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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태블릿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IT/Computers 2014. 9. 1. 07:35

    4천만대.

    금년 한해 인텔이 목표하고 있는 전세계 태블릿 출하 목표이다

     

    현재 CPU 기준 태블릿 시장 내 인텔의 점유율이 11% 정도 (애플, 퀄컴에 이어 3위권) 이니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시장의 규모가 가히 엄청나다는 것을 계산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한 태블릿 열풍에 있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약간 뒤쳐져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얼굴 평수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넓적한 패블릿같은 폰이 편하고, 그러다보니 진짜 얼굴 크기만한 태블릿에 있어 크게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전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지 않다. 손가락 하나로 움직일 수 있는 큼지막한 기기에 대한 수요는 누가 봐도 그 폭발이 시간문제였으며 이미 그 폭발은 진행중이니까...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들은 생각보다 많이 나와있다. PC와 태블릿을 만드는 세계적인 업체들이 다른 제조사와 함께 인텔 프로세서도 도입하고 있으니 말이다. 

     

    '태블릿' 과 '인텔'?

    여전히 따로국밥과 같은 느낌이다 라고 말씀하실 독자분들이 계시겠지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인텔 태블릿들이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런 화학적인 어울림도 갖춰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다시 보게 만들었던, 이 태블릿에서의 활약은 영원한 파트너였던 MS 윈도우를 넘어 안드로이드 진영까지 확산되고 있다.

     

    생산형 기기에 가깝냐 소비형 기기에 가깝냐 하는 기기를 기획할 당시 컨셉에 따라 OS는 대충 나뉜다.

    생산형에 가깝다면 윈도우 8 계열, 소비형에 가깝다면 안드로이드 (혹은 iOS) 가 선택되는 것이 아직까지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OS 에 따라 프로세서까지 나뉘던 것이 인텔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까지 아톰 프로세서를 적용하면서 그 눈에 보이지 않던 벽이 허물어진 것이다.

     

    그만큼 ARM 기반 프로세서의 영역으로 생각되던 지역에서의 경합이 치열해진 것이다.

     

     

     

    인텔과 소비형 태블릿, 그리고 안드로이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조합들이 화학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이다.

    각 상품군별 포트폴리오도 제법 균형있게 갖춘 것처럼 보인다.

     

     

     

     

    이 정도 라인업이라면 인텔이 태블릿 시장에서도 각 타깃별로 공략할 수 있는 무기를 곳곳에 갖추었다는 느낌이 든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만 추가로 태블릿을 사용할만한 시장 타깃별로,

     

    예를 들어 주로 생산적인 일을 기대하는 대학생층,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미디어나 교육을 즐기고자 하는 kids 패밀리,

    노트북을 대체하고자 하는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해당 타깃에 어울리는 OS별 포트폴리오를 제법 확대해놓았다. 기기의 수로 보면 퀄컴과 같은 곳에 밀릴지 몰라도 소비형 태블릿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경쟁사보다 오히려 폭은 넓다. 

     

     

    인텔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목할만한 시장인 B2B Commercial 시장에 큰 발자국을 만들려면 가격 또한 중요한 factor 인데 그 부분에 대한 라인업도 그리 부족하진 않다. 300달러 이하에서 윈도우 태블릿이 가능하다는 것은 영업사원이나 매장 내 비즈니스형 태블릿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어 보인다.

     

    포트폴리오의 두께는 점차 더 두꺼워질테고... 어느 정도 판은 짜여진 상태이다.

    이미 폭발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그런 물결에 동참하게 하기 위한 준비는 인텔코리아에서도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살짝 부족한 느낌... 뭘까??

     

    이것만으로는 당장 국내에서는 그 물결에 동참하기 어려워보이는 이유...

     

     

     

    바로 '대표선수의 부족'라고 본다.

     

    애플에게는 아이패드가 있고,

    퀄컴에게는 넥서스와 갤럭시를 비롯한 수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있듯이

    인텔 태블릿! 하면 내세울 수 있는 대표 선수 말이다.

     

    MS 서피스 프로3 라는 걸출한 녀석이 떠오른다.

    생산형 태블릿으로 다른 칩 제조사에서는 아예 라인업조차 없는 그런 경쟁영역에 존재하는 걸출한 녀석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윈도우 8.1 OS에 노트북을 대체하는 생산성을 갖춘 고사양 태블릿으로 인텔이 태블릿으로 갖출 수 있는 엄청난 강점이다.

     

    하지만 저녀석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MS의 하드웨어가 제대로 유통된 적이 없는 국내시장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서피스 프로3가 아무리 걸출하다 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Mass 로 가긴 힘들다는 것이다.

     

     

     

    인텔 코리아가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퍼부을 마케팅 파트너가 필요한데 지금 시장에 나온 녀석들을 보면 MS 서피스 프로3 외에는 적합한 녀석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브랜드가 가장 이슈이다.

    태블릿이라면 섹시(sexy)해야 한다.

    성능이 검증되었다면 가볍게 꺼내는 기기인 태블릿은 아주아주 멋있거나 뿌듯한 브랜드를 갖추는 것이 Mass 마켓에선 중요하다. 대만 제조사 위주의 현 라인업에서는 그런 부분을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들어보인다.

     

    결국 삼성과 LG의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티브 탭 이후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를 빨리 흔들어 깨워야 하고, 탭북이라는 히트작이 있지만 그것은 인텔 태블릿 카테고리가 더이상 아니기에 빨리 인텔 태블릿을 내놓으라고 LG전자를 다잡아야 한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인텔 태블릿의 4천만대 올해 목표를 위해서는 이런 디자인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가 절실해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탭S 같은 스타일의 녀석... 그런 녀석이 인텔 태블릿으로 나온다면 mass 마케팅을 퍼부을 수 있을 거란 이야기다.

    그런 대표선수를 얼마나 빨리 길러 내는가가 인텔의 태블릿 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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