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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하이난 패키지 프로그램중 뭔가 할만한 것으로 보이는 '원숭이섬'
이튿날 원숭이섬으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날씨는 역시나 화창하다못해 눈을 뜨기 힘들만큼 눈부신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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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두어개 건너는 이 케이블카는 꽤 탈만하다
넓은 하이난 섬과 어촌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발 아래 정돈되지 않은 숲과 야자수들이 바다와 함께 꽤 잘 어울린다

습하고 뜨거운 지상에서 올라와 케이블카에서 맞는 상쾌한 바람만으로 더위를 꽤 식힐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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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자수들과 함께 눈이 시릴정도로 진한 녹색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다듬어지지 않은 섬의 모습이다

원숭이섬에 들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길래 가서 보니
훈련받은 원숭이가 바이크를 타는 공연(?)을 하는 자리였다

바이크 타는 원숭이 잠시 동영상으로 감상 ^^




굉음을 내면서 꽤나 난폭운전을 하는 모습.. 가르치는 사육사가 거칠게 가르쳤나보다 ^^
그래도 저정도의 연출을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를 생각하니, 빠르게 질주하는 바이크 위에서 어떻게 보면 겁에 질린 모습을 하고 있는 원숭이가 조금은 불쌍하다

워낙 햇볕이 강해서 여유를 갖고 구경하기 힘든 날씨 ㅋ
그래서 그런지 애들도 별로 바이크 타는 원숭이에는 흥미를 느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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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니 기수 원숭이들이 우리를 환영해준다



얘네들은 상당히 귀엽다 ^^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빠릿빠릿하게 행동하려고 애쓰는 원숭이들의 동작하나하나가 애들과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얘네들 사이에 위계가 좀 있다는 것도 엿볼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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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생뚱맞은 원숭이 w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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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섬답게 원숭이들은 꽤 많이 볼수 있다
실제로 관광객들과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풀어져있기때문에 애들이나 어른들 바로 코앞까지 원숭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위험해보인다

하이난에 오기전에 원숭이섬이 어떤 곳인지 좀 검색을 했었는데  다들 언급하는 것이 원숭이들 있는데서 섣불리 먹을걸 꺼내지 말라는 것
원숭이들이 그것을 빼앗으려고 달라들수도 있고 어린이들은 다칠수도 있다는 것인데, 충분히 그럴수 있는 환경이다

이날도 애들 앞에서 원숭이 한무리가 소리를 지르며 다툼을 벌이느라 우리 딸도 겁을 많이 먹었을 정도.  저 사진도 원숭이가 뒤로 가는 걸 확인하면서 겨우 찍었던 사진이다 ^^

절대로 과자같은 먹을것을 원숭이들 앞에서 꺼내지 말것
먹을것만 조심하면 크게 다칠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애들을 동반한다면 꼭 옆에 두라는 얘길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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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이 이잡아주고 있는 녀석들 ^^)

돌아보는 데는 한 30분정도면 충분한 정도이다
그리 크진 않은데다 원숭이 말고는 다른 볼거리나 먹거리가 없기때문에 금방 다녀올 수 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아래 원숭이쇼



근데 이게 좀 보고있으면 안스러운게
사육사라는 아저씨가 아무리 공연이라고 하지만 회초리로 원숭이를 공격하는 부분이라든가
또 원숭이가 사납게 복수하는듯한 부분이 나오는데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공연치고는 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부분이어서 아쉽다

(물론 구경온사람들은 소리지르면서 좋아한다 ^^)

서방 같았으면 동물 학대를 통한 자극적인 즐거움을 준다고 절대 불가능했을만한 공연이다


전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시설과 공연, 어설픈 테마화가 아쉬웠던 원숭이섬
그나마 이런 엔테테인먼트 요소가 거의 없는 하이난이라서 그래도 패키지로 간다면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역시나 개발할거 투성이인 중국, 이 멀리 하이난 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이난에 대해 올린 다른 포스트
2007/08/15 - [여행스케치] - 하이난 1일째 아침 - SANYA (삼아) 리조트
2007/05/30 - [여행스케치] - 해남항공 타고 하이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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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항공 타고 하이난 가기

