 R&D 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 결과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프린팅 관련 기술특허를 비롯하여 미국내 기술특허 출원에서도 항상 1위인 IBM을 제외하고는 2위 내지는 3위를 차지하는 기업이 바로 캐논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재의 모습은 왜 캐논이 지금의 영광을 누리고 있는지를 사후에라도 증명하고 있는 것이었으며 경쟁사가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 없는 굳건한 아성을 앞으로도 가져갈 것이라 느낄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우측, 어디서 많이 뵌분이다 했는데  홈쇼핑 호스트로도 자주 등장하셨던 캐논코리아 윤우석 님 ^^)

다른 기업들처럼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하지 않고  다른 분께서 표현하셨듯이 '이미지' 라는 분야 하나에 대대로 지켜온 '장인정신' 을 가지고 꾸준히 본업에 충실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분야에만 조예가 깊은 분들이 다른 분야에는 약하고 그 다른 분야들과의 교류에는 인색하듯, 캐논도 자칫 그럴수 있지 않을까?

내 가장 큰 의문은 그 부분이었다

개인적인 예상을 해본다면, 수년내 전세계 카메라 시장을 석권할 브랜드로  캐논도, 니콘도 아닌 'SAMSUNG' 을 꼽을 것이다
꼭 우리나라 브랜드라서 그런건 아니고 삼성과 소니같은 디지털 강자를 꼽겠다는 이야기.. 소니는 최근 여러모로 삼성전자에 조금씩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소니보다는 삼성을 꼽았다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카메라의 메카니즘 (노출/화각 등) 을 책임지는 영역 (카메라 제조사) 과 이미지 결과물의 퀄리티를 책임지는 영역 (필름 회사) 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다
바디 자체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만을 결정해서 필름에 전달해줄 뿐, 이미지의 색감이나 감성은 모두 어떤 필름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달라졌었단 얘기다.
물론 카메라에 달린 렌즈의 특성과 코팅에 따라 이미지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필름이 영향을 주는 범위의 크기에는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디지털 이미지의 퀄리티를 코닥이나 후지, 아그파와 같은 과거 필름회사들이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필름' 에 해당하는 CCD/CMOS 를 소니나 캐논 등 필름회사가 아닌 곳에서 거의 공급하고 있고 바로 그 회사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어내다보니...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이 직접 이미지 프로세싱 로직까지 개발하면서 end to end 를 책임져버리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캐논이나 니콘, 펜탁스, 콘탁스, 리코 등 전통적인 광학회사들도 광학기술에 자신의 영역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되었고, 소니나 삼성, 파나소닉과 같이 광학기술엔 젬병이지만 디지털 분야에는 자신이 있는 '가전 회사' 들도 광학 전문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어내고 있는, 큰 두 축의 대결구도가 생긴 것이다

이 두 축...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

내가 삼성이나 소니를 캐논이 가장 두려워해야할 경쟁상대로 뽑은 이유가 바로 후자의 세력에 좀더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요즘 소위 똑딱이라고 불리우는 컴팩트 카메라 외에도 DSLR 도 놀이공원 등지에서 너무나 많이 볼수 있을 정도로 가정에 쉽게 보급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카메라도 이미 가전제품이 되었다 라고 보여진다
과거 필름 수동 SLR 카메라는 사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꽤 어려운 기계이기도 해서 보급에 상당한 한계가 있었지만 디지털 SLR 은 더이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PMP를 다루듯, 휴대폰을 다루듯, 사진에 대한 지식이 크게 없더라도 그저 매뉴얼을 참고하면서 자동으로 찍으면 된다.  자동으로만 찍어도 대충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디지털'의 특성상 '해보는것' 에 대한 비용이 없다보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금새 찍는 사람은 진화하게 된다.   휴대폰을 많이 써보면서 적응한 사람들이 아주 쉽게 휴대폰을 다루는것처럼 말이다

