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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보기전엔 진가를 모르는 디카 아쿠아팩 (소니 W290 + 마린팩)
    IT/Camera & AV 2009. 8. 16. 19:32
    물놀이가서 늘 고민에 빠지는 사진촬영.
    정말 찍고 싶은 장면들은 한창 개구진 애들이 물장구 치는 장면들인데 정작 일반 카메라로는 방수가 안되다보니 감히 근접을 못하고 포기하곤 합니다.

    최근 방수디카들이 속속 등장하고는 있지요.  방수에도 등급이 있습니다만 단순히 구분해서 '생활방수 등급' 과 '수중촬영이 가능한 등급' 이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수영장 같은 곳에 물놀이가서 사용하려면 '생활방수' 로는 안됩니다.  수중촬영이 가능한 등급으로 준비하셔야 해요.
    생활방수는 눈 비에 어느정도 괜찮다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가끔 가는 물놀이때문에 수중촬영이 되는 신제품으로 또 지르기는 그렇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녀석에 맞는 아쿠아팩을 준비하는게 보다 현실적일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영장에서 마침 대여행사를 해주는 덕에 체험해본 소니의 디카 마린팩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무슨 남태평양 심해 열대어를 찍을수도 있을것처럼 튼튼하게 생긴 이녀석, 소니 사이버샷 w290용 마린팩입니다.

    소니에서 부스를 차리고 행사를 하는데 이녀석을 무료로 대여해주더군요 (1시간 무료 대여)




    w290 만을 위한 전용팩이라 각종 기능키들도 다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렌즈가 튀어나오는걸 감안한 경통형 렌즈부와 함께 상부에 셔터가 보입니다.





    마린팩 표면에는 40m 방수라고 쓰여있네요

    40미터라면 뭐 사람이 할수 있는 일반적인 물놀이는 물론 정말로 어디 동남아 호핑투어 가서도 수중촬영을 할 수 있겠군요.  이날 시험삼아 제 카메라도 아니고 해서 수영장 속에 던져가면서 놀았습니다 -_-V




    껍질을 벗기면 이런 알맹이가 나옵니다.
    워낙 작은 디카인데 철저한 실링 능력을 가진 하우징이 덮히다보니 부피가 꽤 커지는군요




    이런식으로 쏙 들어가게 넣고 덮개를 체결하면 됩니다.  고무로 된 실링이 꽤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날 수영장에서 이녀석 W290 마린팩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카메라에 대한 침수 걱정없이 마음껏 수영장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편리함은 상당히 크더군요




    대여시 기본 셋팅이 16:9 촬영으로 되어 있어서 모든 사진이 좀 길죽하게 찍혔습니다.
    대여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보니 그냥 귀찮아서 다른 세팅 안만지고 대여해준 그상태 그대로 그냥 찍었는데요 색감이 좀 물빠진 느낌이네요.  인물용으로 세팅되었던 건지...








    장소 협찬은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
    리버파크 라는 말은 좀 오버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규모 자체는 작았다는 ^^;




    이게 수영장 다야?

    얼마전 오션월드를 다녀왔더니 우리 딸에게는 이곳의 규모가 좀 실망스러운가봅니다 ^^




    한바퀴 빙 도는 유수풀 때문에 리버파크 (River Park) 라고 이름붙인듯 합니다.  유수풀은 유속이 아주 느려서 거의 유수풀임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편안한 유수풀 ^^





    아이와 함께 있다보니 건너편에 있는 성인풀에는 갈일이 없었고 이곳 유수풀 및 어린이 풀이 있는 곳에서만 놀았습니다.  이걸로 수영장 전체 촬영은 끝 ㅎ

    이제 본격적으로 풀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제 몸과 함께 이 w290 마린팩도 같이 유수풀 속에 던져넣고 출발해봅니다




    물이 더이상 두렵지 않으니 유수풀에서도 촬영을 마음껏
    별다른 조치가 안되어있는 일반 똑닥이나 DSLR로는 이정도 촬영도 좀 겁나서 못하죠 ^^




    유수풀도 이제 거뜬하다며 튜브를 끼고 자신하길래 수중촬영을 한번 해봤습니다.

    발도 안닿으면서 저런 자세로 즐기고 있었다는 ㅎㅎ
    (이렇게 수중촬영한 사진은 진정 이 사진뿐, 다른 컷들은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_-V)

    급하게 오느라 물안경을 안챙기고 온게 너무 후회가 되더군요
    물안경이 있으면 수중 셀프도 마음껏 찍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겁내하더니 우리딸이 이날 결국 한 100번은 탔을 어린이용 미끄럼틀.
    처음에는 무섭다고 안타더니 한번 적응후 거의 무한대 반복을 해줬다는..

    하나도 안무섭고 재밌다고 하길래 그럼 '엎드려서 타봐' 했더니 싫다더군요





    하나도 안무섭다고 하더니 증거사진을 포착했습니다 ㅎ   눈 질끈 감고 내려오고 있었다는..
    이런 곳 앞에서도 마음껏 찍을수 있는 아쿠아팩이었기에 가능한 사진이었습니다.





    이렇게 출발해서는 눈을 질끈 감은 것이었다는...




    쉬는시간에 나란히 찍은 사진
    새끼발가락 휜 것도 닮았다며 와이프가 평소 지적하곤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그렇군요 ㅎㅎ

    중간중간에 내려지는 10분간의 쉬는시간이 아쉬울만큼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미끄럼틀마저 없었다면 무지 썰렁할뻔 했는데 다행이네요 ^^





    이런 마린팩을 쓸때 주의할 점 한가지 말씀드릴까요?

    썬크림을 바른 손가락으로 렌즈 앞부분을 만지지 마세요.  물에도 잘 안씻기면서 앞창을 뿌옇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사진처럼 한쪽이 뿌옇게 나올수도 있으니 그건 주의하세요

    ***

    사실 집에서 사용중인 똑닥이 디카 (니콘 5100) 용 아쿠아팩으로는 범용에 가까운 비닐팩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용팩이 아니다보니 비닐팩 안에서 이리저리 카메라가 놀면서 렌즈부위와도 아귀(?)가 안맞아 비네팅 만빵 사진이 나오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셔터 한번 누르기도 쉽진 않답니다 ^^;
    전용팩으로 딱맞는 녀석을 사용해보니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긴 하네요.  본 카메라 다루듯 맘대로 찍어도 화면을 가리거나 조작의 불편함이 있거나 하는게 없으니까요

    바꿈질이 꽤 잦은 성격이기에 해당 카메라 하나만을 위한 전용 마린팩을 섣불리 구매하기가 좀 부담됩니다만 사실 이런 마린팩이 있기에 건질수 있는 추억들을 생각한다면 추천할만한 옵션으로 보이는군요.   이상 소니 사이버샷 W290 마린팩과 함께한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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