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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서스5X, 실사용 1주일 후 느끼는 장단점
    IT/Smart Phones 2015. 10. 28. 14:50

    넥서스를 얘기하면 넥서스원 때의 모습이 생각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iOS 에 비해 한참 완성도가 떨어질 때 그래도 좀 쓸만한 안드로이드폰의 원형을 보여준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터치 오류나 마감 등 이슈가 있었지만 확연히 기존의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그립감이나 인터페이스, 최적화 등에 있어 그야말로 기준(레퍼런스)을 잡아준 느낌임에는 이의가 없었다.


    이후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메이저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들 틈바구니에서 많은 수요를 차지하진 못했다. 기왕이면 이통사를 등에 업고 출시한 화려한 스펙들의 대안들을 선택하게 되었고 필자도 그 중 하나였다. 나름 매니아층을 탄탄하게 거느리고 있고 레퍼런스폰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항상 기웃거리고는 있었으나 선뜻 메인폰으로 쓰게 되진 않았던 것이 넥서스 시리즈였던 것이다.


     



    그랬던 넥서스 시리즈의 최신판인 넥서스5X를 1주일 정도 써보고 있다.

    아마 지금 경험이 몇년 사이 넥서스 시리즈중 가장 긴 기간동안 써보고 있는 걸꺼다. 소수 매니아층과 하드웨어 동호회 사이에서는 뜨겁지만 일반 시장에서는 별로 주목하지 않는 폰, 하지만 여전히 구글이 제시하는 안드로이드의 표준을 보여주는 이 넥서스5X... 일주일 동안 실제 사용해보면서 느낀 솔직한 장단점들을 써본다.


    그냥 스펙을 통해 정의되는 장단점들은 이미 다른 다양한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하드웨어 사양으로 드러나는 장단점이 아닌, 실제 쓰면서 생각보다 괜찮았단 점이나 새로 발견한 부분, 반대로 기대에 못미쳤던 부분을 골라 써보기로 한다.


    넥서스5X, 기대 안했는데 괜찮았던 점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넥서스5X의 장점들이다.


    1.충전잭 꽂을 때의 편리함과 충전 속도

    USB-C 타입 채용으로 인한 장단점은 극명하게 체험된다. 단점은 저 아래 아쉬운 점에서 얘기하기로 하고, 우선 아무렇게나 꽂아도 되는 부분은 계속 체감되는 편리한 점이다. 깜깜한 밤에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과 안드로이드의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찾아 충전잭에 꽂으려고 하면 그때마다 느끼는 경험의 차이... 넥서스5X에 와서 드디어 극복된다.


    그리고 상당히 빠른 충전 속도 또한 실제 사용시 만족스럽다. 물론 최신 삼성 갤럭시 시리즈도 이 부분에 있어 만족스럽지만 충전이 빨리 된다는 점은 마냥 좋기만한 부분 중 하나이다.


    2.빠르고 정확한 지문 인식

    넥서스5X 뒷면에 위치한 지문 인식의 성능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아이폰6s 와의 차이라면 전면이냐 후면이냐에 따른 접근 절차의 차이뿐 그 성능에 있어 느껴지는 만족도는 거의 같다. 매우 빠르고 정확하다.

     




    3.의외로 쏠쏠한 Ambient Display

    넥서스5X에는 Ambient Display라고, 단말을 집어들면 그걸 인식해서 약간의 밝기로 위와 같은 정보창을 띄운다. 미리 공개된 기능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 기능 참 맘에 들어하고 있다. 취침 중간에는 물론 영화관에서도 그 가치를 발현한다. 그저 꺼내기만 하면 방해를 안주는 조도로 정보를 표현해주는... 이런 모노톤 디스플레이 매니아라서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4.빠른 카메라 구동

    카메라 품질도 품질이지만 전원키를 두번 눌러 바로 구동되는 기능 역시 실생활에서 꽤 큰 편리함을 준다. 스마트폰을 통한 촬영이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약간의 차이를 내는 사진 품질 측면보다도 이런 스피디함 혹은 편리함이 좀 더 필요한 가치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넥서스5X의 카메라는 합격점이다.


    참고로 몇몇 사이트에서 넥서스5X를 두번 흔들면 카메라가 구동된다고 되어있는데 그건 적용되지 않았다. 전원버튼 두 번 누르는 것이 카메라를 바로 구동하는 방법이다.

     


    넥서스5X, 이건 단점일 줄 알았는데...


    이번엔 사전에 단점으로 많이 얘기되던 2가지 측면에 대해 실사용 후 느낀 점들이다.


    1.중급 스펙? 생각보다 쾌적해...

    알려졌듯이 이번 넥서스 시리즈는 2가지 종류로 나왔다. LG가 만든 넥서스5x와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 사양으로 보면 넥서스5x가 조금 더 열위에 있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이번 넥서스5X를 가지고 벤치마크를 돌려본 결과 기대보다는 좀 낮은 수치가 나와 걱정했었다.





