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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 모바일 6.5 를 써본 느낌
    IT/Mobile Service 2009. 7. 24. 08:08
    아이폰 OS 나 심비안 OS, 휴대폰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어진 스마트폰 OS를 다수 접해보다보니 윈도우 모바일 (Windows Mobile) 기반의 스마트폰은 아마도 그 OS 개발자에게 '휴대폰' 을 쥐어주지 않고 개발시켰다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  그만큼 휴대폰-프렌들리하지 않은 인터페이스, 스타일러스를 하루라도 놓고 오거나 분실한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끝에 휴대폰을 집어던져버릴지도 모르는 그런 위험을 안고 있었다. 
    워낙 PC와 친숙한 환경이고 그 환경내에서 함께 쓸수 있는 기반 소프트웨어가 다양한건 좋지만 그 하나하나를 쓸때 눈아픔과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기분이란... 마소의 WM 기획자가 마소 안티이거나 안주머니에는 메인으로 쓰는 아이폰을 가지고 다닐거라는 예상까지 하게 한다



    WM 6.5 의 [Start]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바로 프로그램 폴더로 진입한다.  Olleh ~


    그래도 국민OS 이기에 윈도우를 버릴수는 없다.  윈도우 모바일도 버릴수 없다.  어떻게든 쓸수밖에 없을만큼 처절한 마소 천국이기에...  백신을 깔아야 포털에 접속하게 한다면 뭐 윈도우밖에 답이 없지 않은가

    암튼 윈도우모바일 6.5 는 7 으로 가는 과도기일뿐이라는 걸 누구나 알고있다.  핑거터치(finger touch)를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7이라는 제대로된 녀석이 나오기 전까지 잠시 스페어 제품 하나 손에 쥐어주는 느낌처럼 다가온 윈도우 모바일 6.5 ...  WM 6.5를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기 전까지는 그래도 윈도우인데다 같은 6번대를 달고 나온걸 보면 6.1과 별차이가 없겠지... 스페어 제품이 얼마나 달라졌겠어? 라는 생각이 컸다.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드디어 6.5 를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제길, 내 예감이 대충 맞아버린것 같다 !

    겉치장은 대략 핑거터치를 고려해서 만든것처럼 그럴싸 했지만 이것저것 써볼수록, 이화면 저화면 깊이 들어가보면 볼수록 역시 아직은 '윈도우일뿐'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손가락 플릭을 통해 화면이 이동되는 부분이나 레이아웃을 기본적으로 모두 손가락을 고려해 키운 부분 등은 충분히 칭찬할만 하지만 만져보면 역시나 출발하는 프레임웍의 한계라고 할까...  답답한 부분이 적지 않다

    아이폰을 만지다보면 순수하게 애플리케이션 기능 자체에 집중하면서 즐기게 되지만,
    WM은 6.5 라 할지라도 만지다보면 기능 자체보다는 인터페이스때문에 슬슬 짜증이 치민다
    그래도 6.1 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말이다.  여러가지 화면에서 맞닥뜨리는 인터페이스의 어색함은 워낙 다양하기에 열거하긴 힘들고 한가지 예만 든다면,  위 사진처럼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화면 ([시작]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에서 내가 자주 쓰는 프로그램 위주로 아이콘의 순서를 이동하고자 한다 치면...

    아이폰 (터치) 의 그것처럼 길게 누르고 있다가 밀면 위치가 이동할 것 같은가?
    ㅎㅎ
    (힌트 : 윈도우)



    혹시나 해서 길게 누르고 있어봤더니 달랑 팝업메뉴 하나 뜬다  [맨위로 이동]

    그걸 눌렀더니 정말 맨 위로 간다 




    다시 맨위로 간 그녀석을 이동해보고자 길게 눌렀더니 [아래로 이동] 만 달랑 뜬다

    그걸 선택하면 원래 있던 자리로 내려간다.
    그게 끝이다

    ... 마소 안티가 분명해보인다

    물론 이게 별로 안중요할수도 있다.  WM 6.5 에서는 기본 바탕화면에서 각 카테고리별 진입 UI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저렇게 벌집구조로 아이콘을 늘어놨으면 기본적으로 그걸 가능하게 할 생각을 했을거 같은데 말이다


    하긴 6.1 에서 6.5 면  0.4 만큼 늘어난 것이니 너무 크게 기대한 내가 잘못일까?

    그렇게 따지면 7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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