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샀던 QCY qy29가 있다.
아니, 그 전에, qy26도 구매했다. (귀 한쪽에만 끼는 버전)
qy26은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눈에 띄지 않게) 사용하려고 샀는데
괜찮아서 한개를 더 주문했었다. 직원 한 명한테 선물해주고...ㅎ
그 녀석의 스테레오 버전인 qy29가 나오자 '가난한 자의 에어팟'을 만난 마냥 저절로 카드에 손이 갔다.
한껏 기대를 품고 기다렸건만 qy29는 첫날부터 좀 실망스러웠다.
휴대성은 좋지만 음질과 블루투스 안정성이 똥망이었던 녀석 qcy qy29
...
그게 문제라는 걸 QCY도 알았는지 재빨리 qy29 pro 라고 프로가 붙은 모델을 내놓았다.
바로 그 녀석과 한번 비교를 해 본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패키지는 qy29와 동일하다.
어서 연결을 기다리는 갤럭시노트8 이 뒤에 보인다.
혹시나 qy29랑 qy29 pro랑 헷갈려서 섞여버릴 수 있어서
이녀석은 컬러를 화이트로 선택했다
구성품도 동일하다
모든 겉모습 하우징은 그대로 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프로라는 걸 구별하는 건 위 사진 왼쪽에서처럼 설명서에 pro 라고 써있을 뿐
생김새 외관도 완벽하게 동일하다.
케이스까지
그러나 기능 차이는 있으니 그건 잠시 후에...
위에 블랙이 기존에 구매했던 qy29
아래 화이트가 qy29 프로이다.
참고로 프로가 붙지 않은 그냥 qy29 모델은 단종되서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다.
충전단자 모양까지 모든 것이 동일해서 아마 같은 색상으로 가지고 있다면 뒤죽박죽 섞여버릴 것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QCY QY29 pro 를 사용하면서 쓰는 후기 겸 리뷰를 qy29 모델과 비교해서 간단히 얘기한다.
QCY QY29 pro :: 외관 및 패키징은 개선된 것이 없다 |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외관 및 패키징은 완전히 동일하다.
뭐 하나 바뀌었을 거라 기대했다면 ...ㅎ
페이스 리프트조차 없다. 부품 재고를 그대로 활용했다.
내부 칩만 바뀐 것이다.
QCY QY29 pro :: 소리는 확실히 좋아졌다 |
소리는 제법 전작과 차이가 난다.
전작인 qy29가 입체감이 없는 그저 그런 소리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면
qy29 pro 소리는 그 다이나믹함이 확실히 좋아졌다.
중저음의 단단함과 고음역대의 해상력이 전작보다 확실히 좋다.
소리 면에서는 그래도 들을만 하다는 느낌이다.
혹시나 갤럭시노트8 의 성능 때문인가 싶어 구형과도 비교해봤으나 그건 아니었다.
소리는 확실히 개선되었다.
그렇다고 같은 QCY사의 베스트작이라 생각하는 qy12 만큼의 소리는 아니다.
아무래도 완전 무선형 에어팟 스타일이라 소리의 완성도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음색은 저음과 고음이 약간 더 강조되어 있는 스타일로
대중음악 장르에 좀 더 맞게 되어있다.
QCY QY29 pro :: 연결 속도는 편해지고 개선되었다 |
케이스에서 꺼내 연결할 때 편리함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냥 꺼내서 양쪽 동시에 지긋이 눌러주면 전원이 켜지면서 빠르게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이 부분은 만족
QCY QY29 pro :: 케이스에서 더이상 보조 충전은 안된다 |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왜 굳이 이 기능을 뺐지?
전작인 qy29는 저 보관 케이스에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조 충전을 할 수 있었는데
qy29 pro 에 오면서 그게 빠졌다.
그래서 저 케이스 충전시에 케이스에는 불 들어 오던 것이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케이스에 넣고 있을 때도 충전도 되지 않는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QCY QY29 pro :: 정적인 공간에서의 블루투스 성능은 90점 정도다 |
실내에서 조용히 사용할 때의 블루투스 성능은 쓸만한 정도이다.
완전 무선 모델이다보니 움직이면 가끔씩 왼쪽 loss가 생기기도 하나 대부분 정적 환경에서는 안정적이었다.
다만 사용 가능한 거리는 좀 짧다. 집에서 테스트해 봤을 때 방에서 거실까지 대략 5m 정도였는데
신호가 불안정해진다.
QCY QY29 pro :: 대중교통에서의 블루투스 안정도는 여전히 아쉽다 |
다른 신호들이 많은 환경에서의 블루투스 안정도는 전작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크게 개선된 느낌까지는 아니다.
좀 더 나아졌다면 왼쪽 유닛의 신호 loss 가 생기는 빈도가 좀 더 좋아지긴 한 점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자전거를 타거나 빠르게 움직일 때 스마트폰과 연결 안정도가 꽤 약하다는 점이다.
이 부분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환경에서는 이 녀석을 기피하게 된다.
다른 분들 후기 보면 블루투스 안정성이 그런대로 괜찮다는 분들도 많으신데
내가 다니는 대중교통이 특히 그런가... 특히 지하철 역사 내에서는 한쪽 끊김이 아주 잦다.
참고로 갤럭시노트8 에 있는 듀얼 오디오 기능을 통해 qy29 랑 qy29 pro 를 동시에 연결하니 테스트가 편하다.
같은 음악을 제대로 비교해볼 수 있다.
소리 입체감뿐만 아니라 볼륨도 pro 기종이 좀 더 크게 들린다.
암튼 qy29 pro는 기본기인 소리와 안정성은 좀 더 나아진 반면
케이스 충전 기능같은 보조적 장점이 사라져버려 아쉽다.
워낙 가격이 저렴하니 그래도 가난한 자의 에어팟 자리는 유지할 수 있을까? ^^
QCY QY29 pro 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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