워낙 카메라들의 자동 메커니즘이 잘 되어있어서 사진의 원리에 대한 기초지식이 그다지 없어도 큰 불편없이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

그리고 과거처럼 암실에서 약품을 써가며 후보정과 프로세싱을 했던 것과 달리, 디지털이다보니 현상과 후보정에 있어 발전속도는 가공할만큼 빠르고 쉬워지고 있다
포토샵처럼 어려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사진용 소프트웨어들이 앞다투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과거 카메라 전문회사들이 가지고 있던, 사진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던 '광학 기술'이라는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그나마도 삼성이나 소니, 파나소닉 등 광학기술이 약한 회사들이 각각 걸출한 광학기술 보유회사 (펜탁스/슈나이더, 칼짜이스,라이카 등)  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기술적인 장벽 이슈도 이미 극복한 모습이다

즉, 이제부터는 또다른 기능, 디지털적인 benefit 의 싸움이 될것이다
소형화/경량화 싸움이나 표준 포맷 싸움, 초고급 기술 싸움 등도 계속 발생하겠지만 이미 일반 이용자들에게 가전처럼 보급되버린 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는 이제 좀 더 다양한 이슈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번거러움 없이 내장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되서 홈네트워킹 기술을 통해 바로 원하는 PC 나 저장장치로 이동하는 경우...
  • 산과 들로 출사를 나가서도 DSLR을 꺼내 급히 박지성 경기를 DMB 로 시청하거나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mp3 를 듣는 경우...
  • 카메라로 찍은 고화질의 사진을 휴대폰과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MMS 를 전송하는 경우...
  • IP기반 통신으로 유치원에서 놀러간 놀이공원에서 자식들의 사진을 유치원 선생님들이 찍는 즉시 부모들이 집에 있는 TV 나 PC를 통해 바로바로 사진을 감상할수 있는 경우...


위 사진은 이날 제공된 맛있는 저녁도시락이었다
그 중에서도 닭가슴살 샐러드가 제공된 것이 상당히 맘에 들었었는데...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더이상 배만 부르게 하는 식사를 넘어  웰빙과 기호에 맞는 선택적 식사를 하듯, 카메라도 이젠 더이상 사진만 잘나오면 되는 기본적인 니즈를 넘어 위와 같은 다양한 컨버전스의 니즈에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뜻에서 필자는 그런 가능성을 삼성에게서 가장 찾고 있는 것이고,
장인정신.. 물론 좋지만 너무 '이미지 퀄리티' 에만 집중한 채 canon 의 어원처럼 '관음'보살마냥 속세를 떠나 또다른 시장 흐름을 소홀히 한다면 (물론 canon 이 그럴리는 없지만) 과거 최고의 자리에 있던 Nikon 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CANON, 조금만 더 긴장하자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833

  1. "카메라 기술도 묵힌 장맛과 같은 것"이라는 캐논 코리아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

    'DSLR 하면 기억나는 기업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둘 중 하나를 말할 겁니다. 캐논 아니면 니콘이지요.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DSLR 마니아가 있다면 소니나 올림푸스, 펜탁스, 후지필름에다 요즘은 삼성도 목록에 올릴 테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캐논과 니콘을 DSLR의 코드로 기억할 것입니다. 이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유는 이 두 기업에 DSLR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규모는 무려 85%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시장 점유율도 엎...

    2008/05/26 09:32
  2. 블로거, DSLR의 명가 캐논코리아에 가다

    Tracked from 태터앤미디어 공식블로그 : 블로그 미디어 & 블로그 마케팅  삭제

    여러분은 어떤 디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국내에서 사용되는 DSLR 중 대충 2대 중 1대는 캐논이라고 보면 맞다. 나머지 중에 니콘도 있고 펜탁스도 있고 삼성도 있고 소니도 있다. 그러니 DSLR 판매 순위 1위부터 9위까지가 캐논 일 수 밖에 없다. 젊은영님이 "얼마 전 DSLR 국내 판매 순위를 봤더니 1위부터 9위까지가 캐논이었는데, 실제로 그런가?"라는 질문을 하자 캐논코리아의 강동환 사장님이 자신있게 대답하셨습니다. 지난 5월14일에는 태..