여행스케치 2008/02/10 07:32 Posted by bruce™

하이난 (海南島) 이라는 데를 한번 가볼까
 
홍콩 마카오보다 더 아래 좌측에 있는 중국 최남단 섬 이다
 
이곳을 여행하자고 마음먹기 전까지는 이쪽 동네에도 중국땅이 있는지 생각도 못했다
 
 

 
오늘 컨셉은 미니 여행 가방으로 마무리
 
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탐내던 가방이다 ㅎㅎ
 
(홍콩 면세점 디즈니샵에서 구매한거)
 
 

 
오늘 탈 비행기는 해남 항공이다.  하이난 항공인셈
 
중국내 3위 항공사라는데.. 영 불안한건 어쩔수 없는 느낌..
 
출발시간이 저녁 9시반 이라 출출한 배를 달래느라 잠시 KTF VIP라운지에서 야참 냠냠
 
시리얼 지겹다구요~~
 
 
 
 
기체 사진은 밤이라 못찍었으나 한줄에 6좌석 들어가는 작은 비행기다
 
그래도 꽤 멀리까지 가는데 이렇게 작은 비행기라니... 게다가 에어차이나도 아닌 해남항공 -_-
 
기류에 흔들릴때마다  내가 이걸 왜탔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ㅎㅎ
 
 
하지만 금새 안정을 되찾자 꽤 아늑하고 괜찮은 기내 분위기다
 
기내식은 무조건 디카로 남기는 버릇 ㅎㅎ
 
다행히 한국 출발이라 한국 항공사에서 준비한 기내식이 나온다
 
고추장 소스에 치킨 덮밥을 슥슥 비벼서~  고고씽
 
 
 

 
쭝꿔 스튜어디스
 
어설프게 한국말 몇마디를 하는데 뉘앙스가 너무 웃기다
 
맥주 한캔 달랬더니 한다는 말
 
'이따~'  -_-;
 
복장은 치파오도 아닌것이.. 그냥 중국 느낌 나는 개량복 스타일인데
 
색다르긴 하지만 어딘가 모를 촌스러움 ㅎㅎ
 
역시 미모는 우리나라 항공사란 말인가~  (남자 승무원은 꽤 멋있음)
 
 
 

 
출발부터 지연을 하더니..
 
새벽 2시넘어서 도착하느라 거의 피곤으로 하이난을 맞이하게된다
 
 
구체적인 1일째 모습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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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여행가방 for kids

썩 꺼져랏, 지름신 2007/08/18 19:02 Posted by bruce™

 

음홧홧...  이거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다

 

울집 공주님이랑 여행갈때 공주님이 들고다닐만한 여행가방이 항상 아쉬웠었는데

홍콩 출장길  첵랍콕 공항 면세점에서 발견한 대박 상품 ^^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에는 디즈니샵이 있어서 가는길마다 항상 들르게되는데

 

바로 그토록 찾던 여행가방이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

 

신데렐라니 잠자는 숲속의 공주니 여러 공주그림을 소재로한 것들도 울 공주님이 환장했겠지만 ^^

솔직히 좀 유치해서 싫었고  바로 내 시선을 한번에 잡아버린 녀석이 바로 이거였다

 

빠알간 바탕에 미니 가 이쁘게 그려져있고 사실 거기까지만 해도 흔한 것이지만

옆부분의 하얀 땡땡이가 에나멜 소재가 함께 만들어내는 느낌은 가히 압권이다 ^^

 

주저없이 카드를 꺼내들었던 나~

우리집 공주님의 입이 찢어질 걸 생각하면서 설레는 맘을 안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던 것이다

 

...

 

그로부터 약 1년후.. 드디어 공주님을 데리고 여행길에 올랐으니

이 가방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가 왔음 !!

