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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손글씨에 다시 주목한 이 때, 나를 향한 선물 몽블랑 P145

늦은 나이에 뭔가 새로운 흥미꺼리와 취미를 갖게 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사실 어려워서 어려운게 아니다. 아직도 호기심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문제는 그런 생각 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슬슬 귀찮아지는...이 귀찮음이 가장 큰 적이 된다.


최근에 다시 좀 재미를 붙이게 된 것이 아날로그 메모이다

근 몇년간 에버노트니 원노트니 하는 디지털 메모에 자리를 내주던 그 메모...

손으로 직접 쓰는 걸 안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디지털에 내준 형국이었는데

최근에 수첩과 펜을 드는 시간을 일부러 더 늘리고 있다.


확실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마인드 스케치를 하는데는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그럴싸한 핑계거리와 자기 설득을 통해 선물을 하나 했다


나.에.게.



쇼팽... 멋지지 않은가





간만에 클래식 CD를 질렀다.

CD 하나에 뭐 이리 비싼지...


CD를 샀더니 펜이 하나 딸려왔다.



CD 플레이어도 딱히 쓰고 있질 않아서 저 쇼팽 CD는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

언젠간 들어보겠지...






와이프 몰래 선물을 하는데도 그럴싸한 핑계로 보이기 좋다


"차분한 음악으로 새해를 좀 맞이하려고"





번들로 들어있는 펜이 뭐 그리 좋을리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써보기로 한다.


번들인 주제에 모델명은 있다.

몽블랑 P145







이렇게 화이트홀을 내는 노출 조절이라니...

그렇게 좋아하고 신경쓰던 사진이었는데 이 마저도 좀 열정이 식어가나 보다.


그 열정이 덜어진 만큼 만년필로 옮겨볼까 생각도 든다.






만년필로는 첫번째 몽블랑


P145


컴팩트한 것이 좋아서 선택했는데 닙 크기가 좀 여성스럽긴 한 녀석

여성 호르몬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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