    최신폰임은 맞지만 갤럭시노트4보다 더 낮은 점수로 인해 리더보드 하단에나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습... 역시 그런가 싶은 순간이었다.

    아래 추가로 업데이트하면서 수정한다.


    오히려 한달 가까이 쓰고 난 뒤에 다시 돌리는 벤치마크가 훨씬 더 높게 나온다. 갤럭시노트4는 물론 LG G4 보다도 더 높다

    체감은 분명 쾌적한데 왜 생각보다 점수가 낮을까 싶었는데 초반에 돌렸던 몇차례 벤치마크 테스트시 폰에 좀 쓰로틀링이 있었던 것 같다.





    암튼 넥서스5X를 실제로 일주일동안 사용하면서 이 퍼포먼스에 대한 걱정은 날려버렸다. 충분히 쾌적하다. 불필요한(?) 앱들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마쉬멜로우 운영체제의 매끄러움일 수도 있는데 암튼 그러한 장점들이 모여서 기대보다 훨 쾌적함을 보여준다. 성능은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2.일체형 배터리지만 제법 넉넉했던 넥서스5X

    요즘엔 안드로이드폰도 배터리 일체형인 모델들이 많이 나와서 크게 튀는 점은 아니지만 여전히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안할 수가 없다. 이 부분도 사실 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이다.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이것 저것 멀티미디어도 하면서 하루 쓰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마쉬멜로우의 전력 관리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 안드로이드폰들 경험으로 봐도 중상 이상인 느낌이다. 






    넥서스5X, 실제로 아쉬웠던 점들

    이번엔 다 드러난 단점들 외에, 실제 사용해보니 좀 아쉽다고 느낀 것들이다.


    1.USB-C 연결성 부족

    이번 넥서스5X의 구성품을 보면 충전기와 USB-C케이블 뿐이다. 그래서 넥서스5X를 충전기가 아닌 PC에 연결할 수 없다. 불편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넥서스5X를 PC에 흔한 USB잭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어댑터나 케이블을 구매해야 한다. 그렇기에 그 전에는 케이블을 통해 음악도, 영화도 전송할 수 없다. 클라우드를 통해 넣거나 해야 하는데 암튼 아쉬운 부분이다. 구글이 좀 더 배려했다면 USB-C와 일반 USB를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 정도는 기본 박스에 넣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USB-C를 다른 스마트폰보다도 일찍 채용하는데서 오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단점은 내년 정도가 되면 점차 없어질 단점일 것이다.





    2.무조건 단말을 들어서 뒷면 인식을 해야 하는 점

    이 부분은 뒷면 지문인식을 등록해놓아서 더 느끼는 불편한 점일 수 있다. Lock을 풀려면 뒷면에 손가락을 대야 하기에 책상 위에 있는 스마트폰도 무조건 일단 손으로 들어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 위에 놓인채로 Lock을 풀려면 지문 인식이 아닌 패턴 인식 등을 통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보면 사실 다른 폰들보다 '더' 불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문인식을 즐겨 쓰다보면 습관이 되서 폰을 일부러 집어들어야 하는 동작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지문 인식은 여전히 전면에 있는 점이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다.





    3.어색한 아이콘들 레이아웃

    그리고 좀 우스운 부분이지만 넥서스5X의 바탕화면에서의 아이콘들 배치가 마음에 안 들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 하단에 있는 기본 아이콘들 레이아웃은 괜찮은 편이지만 추가로 설치한 앱들의 아이콘들을 보면 너무 커서 따닥따닥 붙어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좌우 스페이스도 그렇고 아이콘들간 상하 간격도 너무 좁다. 그로 인해 매우 답답해 보이기에 바탕화면을 볼 때마다 조금씩 불편한 기분이다.

    정방형 모습을 갖춘 앱아이콘들 사이즈를 조금 줄이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가 넥서스5X를 사용하면서 실제 느낀 장단점들이 되겠다.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들은 레퍼런스폰 답게 불편없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올레샵에서 넥서스5X를 구입하면 주는 선물에도 위 그림에서 보듯 USB-C 젠더가 들어가 있다. 저건 따로 구매해서라도 빨리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VR Glass 나 크롬캐스트처럼 레퍼런스폰인 넥서스과 잘 어울리는, 꽤 알찬 선물 구성이라는 생각이다. 


    기왕 넥서스5X를 구매한다면 이런 혜택을 받으면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이와 함께 넥서스5X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 확인은 아래 주소에서 가능하다.

    http://www.olleh-nexus.com/whyolleh





    결론적으로 넥서스5X는 주변에 충분히 추천할만한 녀석이라는 생각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고가도 있지만 위 실사용기에서 봤듯이 꽤나 장점이 많은 녀석이다. 속된 말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보겠다.


    간만에 다시 써보게 된 구글 넥서스 시리즈. 내 손으로 귀환한 듯한 느낌의 새로운 넥서스와는 그렇게 흐뭇한 동거를 시작하고 있다.




    이 포스팅은 올레 넥서스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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