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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폰 감성대결, 스카이 프레스토 (IM-U310k) vs 햅틱2
    IT/Gadgets & Stuffs 2008. 11. 7. 10:44


    햅틱2에 이어 옴니아까지.. 애플 아이폰의 출시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가히 터치폰의 춘추전국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터치폰이라면 국내에서는 LG 싸이언 시리즈가 이끌었던 느낌인데요 (프라다폰 및 뷰티폰) 어느새 판매량 만으로 본다면 애니콜 햅틱 시리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듯 하고, 출시 예정인 멋진 전면터치폰들이 LG 뿐 아니라 팬택&스카이 및 EVER 까지 조만간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터치' 라는 인터페이스...  그 구현에 있어서는 지극히 디지털적인 기술이지만 그걸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아날로그스러운 '감성' 을 느낄수 있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디지털 객체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는 실생활에서 실제 물건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죠.  대표적인 예가 애플 아이폰의 멀티터치 및 음악앨범을 넘기는 듯한 커버플로우 였습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그정도의 아날로그 감성을 전해준 건 아이폰이 거의 처음이었기에 그 후 햅틱이 보여준 햅틱 진동이나 사진 슬라이드 기능이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그 시도 자체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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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콜 햅틱시리즈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수 있는 대표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위젯' 이겠죠.  대한민국에 '모바일 위젯' 을 인지시킨 전도사라면 통신사 기획자도 사장도 아닌, 위젯 개발자도 아닌, 바로 '전지현' 양이었습니다.
    TV에 나와 위젯을 사용해주시는 전지현 양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휴대폰에서의 위젯이란게 뭔지, 모바일이 아니더라도 '위젯'이란 말조차 못들어본 분들이 많을텐데요... (전지현양은 그렇다면 위젯 업계에서는 거의 우리나라 인터넷에 있어 오양과 같은 존재인건가요 ^^)

    암튼 위젯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그런 아날로그 느낌과 만지면 반응한다는 그런 햅틱의 느낌으로 햅틱 시리즈가 우리의 '감성' 을 어느정도 자극했다면, 곧 출시를 앞둔 팬택&스카이의 IM-U310k (일명 프레스토) 는 전혀 생각지못한 또다른 감성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줄어드느라 계단이 보이는데요, 클릭하시면 확대된 원본을 제대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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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SKY 의 U310k, 오른쪽이 현재 햅틱2 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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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햅틱2 의 디자인도 저는 꽤 만족스러울만큼 잘 빠졌다고 보는데요, 메탈스러운 묵직함이 약간은 남성스럽다고 하면, 스카이의 이 프레스토는 여성적으로 잘 빠진 모습입니다.  헤드쪽에 붉은 톤을 숨긴채 햅틱2보다 얇고, 작고, 가벼운 모습은 흡사 다소곳한 여인을 연상케 했는데요

    햅틱 시리즈에는 없는 또다른 감성이 어디에 있는가 하면  위 두 사진에서도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프레스토(IM-U310k) 의 머리 부분에 있는 개폐식 똑닥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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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부분인데요
    양쪽에 보면 손가락으로 당길수 있도록 주름표시가 되어있듯이 저 위 부분을 손가락으로 올렸다 내렸다 합니다.  기능은 바로 HOLD (홀드) 키에요

    전면터치폰 특유의 잠그고 푸는 그 기능을 햅틱을 비롯한 기존 터치폰의 경우 우측 버튼이 그런 기능을 했었고, 아이폰의 경우 홈키를 누른 후 터치로 잠금을 푸는 방식을 택해왔는데요, 이번 스카이는 그런 터치폰의 HOLD 방식에 또하나의 표준을 제시한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홀드를 위한 우측버튼..  햅틱을 비롯한 기존 폰에서 저는 꽤 불편하더라구요, 워낙 버튼 유닛이 작아서 누르기도 힘든데다 풀기위해서는 길게 눌러야 하는데 좁은 사이드쪽 영역을 길게 누른다는게 은근 쉽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녀석은 상당히 편하고 재밌습니다.  그냥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거나 밀면 똑 하니 올라가니까요...  아주 아날로그스럽기까지 합니다.

    설정에 따라서는 HOLD 를 넘어 통화 on/off 기능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쓰면 정말로 전화를 받고 끊는 느낌까지 얻을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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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U310k 의 뒷모습)

    과거 스타택의 그 딸깍음이 주던 감성이 연상이 되네요.  그 딸깍 소리는 사실 기구적인 문제(?)로 인한 소리라고 하죠 ^^   하지만 그 딸깍음 때문에 아날로그 스타택을 한동안 고집하던 분들, 그리고 그 소리의 부활을 원하던 분들이 많을 정도로 작은 그런 느낌 하나에 우리는 열광하곤 합니다.

    이런 HOLD 키 하나에 대한 작은 발상의 전환이 상당한 감성을 전해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햅틱폰보다 이 녀석이 좀더 아날로그스러운게 사용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또 어울리는게 이 홀드키 여닫는 소리에 콜라(Coke) 따는 소리가 부여되어 있는데 꽤 잘어울립니다 ^^

    개인적으로 프레스토라는 펫네임이 좀 맘에 안들긴 합니다만 ^^ 작고 얇은 여성스러운 자태를 가진채 붉은 머리를 숨기고 있는 이 스카이의 새로운 터치폰이 다양한 감성을 시도해볼 새로운 터치폰 등장의 전주곡을 울려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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