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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치부심한 흔적, 유플릭스 무비가 제시하는 근본적 경쟁력
    IT/Mobile Service 2014. 7. 30. 07:08

    미래의 TV

    그저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방송 컨텐츠를 즐기는 그런 lean-back형 서비스는 앞으로도 영원할 거라 봅니다. 물론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자신이 보고싶은 컨텐츠를 좀 더 적극적으로 찾는 경향은 늘어났지만 그 안에서도 여전히 그 니즈는 매우 크죠. 기본적으로 귀찮기도 하고, 편안히 앉아 즐기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나를 미리 알아서 나에게 맞는 컨텐츠가 아주 간단하게 송출되길 바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씬일 겁니다.

     

    당장 고개를 앞으로 기울인 채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컨텐츠를 찾게 되는 그런 PC/노트북에서의 자세와,

    편안하게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리모콘으로 까딱까딱만 하려고 하는 그런 거실 TV에서의 자세는 같은 사람이라도 구별되게 되는 것이죠

     

    IPTV와 스마트TV의 경계가 점차 없어지고

    VOD와 스트리밍과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리고 국내 토종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간 장벽 역시 사라지면서 이런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한 경쟁의 시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근본적인 경쟁력이 요구되는 상황이죠

     

    과거 IPTV 시장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던 LG의 TV 서비스는 스마트 무한경쟁 시대로 오면서 조금은 주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치열함 속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려면 그런 근본적인 경쟁력에 대해 다시 고민해서 가용 리소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 동안의 고민과 준비한 결과를 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이 유플릭스 무비 (Uflix movie) 서비스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직접 듣고싶었죠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하며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런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LG 유플러스가 중점을 둔 부분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다량의 영화/미드 컨텐츠 확보

    2. 맞춤 큐레이션 강화

    3. 가격 경쟁력 확보


    소비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이슈들이죠. 무제한 월정액형 영화시청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고 해도 아마 저 세 부분일텐데요, 그런 면에서 유플러스의 공략 포인트는 적절해보입니다.


    유플릭스 무비 서비스는 간단히 말해 월 7,7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영화/VOD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든, 태블릿으로 보든, PC로 보든, TV로 보든 (모바일/PC+TV까지 볼 때는 월 9,900원) 관계없이 자유롭죠. 


    우선 눈에 띄는 포인트는 '영화와 미드 같은 장르'에 특화된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실시간TV 같은 상품이 섞여 있는 종합 상품이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컨텐츠에 집중했다는 점이죠. 그런 영화와 해외 드라마 부분만 집중하고 있고 그 컨텐츠를 1만2천건여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기가 아무리 변하고 네트웍이 변하더라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그대로였죠. 영화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할 정도로 모두가 좋아하는 이 컨텐츠의 매력에 집중했고, 이를 위해 6개월 이상 절치부심했다는 유플러스 담당자분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렴한 비용에 보고 싶은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고,

    무슨 영화를 보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 추천 영화를 잘 고를 수 있게 도와주며

    내가 어떤 기기를 가지고 있든 제한없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아마 이런 영화 서비스를 두고 어떤 시장조사를 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으로 나올 핵심 니즈들일 것입니다.



     

    유플릭스 무비는 괜한 차별화를 위해 변죽을 울린 것이 아니라, 핵심 니즈에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이죠.


    이제 남은 과제는 그런 핵심 니즈에 충분히 부응하느냐 하는 운영 부분입니다.


    컨텐츠가 단순히 몇편 이상이다! 하는 그 숫자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이런 서비스를 하는 모든 회사들이 다 최다 컨텐츠라고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양보다는 질이겠죠.

    VOD로 서비스가 가능한 영화를 얼마나 최신 영화 중 수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그 스크린간 원활한 이동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 지도 이슈일테구요.




    홍보하고 있는 포인트처럼, 추후 운영도 충분히 영화애호가들의 호응을 지속 이끌어낼 만큼 매끄럽게 운영된다면, 이런 버티컬형 서비스의 경쟁력은 꽤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형 넷플릭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절치부심 두팔을 걷어부친 유플릭스 무비의 행보를 앞으로도 지켜보도록 하죠



    참고로 이날 현장에서 반응이 재밌었던 유플릭스 무비 광고 영상을 첨부합니다.




    예전에 SNS에서 잠시 스쳤던 영상인데 광고로 활용하고 있네요 ^^  다시 봐도 재밌습니다




    위 포스팅은 LGU+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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