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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어S 착신전환 하는 법 (기어S 단독 사용 후기)
    IT/Smart Phones 2015. 1. 16. 15:48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S 를 써보고 있습니다.

    유심(USIM)이 들어가는 스마트 워치로는 처음인, 어떻게 보면 기념비적인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이죠.

     

    스마트워치에 유심이 들어가고 3G 통신이 된다는 점때문에 많은 분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제품 설명만 여기저기서 볼 때는 정확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기어S를 가입 개통까지 해보면서 이 녀석의 사용법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없이 기어S 를 쓸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일 겁니다. 유심이 들어가는 녀석인만큼 기어S 단독으로, 스마트폰 없이 어떤 것들이 가능한가 하는 것들이죠.

     

     

     

     

    다른 기어 시리즈처럼 그냥 스마트폰의 위성 기기로, 이렇게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블루투스로 연결된 채 각종 알림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굳이 기어S를 지점에 가서 개통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그냥 다른 웨어러블처럼 쓸 수도 있죠. 하지만 기어S의 태생 자체가 이런 기존의 웨어러블 한계를 한단계 벗어나는 것에 있기에 그렇게만 쓰기엔 좀 아쉽죠.

     

    일단 이 기어S 단독 사용 후기는 kt 버전으로 나온 기어S 기준입니다. kt와 skt 가 요금제와 정책이 조금 상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다소 다릅니다.


    기어S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스마트폰 없이도 이녀석을 사용하려고 하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이용이 가능한데요. 정리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Q1. 기어S에 별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나?


    네. 있습니다. 기어S를 개통하면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일반 휴대폰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010-XXXX-XXXX 번호를 받게 되구요. 개통시에 원하는 뒷번호도 지정할 수 있으니 본인의 메인 폰번호와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죠.


    그렇게 세컨드 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한가지 유념하실 것이 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의 폰번호를 A라고 하고 기어S의 새로운 폰번호를 B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별도로 부여된 기어S만의 번호B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려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있으면 안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있으면 B번호로 전화로 걸 경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여느 웨어러블처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게 되는데요. 이렇게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의 악세서리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즉 이때는 스마트폰의 것인 번호A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 등을 같이 받을 수 있는 녀석이 됩니다. 


    번호B를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이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끊어져야 하죠. 

    연결이 아래처럼 해제된 상태에서 기어S에 있는 다이얼러앱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면 번호B 로 전화거는 것이 됩니다.




     


    Q2. 그럼 스마트폰 없이 기어S만 가지고 나가면 번호A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나?


    아니오.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놓고 나가더라도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기어S로 받을 수 있죠. 전화든 문자든요.

    바로 이 부분때문에 기어S를 고려하실텐데요, 가능합니다.


    그렇게 쓰시려면 착신전환 서비스만 가입되어 있으면 됩니다. 이 때 착신전환서비스라는 것은 모휴대폰, 즉 번호 A를 가진 스마트폰 회선에서 착신전환 서비스를 가입하면 됩니다. 통화만 받으려면 월700원짜리 서비스에 가입하면 되니 kt 고객센터에 전화하심 됩니다 ^^


    착신전환 서비스만 가입하면 모든 준비는 끝난 겁니다. 따로 번호 설정 하지 말고 그대로 쓰시면 되요. (*71 등으로 시작하는 그런 번호 설정 하지 마세요. 기어 매니저가 알아서 다 자동으로 합니다)



     

    기어 매니저에서 자동 착신전환을 예로 설정만 해 놓으면 이렇게 블루투스 연결이 끊겼을 때 자동으로 원격연결이 되면서 착신전환 설정이 됩니다.


    즉 스마트폰을 놓고 가든, 멀어져서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든 기어S만 손목에 차고 있으면 번호A로 걸려오는 전화를 기어S로 받을 수 있게 되죠.




     


    기어S에도 이 설정이 있습니다만 저절로 설정이 되어있을 겁니다. 혹시 모르니 확인만 하시면 될듯... (기어S 설정 > 통화에 가면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고 이렇게 준비가 되는데 통신사 서버에서 인식 및 착신 설정이 되어야 해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 10~20초?