    2008/05/26 23:37
  3. 캐논의 어원은 '관음' - 태터앤미디어 '캐논코리아' 간담회

    Tracked from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삭제

    어제 태터앤미디어와 헤럴드경제가 공동 기획한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4번째 기업인 캐논코리아에 다녀왔습니다. 2시간 가까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 중 제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은 캐논코리아 강동환 사장님이 간담회 시작 즈음에 소개한 '캐논'의 어원입니다. 캐논이란 이름이 불교의 '관음'이란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관음'의 일본식 발음이 '칸논' 입니다. 그걸 영어식으로 만든게 '캐논'이죠.회사의 기본 철학은 '공생'입니다. 참...

    2008/05/26 23:38
  4. 내 첫 DSLR! 캐논 카메라!

    Tracked from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삭제

    태터엔미디어와 헤럴드경제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중 캐논코리아편에 참여하고 왔어요. 그러고보니 조금 지난 일이네요.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사진은 브루스님이 주셨습니다. IT기업이 주는 생소함 내지는 낯설음에 처음에는 행사 참여를 조금 망설였어요. IT 전문 블로거로 태터엔미디어에 많은 파트너 블로가 있기에, 애시당초 이번 행사에는 참여를 안 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2008/06/03 13:53
무작정 신청을 해서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낯선 책 한권이 우체통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코 체임버?  echo chamber...

대충 휘리릭 책장을 넘겨보니.. 
요즘 서점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진 에세이군.. 여행기같은건가? 
이런책 쓰는 분들 꽤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한 기록용 사진이 아니라는 건 몇장만 넘기더라도 내 눈을 사로잡는 사진들로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미지와 함께 하고 있는, 생각을 담은 글들은  어랏!  하면서 다시금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확실히 줄이고 있었다


에코 체임버: 당신이 있는 방 상세보기
박노아 지음 | 눈빛 펴냄
박노아의 포토에세이『에코 체임버 | 당신이 있는 방』. 이 책은 작가가 뉴욕, 파리 등지에 머물며 찍은 흑백사진 237점과 직접 쓴 글들로 이루어진 1부 'Prose & Verse', 그리고 파리와 뉴욕에서 사진을 공부하며 느꼈던 것을 써 내려간 2부 '예술과 사진에 대하여'로 구성되어 있다. '삶에 대하여' 란 제목의 3부에서는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단문 56편이 수록되어 있다.


나에겐 새로운 장르였다

비록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시집을 그리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카메라와 사진을 누구보다도 좋아해서 가끔이나마 그런 느낌을 담으려 노력하는 나로서도 
박노아님이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사진 이미지와 그에 달린 시(詩)의 구성은 상당히 새로운 컴비네이션으로 다가왔다

보통 접해왔던, 텍스트로 된 시...  (가끔 일러스트가 가미된 시집들도 있긴 하지만)
시 작품을 접하다보면 텍스트 행간 하나하나에서 많은 상상력을 자아내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끔은 아무래도 시집을 통해 읽고있는 내가 그때 당시 작가의 상황, 시상을 떠올릴때의 시각과 청각 등을 그대로 경험할수는 없기에  충분히 그때를 느낄수 있을만큼의 이미지를 그려낼 수 없을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조금은 멀어져버리기 쉬운 장르가 이 시 인데..

박노아님의 '에코 체임버' 를 통해 접한 이 장르에서는 그런 빈부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다.