 

(물론 그 가방을 보던날 환장을 했었음 ㅎㅎ)

 

인천공항에서부터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어머.. 저 가방좀 봐...   꼬마가 끌고가니까 너무 이쁘다...' ^^

 

곧바로 물어보는 분들도 계셨다.  "이 가방 어디서 사셨어요?"

 

나혼자 결정해서 뭐 사가지고 온 물건들에 대해 평소 야단을 많이 맞았던 나로서는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에 음홧홧

 

 

 

 

 

 

(인천공항에서의 착용샷^^)

 

울 공주님의 옷가지와 신발, 갖가지 물건들을 다 넣어도 여유가 있을만한 크기에

가벼워서 애들이 끌고 다니기도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주변 시선들 와방 집중이라는거~

조그마한 여자애가 이런 깜찍한 캐리어를 끌고가는 모습에는 다들 한마디씩 건네게 된다

 

 

다만 그런 시선들을 시샘하여 가방을 빼앗아 다니려는 '남자분'들이 있는데,

 

 

절대 금지 !

 

조금 다른 성격의 시선들이 집중한다는... ^^

 

 

 

미니가 아닌 미키 버전으로 검은색이 있다면 아들녀석한테도 어울릴듯 한데

다음 출장길에는 그걸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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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밤 너무 늦게 (12시경?) 도착한데다 무지 습하고 더운 날씨라 충분히 잠을 취하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호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햇살과 풍부한 수풀이 뿜어내는 맑은 풀내음에

내 몸은 그동안 못한 광합성을 하고 싶었는지 피로도 모른채 벌떡 일어선다

 

리조트 전역 곳곳에 비친 아침햇살은 정말 보기 좋아서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희현이 손을 잡고 이내 호텔방 밖으로 나갔다

 

[연못에 비친 리조트]

 

 

 

깨끗한 리조트 내 연못에는 잉어가 무지 많다

 

연못위를 잇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으면 이쪽에서 먹이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사진처럼 순식간에 모여드는 것이 장관이다

 

특히 희현이 무지 좋아함 ^^

 

 

 

 

 

중국이라 그런가?  연꽃이 굉장히 많다

 

괜히 이곳에서 보니 옛 중국민화에 나오는 연꽃같아서 뭔가 나올것 같은 느낌 ^^

 

 

 

아침부터 좀 덥긴 했지만 상쾌한 햇살에 나와 희현이는 멋진 산책을 즐겼다

 

사진에는 못담았지만 여기저기 다니는 도마뱀들도 우리에겐 즐거운 이야깃거리였고

처음보는 꽃들과 구름다리도 산책을 반겨주는 소재로는 최고였다

 

산책을 하고나니 이제 배가 고프다.  바로 식당으로 직행~

 

 

 

 

나름 햇살이 들어오는 테이블에 앉아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려고 했으나

여느 호텔의 컨티넨탈 breakfast 와 비교하면 질이 심하게 떨어진다 ㅎㅎ

 

나름 먹을만한 것들도 있었지만 종류나 퀄리티가 역시나...

밋밋한 알랑미 찐밥에 말라터진 후라이.  양배추 찐김치까지 ㅋㅋ

 

사진에 보이는 빵은 원래 포함안된건데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슬쩍 집어다 먹었다 ㅎㅎ

 

 

 

그나마 토스트를 구워서 쨈발라먹는 맛은 대충 표준화된 맛이라 먹을만 했다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은 울 희현이

 

식탁의 작은 파리 한마리에 깔깔대며 재밌어하는 모습에 갑자기 울컥 행복이라는 녀석을 느낀다

그런 사소한 것을 가지고도 나에게 웃음을 전달해주는 희현이가 한없이 고맙고 이쁘다

 

 

 

이렇게 뿌듯한 아침과 함께 하이난의 하루가 밝았고 

곧바로 쨍쨍 내려쬐는 햇볕과 함께 우리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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