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아이가 학교 친한 친구를 따라 공원을 다녀왔었어요
친구네 가족이 가는데 우리 딸아이를 같이 가자고 초대한거죠.
이제 제법 컸다고 그런 자리에 종종 혼자 따라가더군요. (이것마저도 살짝 섭섭해지긴 합니다 ^^)
그런데 다녀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그 친구 아빠 얘기를 하더라구요
거기 같이 갔는데 친구 아빠는 도와주지도 않고 앉아서 담배만 피고 어쩌고 저쩌고...
대충 들어보니 딸아이 친구 아버님이 조금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하는 분인가봐요
아빠랑 너무 다르다며 친구네 아빠 좀 무섭다고...ㅎ
아이 엄마가 그 소리를 듣더니 딸아이에게 얘기하더군요
'그건 너희 아빠가 특별한게 아니야... 요즘 아빠들 다 아빠랑 비슷해..
그 친구 아빠가 조금은 특별한 분인가 보다' 라고 말이죠
아이들도 저보고 아빠같은 아빠 없다고 하고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 많이 해주시지만
사실 저는 노력형에 가까워요.
제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자식을 아끼고 상당히 친절하신 분이긴 하지만
그 '사랑'을 밖으로 표현하는 법에 상당히 서툰 분이시죠.
그래서 같이 있더라도 무뚝뚝... 거의 말이 없으시고, 손주녀석들도 그렇게 속으로 이뻐하시면서도
보고싶다는 말한마디 전화로 잘 못하는 성격이세요
그렇다보니 어릴적 할아버지 좋아하던 딸아이도 조금은 이제 부담(?)을 느끼는게 보이더라구요 ^^
제가 노력형이라고 한 건 그런 아버지와 달리 나는 많이 표현하고 많이 더 가까워져야겠다고 마음 먹은 거였거든요
결혼 전에는 사실 아이들도 그다지 안좋아했었는데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실제로 많이 바뀐 모습입니다
친구같은 아빠...
요즘은 '프렌디'라고 부르더군요 (Friend + Daddy)
프렌드 같은 아빠가 되는 법
아이들과 훨씬 더 가깝게 친해지는 법..
그래서 아이들이 좀 부담을 느끼는 상대가 아니라 언제라도 찾는 상대가 되는 법..
저도 계속 노력중이긴 하지만 몇가지 팁을 말씀드려볼까요?
제가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유치해지라' 라는 겁니다.
세상의 아빠들, 좀 유치해지세요 !! ^^
권위? 이런거 뭐 이제 중요한가요? 나중에 외로워져서 배고프게만 할 뿐 하나도 도움이 안되죠 ㅎㅎ
밖에서 가지고 있던 그 '무거움'은 집 현관 들어오면서 과감히 벗어던지세요
저 위에 사진도 저렇게 티셔츠 가지고 장난치는거, 제가 먼저 아이들에게 시전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깔깔거리면서 세 녀석 다 따라하는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쪽팔릴게 있나요? 그냥 유치해지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유치한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겠죠
가끔 유치해지고 싶은 욕구 불끈불끈 나오죠. 그걸 아이들과 함께 하면 됩니다.
바깥세상에서 하면 미친놈 소리 들을 말도 안되는 행동들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인기 백점 !!
유치한 헛소리들로 아이들을 빵빵 터지게 해보세요
그걸 막고 있는 그 작은 부끄러움.. 그 녀석 하나 못이길게 뭐 있습니까 ^^
엄마 없이,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세요
작년에 딸아이와 단둘이 캐나다 데이트 여행을 갔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딸아이한테는 엄청난 추억이었던것 같아요.
요즘도 매일같이 캐나다 가자, 이번엔 파리 가자, 아빠랑만 가자 등등...
