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트해

스톡홀름 시청 앞 바다에서 보낸 한적한 오후 (말라렌 호수, 발트해, 스웨덴 여행) 스웨덴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날 오후, 딸과 함께 스톡홀름 시청 앞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찬란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이어진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스톡홀름 시청은 그 자체로도 고풍스럽고 웅장하지만, 그 앞에 펼쳐진 말라렌 호수(Mälaren)는 그야말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죠. 물결이 잔잔히 일렁이는 호수는 햇빛을 받아 반짝였고, 호수 너머로는 스톡홀름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펼쳐졌어요. 말라렌 호수 – 도시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푸른 수로말라렌 호수는 스웨덴의 중부를 관통하는 거대한 호수로, 스톡홀름의 핵심적인 자연 경관을 이루는 중요한 수로에요. 호수는 발트해로 이어지며, 도심의 교통수단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죠. 스톡홀름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작은 유람선들이 평온하게.. 더보기
딸아이와 북유럽 데이트 여행 :: 초기 계획편 딸바보 아닐려고 하기 힘드네요 ㅎㅎ 저도 딸과 단둘이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것이 너무도 좋은 추억이 됐었는데요. 그 두번째 데이트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벌써 중1이 되버린 녀석... 그래도 다 커서 흔쾌히 아빠랑 가겠다고 나서주는게 고맙더군요. 딸아이 또래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미쳤어? 아빠랑 그런데 가게? 난 안따라가!' 라고 한다는데 말이죠 ^^ 그래도 그렇게 못 키우긴 아닌가 봅니다. ㅎ 지난 번 캐나다 여행은 거의 코스를 제가 다 짜고, 딸아이는 아빠 손에 끌려 정말 따라만 다녔죠. 렌트를 했었는데 차만 타면 계속 자고 ㅋㅋ 많은 곳을 다녔지만 지나고 보니 좀 아쉬웠던 게 너무 제 뜻대로만 데리고 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딸아이가 뭐 계획을 세우기에는 너무 어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