감도 400으로 촬영된 거친 흑백사진들만해도 상당히 감각적인 사진들이어서 굳이 시를 읽지 않더라도 하나의 사진집을 접하는 경험도 줄 뿐만 아니라
각 이미지에 담긴 글을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으니 당시 박노아님이 이런 생각을 하게된 상황이마치 바로옆 현장에서 같이 지켜보는듯 생동감을 준다

이런 장르에 대한 뭔가 새로운 용어가 있어야 할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지만
뉴욕을 중심으로한 낯선 이국에서 담을 수 있는 작가주의적인 프레임과 글들이 간만에 '따라하고 싶다' 는 모방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냉장고 한켠에서 몇달째 쉬고 있는 흑백필름을 하나 꺼내야겠다..
어디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고 사는 내 방을 사각 프레임안에 한번 담아봐야지 ^^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828

  1. 영혼이 있는 방 - 에코 체임버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삭제

    저자인 박노아님의 포토 에세이 에코 체임버가 저에게는 "영혼이 있는 방" 라고 읽힌 것은 어쩌면 제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그렇게 읽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질 않은 이유는 책 안을 깊게 감싸고 있는 슬픔과 그리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혼의 자유로움이 어떤 것인지를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저자는 사진 한 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몇 시간씩 쾌쾌한 암실에 틀어박혀..

    2008/05/17 18:47

[미술로 생각하기] 에서 사진 촬영

낙서장 2008/03/17 11:54 Posted by bruce™
첫째에 비해 그간 사진을 좀 소홀히 했던 둘째녀석을 위해
사진좀 찍어주고자 생각하다가..

값비싼 베이비 스튜디오를 빌리긴 좀 그렇고... [미술로 생각하기] 송파잠실 교육원 원장님께 살짝 양해를 구해서는 잠깐 사진 촬영을 했다 ^^

겨우내 사진을 거의 못찍어서 먼지가 내려앉은 메츠 플래시도 오랜만에 빛을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레파스를 소품 삼아 화이트 밸런스를 테스트해보고...

미술학원에서는 이처럼 '컬러' 를 많이 만날수가 있어서 사진찍기에 더없이 그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로 생각하기] 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퍼포먼스 미술놀이 학원 답게 온갖 흔적들이 난무한다 ^^
아마 아이들이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서 벽에 찍는 놀이를 했나보다

노출 테스트 겸 한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미술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도전해봐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문제의 오늘 모델..  자다 깬 상태라 컨디션이 영 아닌가보다

사진찍자고 꼬셨더니 운다 ㅠ.ㅠ
오늘 꽤나 힘든 작업이 될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역쉬...
이렇게 안좋다가도 한 5분만 지나면 회복되는 울 둘째..
내가 이녀석 별명을 '메멘토' 라고 부를만큼 언제 그랬냐는듯이 금새 잊는다

아무리 장난치면서 혼내고 울려도 고개 돌린후에 조금만 있다 부르면 금방 꺄르르 하고 달려온다 ^^   사랑스러운 녀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흙에서 물감이며 크레파스며, 미술놀이 학원에는 놀 것이 너무 많다

일단 적응을 위해 사진 찍기 전 적응시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실히 플래시를 따로 쓰는게 아이들 사진에는 좋다

그때그때 포즈를 친절히 취해주는 모델들이 아니다보니 순간을 캡쳐하기 위해서는 플래시가 필수다

그리고 플래시를 쓰던 안쓰던 아이들 사진을 찍을때의 팁!
살짝 노출 오버로 찍어야 피부가 많이 살아난다

아무래도 애들 옷이나 애들이 있는 배경들이 밝은 톤이 많다보니  적정노출로 찍다보면 아이들만의 그 '하얀 얼굴'톤이 어둡게 측광되기때문에
얼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선 약간 노출 오버로 찍는게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신 아이들이라 카메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