    그리고 착신전환이 되는 것이라 이렇게 떨어졌다 붙었다 할 때마다 kt에서는 착신전환 여부에 대해 자동으로 문자가 오게 되는데요 




    이게 좀 불편하실 거에요. 저런 문자가 스마트폰으로도 오고 기어S에도 오게 됩니다.

    그럴 때는 kt 스팸차단 서비스에 들어가 '착신전환' 이라는 단어를 스팸등록 해버리시면 됩니다 ^^




     


    유심으로 정식 개통을 하니 위 사진처럼 기어S 상단에 3G 통신이 되고 있는 표시가 뜨죠. 

    와이파이도 되지만 이렇게 전화 문자까지 외부에서 스마트폰 없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가입 개통이 필요하게 됩니다.


    웨어러블 요금제로 월 8천원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가입 개통시에 가입비랑 유심 비용은 발생하게 되구요.




     


    다시 정리해드립니다.


    스마트폰 번호가 A, 기어S 번호가 B인 경우,


    > 스마트폰과 기어S 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

      - 번호A로 전화가 걸려오면 : 폰과 기어S 에 전화가 둘 다 울립니다 (위 사진처럼)

      - 번호B로 전화가 걸려오면 :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나옵니다

      - 기어S 로 상대방에게 발신을 하면 : 상대방 폰에 뜨는 발신번호는 A 가 뜹니다


    > 스마트폰과 기어S 간 연결을 끊은 경우

      - 번호A로 전화가 걸려오면 : 스마트폰에서만 전화수신이 됩니다

      - 번호B로 전화가 걸려오면 : 기어S에서만 전화수신이 됩니다 (즉 기어S가 별도의 전화기가 되는 셈)

      - 기어S 로 상대방에게 발신을 하면 : 상대방 폰에 뜨는 발신번호는 B 가 뜹니다


      * 이렇게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원 스마트폰에 착신전환 서비스가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 사무실이 4층이고 건물 1층이 까페 공간이라 자주 내려가고 있는데요. 회의를 1층 까페에서 하기에 하루에도 여러번 내려가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휴대폰은 그냥 사무실에 충전기에 꽂아 놓은 채 기어S만 손목에 차고 내려와도 되는 거죠.


    스마트폰이 손에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으니 중요 전화를 놓치지 않게 되죠. 일부러 놓고 오지 않아도 깜박 놓고 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도 자동으로 이렇게 착신 설정이 되니 꽤 편합니다.


     




    Q3. 일부러 스마트폰을 놓고 오는 경우가 별로 없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있더라구요

    일단 폰에 배터리가 별로 없는 경우입니다.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충전해야 하는데 회의실에 들어가거나 잠시 외출해야 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럴 때 그냥 스마트폰은 충전기에 놓고 기어S만 차고 나가면 되죠. 


    그리고 운동할 때...저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중에는 스마트폰을 귀찮아서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혹시나 중요한 전화가 올까봐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요 그럴 때도 좋고, 지금은 추워서 자전거를 잘 안타지만 싸이클링 나갈 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싸이클을 탈 때 입는 컴프레션 웨어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기에 좀 적합하진 않는데, 그럴 때도 그냥 기어S만 차고 가도 되니까요



     


    이런 기어S 단독 사용씬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느끼는 필요성에 차이가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잠시 두고 자리를 떠야 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분들도 꽤 계실테니까요. 비록 일부러 두고 떠나는 게 아니라 무의식중에 스마트폰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서 긴급한 연락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그 몇번은 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 의미보다는 저는 기어S를 보면서 조금은 생경하지만 웨어러블로 인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seamless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다음 단계인 웨어러블 형태의 단독 스마트 기기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더 이상 변할 것 같지 않은 스마트폰의 모습... 언제까지일까요?

    이렇게 전혀 다른 착용 형태와 모습을 가진 단독 스마트폰을 보고 있자면 한동안 심심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예고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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