식탁에서 함께 아침을 먹을 때면 항상 듣는 소리입니다
작년에 저 캐나다 투어를 보고 '아빠, 어디가?' TV프로가 생겼죠
(믿거나 말거나)
그저 피곤해서 늦게 들어오는 아빠
주말이면 쿨쿨 쉬기만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엄마와의 추억만 있기 마련입니다
그 자리를 뺏어보세요 ^^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가면, 그것도 낯선 여행지로 가게 되면 모든 걸 아빠에게 기대게 됩니다
엄마에 의지했던 모든게 아빠 몫이 되죠
그걸 피곤하다고 피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아빠가 다르게 포지셔닝 될 수 있는 인생 절호의 찬스입니다
그런 모멘트를 만드세요
대중교통으로 가까운 데이트를 자주 즐겨라
비단 꼭 해외여행 처럼 멀리 갈 필요 없죠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와 함께 단둘이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아들 녀석과도 물론 좋습니다 ^^
이 때 추천드리는 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라는 거에요
저는 아이들과 데이트를 즐길 때 일부러라도 차를 놓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이 대중교통을 신기해하는 것도 있지만
자동차를 몰고 가면 오히려 아이들과 대화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소재도 부족해지고, 운전에 신경쓰다보면 아이들과 대화도 건성이 되기 쉽더라구요
버스를 그래서 애용합니다
흔들거리는 버스의 움직임 마저도 웃음거리가 되고,
같이 차창 밖을 바라보면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해집니다
저런 유치한 셀카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서로 맞춰가며 찍는 셀카...
나중에 아주 큰 자산이 되요 ^^
목욕을 같이 하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아이들과의 스킨십
아마 아이들의 정서 교육에 부모와의 스킨십만큼 큰 역할을 하는 건 없을 겁니다
이젠 많이 큰 딸아이도 여전히 저와 목욕을 즐기는데요
아이들과 목욕을 자주 하세요
그러면서 많이 많이 만지는게 좋습니다 ^^
서로 등뿐만 아니라 많이 씻겨주고
욕실만큼 스스럼없이 장난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너무 좋죠
물총 같은건 필수품 ^^
물장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만지게 되는데
이게 아이들 정서 형성에 정말 좋다고 합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목욕을 함께 하다보니
아직도 어디 나들이 다녀오면 목욕은 대부분 제 몫입니다
피곤할 때는 엄마한테 맡길 때도 있지만 왠만하면 같이 하려고 하죠
이 때가 아니면 정말 구석구석 아이들을 '만질' 기회가 없으니까요 ^^
어릴때부터 엄마들과의 스킨십은 모두가 경험하지만
아빠와의 스킨십은 저마다 정도가 다를 겁니다.
아빠의 존재감, 아빠의 정을 느끼게 해주세요
어렸을때 부터 아빠와 스킨십이 많은 아이들이 사회성이나 도덕성을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크다고 하니까요
아이들과의 목욕, 적극 추천합니다
프렌디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에요 !
정 바쁘시거나 쑥스러우시면 손이나 발을 씻겨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얼마전에 딸아이가 제 발을 씻겨줬었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더군요
딸아이도 조금은 어색해하면서 시작했는데 하고 나니
마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면 전에 못느끼던 안쓰던 근육을 느끼듯
충분히 가깝다고 생각했던 아이와의 거리가 또 한구석에서 가까워지더라구요
그렇게 손과 발을 자주 만져주는 게 좋습니다
오늘도 바깥에서 인라인을 함께 타고 들어와서 일단 녀석들의 손을 씻겼어요
큰 녀석은 혼자도 잘 씻기에 이제 목욕 말고는 손 씻어줄 기회는 없는데
어린 녀석들은 아직 씻겨줘야해요
풍풍~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품 손세정제로 말이죠
조막만한 손을 이렇게 만지작만지작 하면서 같이 씻겨주면
이런 것도 아이들에게는 제법 힐링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2의 목욕 같은 것이니 아이들과 목욕으로 친해지는 것처럼 이런 잦은 스킨십으로 효과를 내는 거죠
어린 막내는 아직 제대로 혼자 손씻을 정도가 아니라서 이렇게 제가 씻겨주는데요
혼자 비누로 할 때는 잘 거품도 안났었는데
제가 씻겨줄 때는 거품형 세정제로 거품을 많이 내주니 그걸 되게 좋아합니다 ^^
(위에 살짝 들어간 PPL ... 보셨나요? ^^)
이 경험을 도와준 녀석, 아이! 깨끗해 순 이라는 제품입니다
아마 아이들 있으시면 다 끄덕이실 거에요
녀석들, 비누보다 이런 거품형 세정제 무지 좋아합니다.