그러니 준비가 되었다면 빠른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셔터를 날리는 게 좋다

쉽진 않았지만 방이나 사무실에 인화해서 걸어놓을만한 사진 몇장은 건진것 같다

애들 흔적이 가득한 배경도 사진빨을 잘받으니 좋고.. ^^

 - 미술로 생각하기 송파 잠실 교육원에서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주문...  (1) 2008/04/13
요즘 책이 잘 안읽힌다면...  (0) 2008/03/25
[미술로 생각하기] 에서 사진 촬영  (0) 2008/03/17
100일만의 페달링  (4) 2008/03/10
올 발렌타인  (1) 2008/03/06
패밀리 레스토랑, 과거의 영광뿐인가  (0) 2008/03/01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760

라이트룸으로 가능한 LifeLog

카메라 이야기 2008/03/01 20:51 Posted by bru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Adobe 사의 Lightroom


아직 포토샵 이라는 파워풀한 명성에 가려 널리 알려지진 않았겠지만

이미지 관련 프로세싱 및 편집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인 Adobe 사가 몇년간의 연구끝에 내놓은 사진 전용 프로그램이다.


포토샵이 사진 보정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보니 왠만한 사람들은 혀을 내두르고 포기하기 마련인데

이 Lightroom (작명센스도 굿이다.   필름사진에서의 '암실' 에 대한 디지털적인 해석) 은 아주 쉬운 편이다.


단순히 쉽다는 측면에서는 구글의 picasa 가 아주 가볍고 심플하지만 사실 제대로된 사진 보정은 어려운 반면

이 Lightroom 은 Adobe 사의 역작답게 사진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전달한다


필자도 몇달전부터는 이 라이트룸을 가지고 사진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녀석으로 인해 그야말로 디지털 일기, LifeLog 를 맛볼수 있다.


늘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다보니, 그날그날 접하는 일상들을 카메라에 담게 되는데

이 라이트룸에서는 그 수많은 디카사진들의 exif 정보를 가지고, 자동으로 '날짜별 폴더'를 생성해서 저장해준다


즉,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찍은 사진이라면  저절로 2008\2월14일\ 이라는 폴더를 생성하고 그 안에 사진을 저장시켜버린다


그날그날 어딜 갔었고 뭘 먹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쉽게 추억할 수 있는...



사진보정을 굳이 안하더라도 이런 부분만으로도 써볼만한 프로그램이다.  강추 !!

TAG 카메라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749


Olympus E-100RS


독특한 모델명의 발음때문에 '배가레스' 라고도 불리우던  올림푸스 초창기 디카중의 하나


음.. 아마 디카를 사용한지 꽤 오래된 분들은 이녀석을 많이 알 것이다


DSLR이 대중화되기 시작하기 전  이 녀석은 디카 유저들에게 로망 중의 하나였고


수많은 매니아 진영과 또 그만큼의 안티 진영으로 나뉘어져


모르긴 몰라도 디씨인사이드(dcinside) 에서 디카 역사상 가장 이슈와 댓글 전쟁이 많았던 카메라일 것이다






광학 기술력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올림푸스의 혈통이고


요즘 올림푸스 DSLR 최고급 라인들의 모델들이 'E' 로 시작되는 모델명을 갖듯


이녀석에게도 그런 E클래스를 부여할 만큼 올림푸스에서는 굉장한 심혈을 기울여 개발을 했고


그만큼 그때 당시에는 획기적인 성능을 가지고 디카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10배 광학줌 에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갖춘 엄청난 줌 렌즈


 그때 당시 (2001년경?) 에는 이런 스펙의 카메라는 없었고, 이런 렌즈가 SLR 용으로 나왔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모델명에 붙은 RS 라는 말은 Rapid Speed 의 약자였는데


1/10,000 초까지 지원하는 가공할만한 셔터스피드는 내로라하던 타 경쟁기종의 성능을 처참하게 만드는 스펙이었다



그런 스펙이야 내세울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이제와서 그걸 얘기하자고 한것은 아니니.. ^^


암튼 그때까지 나름 디지털카메라 세대의 얼리어답터라며  후지필름의 똑딱이 카메라를 써오던 나는


논란은 많았지만 거부하기 힘든 마력을 지닌 이녀석을 적지않은 돈을 들여 손에 넣게 된다  (2002년)




