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통신사마다 독점폰들이 제법 있었다. 소위 '전략폰'이라고 하는 단독 모델.
뭐니뭐니 해도 단말기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요소였기에 통신사 내부 단말전략팀에서 사활을 거는 건 다름 아닌 이 단독폰 전략폰이었다.
피처폰 시절에는 디자인에서부터 독특한 기능까지 좀 다르게 보이는 요소들이 제법 있었기에 이런 독점폰들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고 제법 눈에 많이 띄기도 했다. 그랬던 것이 스마트폰 대중화시대에 들어오면서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제조사들은 더더욱 많아졌고 기술이나 디자인도 점점 그 격차나 차별화 요소가 줄어들면서 독점폰들을 찾기가 그리 쉽진 않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전략폰 하나가 가져갈 수 있는 파괴력은 존재하기에 통신사마다 '이 폰은 여기만 있어~' 를 외치고 싶어한다.
kt가 단독으로 내놓은 갤럭시 시리즈, 바로 삼성 갤럭시J7이다.
갤럭시 시리즈에 7이라는 숫자가 붙어있지만 갤럭시S7은 아니고 J7이다. 보다 대중적인 실속형 모델에 붙이는 J시리즈. 그 중 가장 화면이 쾌적한 녀석인 갤럭시 J7을 kt는 독점폰으로 만들어 내놓았다.
5.7인치의 큰 화면으로 인해 큼지막한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부모님용 폰으로 괜찮아 보인다.
실제로 실속형으로 나왔기에 헤비한 게임을 즐기거나 하는 사람에겐 좀 부족할 수 있지만, 그 외 일반적인 용도로 쓰면서 화면 시원시원한게 좋은 사람들은 괜찮다고 할 녀석이다. 그만큼 실속형이지만 이 가격이라면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싶을 것들을 갖추고 나왔다.
배터리 탈착도 되고 마이크로SD 카드도 들어간다. (이런게 특장점이 되는 시대가 됐다. 워낙 일체형들이 많기에 ㅎ)
생긴 건 전형적인 갤럭시 시리즈의 전통적 모습이라 보면 된다.
흡사 갤럭시노트2처럼 생겼다고 보면 된다. 무난한 갤럭시의 모습으로 부모님들 역시 만족해할 모습이다.
뒷면에 살짝 펄이 들어간 코팅이 되어있는 부분이 독특하다.
갤럭시J7(SM-J700K)에 대한 스펙이나 성능 리뷰들은 쉽게 찾을 수 있을테니 여기서는 이 녀석의 카메라 화질을 보기로 한다.
많은 기능을 안쓰기에 실속형도 좋다고 하는 사람도 좀 눈여겨 보는 부분이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5.7인치 대화면을 가지고 있어서 사진 찍을 때도 쾌적한 편인데 카메라 기능이나 사진 화질은 어떤지 보자.
일단 갤럭시J7 카메라에서 기특한 기능
- 홈버튼 더블 클릭으로 카메라 퀵 실행이 된다. (이거 적응하면 무지 필요한데 반갑다)
- 전면에도 LED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 (셀카족 만세 ~!)
- 1,300만화소로 넉넉한 카메라 화소 (후면)
갤럭시J7의 카메라는 모델의 포지셔닝 치고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홈버튼 두번 클릭을 통한 퀵 실행. 이거 얼마나 편한 기능인지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어떤 화면을 쓰다가도 혹은 화면이 꺼져있더라도 따닥 한번이면 카메라가 켜진다. 과거에는 플래그십에도 없던 기능인데 갤럭시J7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갤럭시J7의 후면 카메라는 1천3백만 화소에 F1.9 조리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물론 LED 플래시도 있다.
셀피족들이 관심많을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F2.2 조리개이다. 그리고 뷰티샷도 다행히 탑재되어 있다. 이 정도면 셀카의 여왕들도 환영할만 하다.
그럼 갤럭시J7으로 실제 찍어본 사진들을 보면서 마무리해보자.
전혀 보정하지 않은 갤럭시J7 사진 원본이다.
갤럭시J7으로 찍은 야외 사진
사실 맑은 날 야외사진은 다 잘 나온다. 그러니 이런 화질 판단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이건 대충 넘어가자.
플래그십의 디테일보다는 약간 못한 것 같지만 뭐 충분한 수준이다.
갤럭시J7으로 찍은 야간 사진
장소 : 홍대 디자이너스 라운지
좀 더 열악한 환경에서의 사진을 보자.
야간에서 찍은 실내외 사진이다.
명도 대비가 아주 높은 야간 조명시 찍은 사진이다.
디카보다 폰카가 약한 것이 이런 플레어 부분인데 여타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주 어두운 환경이지만 별로 흔들리지 않고 디테일을 잡아준다.
밤에 찍은 까페 내부 풍경이다.
역시 조명때문에 컨트라스트가 높은 환경인데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
장소 : 신촌역 내부
아마 밤에 지하철 역사 내부를 찍긴 쉬울테니 본인의 카메라와 비교해보면 되겠다.
갤럭시J7 으로 찍은 지하철 역사는 이 정도이다.
여담이지만 조립으로 만들고는 뿌듯해 했던 조명등 ^^
갤럭시J7으로 찍은 실내 사진
어느 정도 조도가 확보된 실내에서는 어느 정도로 찍히는지 보자.
장소 : 미술로생각하기 송파 장지
테스트를 위해 막 찍었으니 작품 수준으로 논하지는 말자 ^^
조도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된 실내는 별 걱정없이 잘 찍힌다.
화이트밸런스도 잘 잡는 편이다.
갤럭시J7으로 찍는 근접사진 및 컬러 모드
접사까진 아니지만 이 정도 근접 촬영이 된다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갤럭시J7의 카메라 촬영 모드는 대략 아래 정도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 뷰티 페이스 (뽀샤시)
- 세피아 모드 / 흑백 모드 / 네거티브 모드
- 프로 모드 (노출/iso/wb 등 수동 모드)
- 파노라마 모드
- 연속촬영 모드
- 사운드 & 샷
- 스포츠 모드
쉽게 말해 될 건 다 된다. 카메라 후보정 어플들이 요즘엔 워낙 잘되어 있어 이 정도 모드들도 충분하긴 하다.
참고로 세피아나 흑백, 네거티브 모드는 아래 정도 차이를 보인다.
셀카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그건 참아본다. 독자들의 주말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뷰티 페이스 샷이 있기에 충분히 뽀샤시로 커버할 수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닐테니...^^
kt 가 단독폰으로 가져갈 녀석을 기획하면서 가려운 부분에 대해 제법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카메라도 이 정도면 일상에 이슈가 없을 정도이고 화소나 기능 측면으로 보더라도 별 부족함이 없다.
30만원대 출고가에 3,000mAh 착탈식 배터리...
마이크로sd 카드를 써서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5.7인치 대화면 갤럭시...
실속형 모델로 더 필요한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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