푹 눌렀을 때 나오는 새하얀 거품에 환장한다는...
그것 때문에 손씻는 걸 좋아하게 되고 그렇다보니 외출하고 난 뒤 더 손을 잘 씻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아빠와의 스킨십에 활용하기도 더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손을 씻고 난 뒤, 손이 깨끗해졌으니
저녁 메뉴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봅니다.
아빠와 함께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요즘 간단한 요리, 아빠들도 많이 하시죠?
그렇게 요리를 직접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프렌디가 되는 좋은 방법인데
더 좋은 방법은 그 요리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거에요
간단한 반죽이나 모양 내는 부분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
이것보다 더 재밌는 미술 체험 시간이 없는거죠
이런 식으로 아빠와 함께 장난치고 서로 만지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겁니다
프렌디 되는 길
인기 많은 아빠가 되는 길 그리 어렵지 않아요 ^^
큰 아이가 친구들과 만나 대화하는 걸 가만히 보면
이런 친구같은 아빠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큰 자랑거리이자 부러움의 대상이더군요
꼭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요 ^^ (저도 많이 부족하다는)
다른 친구들 아빠 얘기 듣고 부러워하는 부분도 많고 한 거 보면
친구같은 아빠가 주는 자신감이나 자아에 대한 존중감이 실로 큰 것 같더라구요
아직은 쑥스러워하는 아빠들은 제가 좀 도와드려볼께요
그래서 좀 도움을 받아 이벤트를 마련해봅니다
'아이! 깨끗해 로 초보 프렌디 도전하기 !!'
위에 잠깐 PPL로 등장한 녀석이 이 CJ에서 나온 아이! 깨끗해 순 이라는 손 세정제인데요
아빠분들 이걸로 아이들과 스킨십 많이 늘려보시라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엽니다
프렌디가 되시려는 아이 아빠들 많이 응모해주세요 ^^
응모 기간 : 2013년 5월 28일 (화) ~ 6월 2일 (일) 까지
응모 방법
- 아이! 깨끗해 순을 활용해 어떤 프렌디가 되겠다는 각오를 이 포스팅 댓글로 쓰기
- 그런 다음 체험 제품을 받을 주소, 연락처, 이름을 '비밀 댓글'로 남기기
당첨자 : 무려 20명
당첨 선물 : 아이! 깨끗해 순 본품 무려 5개
당첨자 발표 : 6월 3일 (월)
SNS 에 많이 알려주시면 더 가산점 !! ^^
이걸 무려 5통이나 드린다는 !!
아이! 깨끗해 순 은 동물성 원료나 색소, 계면활성제 등 유해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 식물성 피부보호 성분 및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천연보습 성분으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유해성분이 없으니 세정제 잔여분이 손에 남더라도 걱정이 없답니다
아이들용 제품이니 성분이야 뭐 좋겠죠 ^^
세균을 없애주니 면역력도 커질테구요
무엇보다도 거품형이라는 것과 그 향때문에라도 아이들이 손씻는걸 즐거워하네요
이런 이벤트를 가능하게 해준 CJ라이온 측에 감사드리구요
아빠 엄마들 많이 응모해주시고
더 많은 프렌디들로 인해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자 20분 명단입니다 ^^
전땡깡들 애미
사랑하는 조카들을 위해!
세아향
tsplit
이종범
스피닝
hh
스카
박화진
손씻어주는 아빠 신태호
박태훈
이원태
문수진
쭌쭌맘
이진우
맥퓨처
제인에어
공민
맵퍼
모비맨
축하드리구요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전화연락과 함께 아이! 깨끗해 무려 5통이 선물로 배송되실거에요 ^^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서 펼쳐지는 이벤트에 주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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