액정을 보며 그냥그냥 기록만 해대던 그동안의 똑딱이 디카와는 차원이 다른 이녀석은..  정말 '카메라'였다 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전자식 뷰파인더긴 하지만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그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사진의 결과물을 생각하며 촬영하던 경험은


실로 '사진'이라는 것을 내가 깨닫기 시작한 그런 계기가 되었다




이녀석의 매력에 푹 빠져 내 주변의 모든 것을 이녀석으로 담아내기 시작했고


결국 그때까지는 특정모델 전용 동호회가 그리 흔한건 아니었는데 이 E-100RS 동호회까지 내가 직접 만들게 되었다 ^^


출사 라는 것도 동호회분들과 추진해서 예술의 전당이니, 서대문 형무소 와 같은 나름 촬영 명소에 모여도 보고

하나하나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사진 실력이 늘어가는걸 느끼는건 상당히 유쾌한 경험이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굉장히 많이 흘러서 이녀석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동호회 사이트도 지금은 많이 죽은 상태 ㅠ.ㅠ





지금껏 이녀석을 총 3대 사용했다


같은 기종을 3번씩 바꿔가면서 말이다


중간중간 기변의 뽐뿌를 당해  이녀석을 배신하고 다른 기종으로 바꿔도 봤지만


결국 몇개월을 못가고 조강지처로 돌아오는 바람난 서방마냥 난 이녀석으로 다시 돌아오곤 했다


정말 마누라 같은 느낌.. 이녀석 아니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었다


워낙 새로운 디카들이 좋은 성능과 화질로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었기에 이 100RS 가 결코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냥 이녀석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150만화소 라고 남들이 아무리 놀리고 웃어도 말이다






촤락촤락 소리를 내며 찍어대던 엄청난 연사...  다시 그리워진다


요즘처럼 공원에 나가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애들을 잡아내기엔  아직도 이녀석이 필요할만큼


이녀석은 아직 현역이다 !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666

지금은 카메라 바디에 여러가지 렌즈를 바꿔 물려가며 쓰는게 익숙해져 있지만

과거 붙박이 렌즈에 똑딱이 카메라만 쓰던 시절,  렌즈교환식 카메라 세계에 입문하던 즈음..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를 예전부터 사용하던 후배녀석이 경고멘트를 날렸다

'형, 이제 쓰고싶은 렌즈들이 하나둘씩 생길텐데, 렌즈 하나 사는게 거의 카메라 하는 사는 느낌일거에요'

그말이 맞았다

50mm 표준렌즈도 좋다며 쓰던 그 시간은 오래 못가고, 표준줌이니 망원렌즈니 이런 여러가지 렌즈들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렌즈를 바꿔끼는 재미도 좋았고, 그런 렌즈에 따라 화각과 사진이 달라지는 걸 뷰파인더 안에서 경험하는 즐거움도 꽤 컸었다


그러던 중...

'어안렌즈' (fisheye lens) 라는 녀석을 알게 된다.

사진동호회에서 어느 회원이 어안렌즈로 찍은 사진은  광고 스틸사진에서 가끔 접할수 있는 독특한 화각을 가지고 있어서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다

렌즈의 모습이 물고기 눈 처럼 튀어나와서  왜곡된 광각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렌즈..  그래서 이름이 어안렌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렇게 생긴 녀석

붕어의 눈처럼 우스꽝스럽다

어안렌즈도 다른 렌즈처럼 메이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유명메이커에서 제대로 만든 어안렌즈는 백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헝그리 슈터였던 나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다

그리하여 맘정한 녀석이 바로 저 사진에 있는 러시아제 수동 어안렌즈이다


16mm 의 화각.  꿈에 그리던 광각 화각이다.

