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어둠 속 한판 승부 !' 라는 자신있는 캐치프레이즈로 경쟁사 디카와 비교를 행한 디카가 있습니다. 바로 소니 사이버샷 DSC-WX1, TX1 인데요. 컴팩트 디카의 센서가 얼마만큼 좋아졌는지 소니가 새롭게 내놓은 이 녀석에 대한 소개글을 포스트해봅니다.
사진이 너무 길어질까봐 2편으로 나눠서 올립니다.
1. 소니 사이버샷 DSC-WX1, TX1 출시행사 이모저모 (첫번째 이 포스팅)
2. 소니 사이버샷 DSC-WX1로 직접 찍은 샘플 사진 보기
이날 행사장을 찍은 사진은 소니 알파200이 소개해줬습니다. 왠만한 날은 그냥 똑딱이 들고나가지 알파200은 찬밥신세인데 이날은 제 똑딱이를 빌려주는 바람에 하는수 없이 DSLR을 들고 나왔습니다. 대신 덕분에 WX1 과 알파 200이 맨 첫번째 사진과 같은 암실 환경에서 얼마나 다른 사진을 내는지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샷은 전용 케이스도 좀 사이버틱하게 만드는군요. 컴팩트 디카 보호용으로는 괜찮아보입니다.
이 녀석이 오늘 접한 두 녀석중에도 제가 관심이 있는 WX1 의 모습입니다. 보다 광각에 특화된 모델이죠. 전면부는 맥북의 유니바디를 연상시키는 느낌의 조금은 차가운 바디의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매우 작아요
단순히 출시 발표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촬영해볼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준비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걸까요? ^^ 사진에 보는 이것은 이번 소니 사이버샷 DSC-WX1, TX1이 가진 독특한 파노라마 사진 기능 (스윕 파노라마) 을 실험하기 좋게 옆으로 길게 배열한 와인잔 셋트입니다.
기존 다른 디카들처럼 몇장을 이어붙이듯 찍어서 합성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마치 동영상을 찍듯 그냥 스윽 긁으면 파노라마 사진이 되는 매우 편리한 기능을 가지고 있더군요. 기존의 방식은 사진끼리 잘 이어지도록 옆구리 맞춰가며 찍는게 좀 느리고 짜증나거든요 ^^
매우 얇고 쉬크한 바디를 가진 TX1 을 분해한 모습입니다
이 암실같은 셋트에서 많은 분들이 체험을 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어느정도인지 한번 볼까요?
제가 가지고간 소니 DSLR a200 과 이날의 주인공 똑딱이, 사이버샷 DSC-WX1 으로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이 많진 않았기에 아주 동일한 셋팅은 아니었습니다만 둘다 '삼각대 없이' 거의 빛이 없는 이 암실 안을 겨냥하여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먼저 알파200의 결과물입니다.
sony a200 결과물
일단 렌즈 화각도 다르고 이건 2.8 조리개로 촬영해서 심도가 좀 얕긴 하지만 '화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DSLR 의 결과물이 이정도구요. 아마 ISO 800 이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일반 컴팩트 디카는 촛점조차 잡기 힘든 저 컴컴한 암실을 WX1으로 촬영하면 어느정도 일까요?
sony DSC-WX1 결과물
이정도가 나옵니다. 이 역시 삼각대 없이 야경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액정으로 확인했을때도 깜짝 놀랐는데 PC로 옮겨와서 봐도 화질은 놀라운 편이네요. 정말로 칠흑같이 어두운 박스안이었는데 이정도를 찍어주고 있습니다.
뽐뿌가 스멀스멀 오는 순간이었죠 ^^
카메라 자체의 '뽀대' 는 사진에서 보는 TX1 이 낫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T시리즈를 잘 계승하고 있는 모습이죠.
일단 저는 24mm 라는 광각때문에 WX1에 집중했죠 ^^
지난번 화질이 좋다고 평했던 소니 HX1 이 Exmor 센서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출시하는 이 똑닥이 녀석들은 오히려 그것보다 2배 더 좋아진 Exmor R 센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처리 프로세서도 빠르구요
센서가 회로부보다 먼저 위치하고 있어서 노이즈 감소효과도 탁월하다고 하네요
결국 이미지 처리가 빠르면서도 노이즈에 강한 Exmor R 센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조사한 결과 디카에 바라는 점 2위, '좀 어두워도 잘 나왔으면' 하는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는군요 (참고로 1위는 화질이었답니다)
둘다 비슷하죠. 좀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사진을 뽑아내줬으면 하는거니까요
이런 Exmor R 센서와 함께 소니 특유의 야경촬영모드 (순식간에 여러장을 찍은뒤 합성하는) 가 더해져 노이즈가 1/4 로 줄어드는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실제로 저 암실사진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비슷한 원리는 인물촬영모드에도 적용이 됩니다. 지난번 소니 HX1 에서도 소개한 기능이었지요. 어두컴컴한 까페같은 곳에서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기능, 스윕 파노라마 모드입니다.
제가 접해본 파노라마 사진 기능중 가장 편리했습니다. 그냥 동영상 찍듯이 찍으면 되요 ^^
두번째 포스팅에서 샘플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WX1 은 24mm 광각이면서 F2.4 의 밝은 G렌즈를 자랑하고 있구요,
TX1 은 후면이 전면 터치패널로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날 발표회장에서는 이 두 카메라 외에 또하나의 주인공이 있었는데요
얼핏 미니 삼각대처럼 생긴 이녀석, '파티샷' 입니다. (저 비행접시 처럼 생긴 녀석이 파티샷인거구요, 그걸 받치고 있는 아래 녀석은 실제 삼각대 맞습니다 ^^)
이녀석은 어디다 쓰는 물건인고 하면,
저렇게 소니 사이버샷 DSC-WX1, TX1을 올려놓고 기능 설정을 해두면, 카메라가 혼자 알아서 상하좌우로 돌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저절로 촬영합니다.
즉 파티장이나 가족행사시에, 따로 찍사를 둘 필요없이 이렇게 해놓으면 자동으로 인물도 인식하면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주는 녀석이죠
저 역시 그런 가족행사에 가거나 하면 제 사진은 없고 온통 애들사진만 있는데요, 이녀석과 함께라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가 분명 있었다고 나중에 어필할 수 있겠더군요 -_-
이제 막 소니가 적용을 해보고 있는 모델이라서 범용은 아니고 이 두녀석용만 나와있는 상태랍니다. 아마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면 지속적으로 출시하겠죠 ^^
파티샷 하단에 살짝 비추는 작동 조면이 역시 맥북의 전원조명을 연상시킵니다.
이녀석만 파티장 적당한 곳에 배치하면 찍히는 사람들도 별 부담없이 (촬영자 의식 안하고) 즐길것이기에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많이 건질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은 악세서리입니다.
이녀석 WX1, 쪼그만한 녀석이 꽤 재주가 많군요. 디카같은 경우가 무조건 신제품이 좋다고 흔히 얘기하죠? 그만큼 신제품에 대한 끌림은 어쩔수 없습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이런 녀석이 Exmor R 센서에다 24mm 광각, HD급 동영상에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었으니 ... 이날 그냥 바지주머니속에 넣고 올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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