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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소형 카메라를 활용하는 소니만의 방법, RX0 그리고 RX10 IV
    IT/Camera & AV 2017. 10. 27. 18:59

    세계 최소형 카메라?


    뭐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진부한 표현이다. 여기 저기서 초소형이니 최소형이니 부르는 카메라들이 그동안 무지 많았기 때문이다. 정말 작게 만드는 것들은 스파이 카메라들 보면 장난 아니게 많다. 자동차키에 포함된 카메라나 불펜 안경 등에 포함된 스파이 카메라들까지...


    스파이 얘기가 나오니 스파이더맨 하나 투척...





    그렇다 보니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최소형 카메라 라는 표현만 들으면 그리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화질'에 있었다.


    쪼그맣게만 만드느라 화질을 양보할 수 밖에 없던 녀석들... 

    액션캠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으면 작을수록 쓰기야 편해지지만 컴퓨터로 봤을 때 아쉽기만한 바로 그 '화질'


    그래도 카메라라면 '카메라'다워야 한다는 면에서 크기만 작지 낙제인 것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뭘 작게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소니(SONY)는 이 '최소형 카메라'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세계 최소형 카메라를 발표한다는 소니의 발표장에서, 소니의 해석을 엿볼 수 있었다.






    RX0


    RX100

    RX10

    RX1


    시리즈 계보를 이으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얘기하는 RX0를 내놓았다.


    타이틀은 '세계 최소형 카메라'





    화질에 있어 일체형 카메라 시장에 강한 임팩트를 보여준 RX 시리즈이기에 RX0 라는 타이틀은 달라 보였다.

    그동안 '최소형 카메라' 라는 타이틀만 들었을 때 드는 그런 선입견과는 아주 다른 기대감...





    역시나 소니는 '화질'에 집중했다.

    세계 1위 카메라 센서 제조업체인 소니. 다른 경쟁사들과도 제법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센서 기술을 가지고 세계 최소형 카메라를 다시 해석한 것이다.


    다시 말해 '세계 최소형' 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만든 것이었다.





    생각보다 아주 단단했던 RX0의 첫인상


    크기는 매우 작았지만 첫 느낌만 보면 과거 니콘 FM2 같은 녀석을 손에 넣었을 때 드는 그런 묵직함마저 느껴졌다.


    RX 시리즈, 그리고 짜이스 테사르 T* 코팅 렌즈를 썼다는 점에서 여느 RX 시리즈와 다를 게 없는 녀석이었다.

    RX100 시리즈와 같은, 1인치 센서를 이 크기에 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녀석






    처음에 소문만 들었을 때는 또 다른 액션캠 같은 걸 만들었나 싶었는데 액션캠과는 거리가 멀었다.


    진짜 이 녀석은 '카메라'였다.

    작기 때문에 여기저기 부착해서 액션캠으로 쓰는 걸 상상했던 필자의 상상력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물론 이 녀석을 그렇게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사람들을 위한 악세서리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으니...


    하지만 이 녀석으로 해석된 세계 최소형 카메라는 기존 컴팩트 카메라를 대체하는 것까지 포함이었다.






    액정을 비롯해 카메라에 필요한 인터페이스는 모두 갖춘 녀석.


    그야 말로 단렌즈 컴팩트 카메라를 축소하기만 한 녀석이었다. 센서 크기는 유지한 채, 즉 화질은 양보하지 않은 채 말이다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에는 단연 세계 최소형이다. 110g 무게에 가장 긴 가로 사이즈가 59mm밖에 되지 않는다.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별 느낌이 없을 정도...

     

    .




    앞서 느낀 단단한 첫느낌은 느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별도의 악세서리 없이 수심 10미터까지 방수가 되고,

    모래나 먼지가 많은 데서도 문제가 없다.





    2미터 높이의 낙하 충격이나

    200킬로그램의 무게에도 문제가 없는 강력한 내구성


    화질이 상당한 카메라를 막 굴려라~ 라는 뜻이다.


    이런 부분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한 하나의 대답을 소니는 맨 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바로 다양한 특수촬영이 행해지는 스튜디오나 영화 세트장이다.





    예전 같으면 구성이 너무 어려워지거나, 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꾸며야 하는 세팅도

    RX0 여러대로 끝내 버리는 그런 스튜디오


    작은 카메라들로 저렇게 하고 싶어도 기존 초소형 카메라들은 화질 때문에 쓰지 못했던 것이다.



    저런 환경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이런 영상이 가능해진다.




    이런 영상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은 그 전에는 그야말로 막대했던 것이다.





    소니는 세계 최소형 카메라를 이렇게 해석했다.

    액션에만 포커싱한 액션캠이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에도 쓸 수 있는 카메라를 그야말로 조막만하게 만들어버린...


    이 녀석의 활용도는 그래서 무궁무진해진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전 세계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녀석을 손에 넣었을 때 어떤 영상과 사진들이 탄생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RX10 시리즈의 4번째, RX10 IV가 이 날 두번째 주인공이었다.


    RX10 시리즈라면 그냥 여행용 카메라의 끝판왕인 셈인데... 뭐 더 강해졌겠지 머 ㅋㅋ





    이 RX10 IV 가 놀래킨 것은 그 엄청난 망원이 아니었다.

    24~600mm 에 이르는 초망원 렌즈에 손떨방이 되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까지 있는 것은 이제 RX10 시리즈의 기본이 되버릴 정도였고...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AF 속도였다.


    이 뭐 이딴 괴물을 만들었어? 하는 느낌...





    이런 엄청난 줌렌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든 영역에서 AF 속도가 엄청났다.


    스펙상으로는 0.03초의 AF 속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초망원 렌즈를 사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망원으로 가면 갈수록 초점 잡는 속도가 느려지고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런데 이녀석은... 이 날 써본 경험으로는 뭐 이래? 하는 느낌... 기존 카메라들과 제법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무섭다는 이야기다.





    저렇게 초망원으로 뽑아서 사진을 찍어도 별로 두렵지가 않다.


    AF 속도가...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최대 망원에서도 F4 라는 밝은 조리개가...

    315개의 위상차 AF에 콘트라스트 AF까지 추가된 AF시스템으로 인해


    사진이 초망원에서도 건져지는 확률이 상당히 올라간 것이다.





    줌은 손으로도 레버로도 조절할 수 있는데

    동영상을 찍을 때는 영화 카메라처럼 천천히 움직이도록 할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영상 촬영중 줌이 매우 자연스럽게 연출될 수 있다.


    터치 포커스까지 지원하는 것도 무지 반가웠고...





    여전히 끝판왕이었고

    여전히 야속한 가격만이... ^^


    RX10 IV 역시, 그저 초망원 카메라로 끝나지 않은 소니만의 고집과 해석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초망원이 가능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뿌옇기만 했던 기존 카메라들... 그 가려움을 제대로 긁어주는 녀석을 만들어 낸 것이고 역시 초망원보다는 '카메라'에 집중한 것이다.



    RX0 같은 경우는 예약판매도 시작하고 있으니 더 자세한 정보는 소니스토어 사이트를 참고하시라


    http://store.sony.co.kr/handler/Index-Start







    새로운 자극이 나오기 힘들어 보였던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움을 발견한 느낌이 괜찮았던 밤...


    어디 묵혀둔 휴면계좌가 없는지 조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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