필카를 쓰고 있던 그 시절에는 28mm 도 넓게 느껴졌었는데  역시 이놈의 지름신은 날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자.. 그렇다면  저 렌즈를 살 돈은?

사진이라는 취미를 위해 쓰는 지출의 한도를 정해놔야 할 듯 해서 당시엔 카메라에 쓰는 돈의 총액이 얼마 미만으로 하자  하는 그런 맘속의 한도가 있었다

그 한도가 거의 full 이었기 때문에  저 어안렌즈를 사기 위해서는  내 수족과 같은 카메라 가족중에 일부를 방출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었다


열손가락 깨물아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몇안되는 장비들이 다들 눈물을 글썽이며 애걸복걸하는듯 내 눈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픔을 딛고 착출된 녀석은 바로 저 801s...

필름바디가 당시 3개정도였는데  희한하게 수동바디가 오히려 신형 오토바디보다도 애착이 가는거였다

제일 편리했던 바디, 니콘 801s 를 결국 방출키로 했다. ㅠ.ㅠ

그 아픔은  저 어안렌즈를 얻었을 때의 기대감으로 최대한 희석시키며  자식같은 저 녀석을 장터로 내놓게 되었다


결국 내 손에 들어온 러시아제 어안렌즈

펜탁스 바디에 물려있는 저 어안렌즈는 야외로 촬영가는 날에는 빠짐없이 챙겨가는 렌즈였고  기대대로 재밌는 사진을 많이 가져다주었다

물론 이것저것 찍어가면서 결코 좋은 사진 내기 쉽지 않은 렌즈라는 것도 깨달았지만

렌즈의 왜곡이 주는 재밌는 사진들,  그 사진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지인들의 모습은  어느새 내 자식들을 보낸 아픔을 잊게 해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셀프를 찍어도  이렇게 광활한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물고기 눈 이라고 써놓으니  내가 어렸을적 즐겨먹었다는 생선 눈이 생각난다

조기를 구우면 항상 그 눈으로 젓가락이 먼저 갔었다는데...  그것때문일까

물고기 눈이라면 일단 취하고 보는...

말도 안되는 연결이지만 적어도 그정도의 추억꺼리는 충분히 만들어줄 수 있는 소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732

진정한 하이엔드 디카가 나오는 것인가?


과거 e-100rs 를 쓰던 시절...

DSLR 을 제외하고 어떤 카메라도 부럽지 않은 그런 하이엔드 디카를 쓰던 때...  참 재밌는 사진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광학식 손떨림 보정에  광학 10배줌, 동영상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촤라라락 수퍼 연사 기능까지..

마음을 사로잡던 100rs ..  그 후속은 아직까지 안나오고 있어 마음 한켠에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다


암튼 2월에 나온다는 아래 이녀석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지가 새롭게 내놓는 천백만화소 에다 무려 광학줌이 14.3 배나 되는 수퍼 하이엔드이다.

S100FS는 아마 s*pro 시리즈인 후지필름의 DSLR을 제외하고는 플래그쉽 모델인듯 하다.

아래 주요 스펙

- 11 메가픽셀
- 14.3배 광학 28-400mm f/2.8-5.3 Fujinon 줌 렌즈  (오호~ 28mm 광각까지 지원하면서 이 엄청난 줌이라니)
- 최대 ISO 3,200 지원
- RAW 이미지 지원  (오~!)
- 30초에서 1/4,000초까지의 셔터 스피드
- 얼굴 인식 기능
- 2.5 인치 LCD 스크린
- S5Pro SLR에서 빌려온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

2월 중 출시 예정이며, 예상판매가격은 $800이다.

후지의 CCD 라면 일단 사진품질은 믿을만 할것이고  이정도 기능이라면 정말 DSLR 버리고 깔끔하게 이리 갈까 ㅎㅎ

유일하게 불편할 수 있다면  광학식 뷰파인더일텐데 말야.. ㅎ
 

TRACKBACK :: http://brucemoon.net/trackback/1198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