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 (혹은 넷북)
어떤 용도로 구입하시나요?
일단 메인 PC 나 노트북이 있는 상황에서
서브 노트북으로 가벼운 넷북 스타일을 구매하는 분과, 고사양은 필요없어서
메인 노트북 겸용으로 미니노트북을 선택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그런 상황에 따라 어떤 점을 중요시하느냐는 뚜렷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상황이 같다고 해도 개인 취향에 따라 역시 미니노트북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은 다 달라지겠죠
그런 목적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어느 시점이냐에 따라 고려 포인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미니노트북이란 녀석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의 중요포인트와,
사용해보면서 봤더니 다음부터는 이 부분이 잘된 기기를 사야겠다 라고 경험에서 나오는 포인트가 또 다르겠죠. 전자는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영향을 많이 받으리라 예상이 되구요, 어느정도 미니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비로소
배터리 사용시간이라든가 무게, 화면 해상도 또는 키보드 등 개인에 따라 중요한 요소들이 뒤늦게 나타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는 말그대로 개인적일 뿐 전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테지만,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으로 미니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제가 미니노트북 (혹은 넷북) 을 사용하는 상황 혹은 목적은 이렇습니다.
- 메인 PC는 집과 사무실에 있는 상태에서 미니노트북은 이동중을 커버하기 위한 휴대형 서브 노트북 개념이다
- 굳이 미니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세미나 등 각종 모임에서의 '기록' 이나 개인업무의 보조수단, 짬나는 대로 블로깅 등을 위해서다
- 영화나 미드, 음악 등 이동중 즐기는 수단으로는 미니노트북이 아닌, 아이팟터치나 PMP 등을 활용한다. 그리고 미니노트북으로 게임은 하지 않는다
저런 목적을 가지고 저는 미니노트북을 사용중이고, 물론 처음 구매한 입장이 아닌 이런저런 미니노트북이나 UMPC로 저런 목적에 맞게 사용해 본 입장인데요
결론적으로 그간의 경험을 통해 저런 목적으로 필요로 하는 미니노트북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키보드 !! 키보드가 얼마나 사용하기 편한가 입니다 !
위에 적은 것처럼 제가 미니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기록'의 도구에 가깝기 때문에 다양한 다른 요소들보다 결정적으로 그것이 충족시켜주지 못했을때 가져다주는 '불편' 의 크기가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입력의 불편함' 이었죠
제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작고 가볍다 할지라도
키보드가 과도하게 축소되어 있거나 희생되어 있다면 결국엔 불편을 호소하며 외면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결국 선택하지 않거나 선택했다가 다시 되판 제품들이 좀 있죠 ^^
사실 간단한 메모나 일정 입력 등 기록할 일이 아주 많지 않은 분들에겐 이 '키보드' 가 큰 고려요소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정도의 간단한 입력이나 회의록 정도까지는 아래 사진처럼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기에 꽤 긴 문서작업이나 기록이 필요한 경우에 미니노트북을 들고 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니노트북에서의
쾌적한 타이핑 의 중요성은 너무 큽니다. 그게 좀 불편해져버리는데서 오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는 그런 제품을 쓰면 쓸수록 커지거든요
그게 한번 걸리게 되면 팬시한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런거 다 필요없어집니다 ^^
상대적으로 다른 요소들이 키보드 보다 밀린 이유는 대충 이래서입니다
- 배터리 사용시간 : 이것도 참 중요하긴 합니다만 요즘 왠만하면 전원 콘센트가 마련된 곳이 많더라구요
- 가벼운 무게 : 이 부분은 미니노트북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1~200g 차이야 체감하기 힘들뿐더러 사실 1kg 미만 아니면 별 의미없는 차이인듯
- 화면 해상도 : 가로 해상도 1,024 만 되면 별 불편 없습니다. 다만 세로 해상도가 너무 짧으면 불편하더군요 ^^
- 하드웨어 크기 : 오히려 같은 무게라면 LCD가 큰걸 선호합니다. 즉 크기는 큰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이런 것들 역시 중요하지만 제게는 '키보드' 만큼 중요하진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시중에 있는
미니노트북 제품간 체감차이가 이런 요소들보다 키보드 에서 보다 컸거든요.
(최근 출시한 LG 아이스크림 넷북 x120 (좌) 과 삼성 N310 (우) 의 키보드 모습)
그런 이유로
저는 미니노트북을 고르는데 있어 반드시 키보드를 봅니다. 이 키보드의 편리함과 불편함 정도를 파악하는건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불가합니다. 직접 매장을 가서 타이핑해보면서 느껴야 하는 부분이죠
혹시
제 경우와 비슷한 이유로 미니노트북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꼭 이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가장 많이 만지게되는 부위가 키보드일테니 가장 중점을 두고 판단하라
- 그리고 반드시 오프 매장에 나가 직접 타이핑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라
맨 처음에말씀드렸듯이 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목적과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개인마다 다 다르겠죠.
여러분들에게 미니노트북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만 꼽으라면 어떤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