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애플은 아이폰7에서 3.5파이 이어폰잭을 없앴다
디자인이라면 지나칠 정도로 디테일에 집착하는 애플에게는
아이폰을 볼 때마다 덩그라니 구멍 뚫린 그 3.5파이 잭이 그렇게 보기 싫었다 보다
(사내 반대도 꽤 많았을 텐데 이런 결정을 하는 것 보면 조너던 아이브가 개인적으로 그걸 없애고 싶었는지 모른다)
암튼 휴대폰에 3.5파이 이어폰잭이 없는 상황이 다시 됐다.
다시라는 표현을 쓴 것은 사실 우리가 폰에 3.5파이 이어폰잭을 일반적으로 쓴지 생각보다는 오래 되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이 창궐하기 이전 피처폰에서는 별도의 이어폰잭이 없는게 일반적이었다.
20핀으로 된 (충전잭과 동일한) 이어폰을 쓰곤 했는데 마치 그렇게 된 셈이다.
어쨌든 애정해 마지않는 집안의 헤드폰과 이어폰들을 그대로 쓰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명 아쉬운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뻔히 알고 있을 애플은 어떤 준비를 했을까?
애플은 그 힌트를 이미 애플 펜슬을 통해 주고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에 꽂아 충전하던 애플 펜슬의 모습
라이트닝 단자 하나로 주변기기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
그에 대한 방향은 사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내놓은 애플 펜슬에서 힌트를 줬다.
물론 펜슬은 충전용도로만 라이트닝을 쓴 것이지만 저 라이트닝 단자가 주변기기들과의 매개 역할을 하리란 것을 보여줬다.
3.5파이 단자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가 많은 만큼
이를 해소할 만큼의 Awesome ! 한 것을 준비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우려와 기대에 대한 답이 됐을까?
애플이 아이폰7과 함께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애플 무선 이어팟은 아이폰7 발표장에서 주인공이 된 것처럼
탄식보다는 환호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애플이 제시한 유무선 겸용 이어팟 "에어팟 (Airpod)"
위와 같이 아이폰7의 라이트닝 단자에 연결되지만 저 리모트 부위가 분리되면서 무선으로도 쓸 수 있는 전천후 이어팟이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이어팟에 충전도 가능하다.
무선으로 쓰는 경우 마치 목걸이 펜던트처럼 가운데 위치할 저 리모트 부위에 배터리도 내장되어 있다.
유선으로 듣다가 케이블이 걸리적거리면 저 리모트 부위를 분리해 완전한 블루투스 이어팟으로 쓸 수 있다.
저 분리되는 부위 또한 라이트닝 규격으로 되어 있어서
무선 이어팟 단독으로도 아이폰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이보게 팀쿡, 3.5파이를 없애다니!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음악감상을 못한단 말인가?
하고 걱정했던 목소리를 꽤 효과적으로 잠재웠다는 평이다.
애플이 새롭게 제시한 유무선 겸용 번들 이어팟
이런 형태의 이어폰들이 써드파티 진영에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p.s 저 라이트닝 단자 구멍까지 애플이 용납 못한다면, 그건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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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일뉴스 코너에 있는 글은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하며 쓴 소설에 불과합니다
그냥 이럴수도 있겠구나~ 라고 재미로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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