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간 그다지 뽐뿌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 없던 때...
생일 같은 이벤트가 다가와도 선물을 고르기가 힘들다
갖고 싶은 것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부질없어 보이는 것이,
초식남이 되가는 건가...
그래도 뭔가를 해주고픈 사람이 주변에 있기에
뭐를 고르기는 골라야 해서 한 한달을 고민했다.
겨우겨우 후보군으로 골랐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달라고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고
내 자신이 납득될만한 구매 사유가 있어야 선물로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패드 프로 10.5
결국 고른 녀석이다.
처음 이 녀석을 떠올렸을 때, 솔직히 필요한가? 라는 의문에 그 어떤 답도 자신있게 못 내놓았었지만
결국 지금은 내 손에 들어와 있다. 생일 선물로 말이다.
내 자신이 납득할 만한 구차한 이유는 이런 것들이다.
애들도 아이패드가 필요하다
듀오링고나 스피킹 맥스를 해야 하는 녀석들이 노트북을 나눠 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아이패드를 그 녀석들이 쓰는 게 좋겠다
녀석들에게 아이패드 프로를 준다고?
천만이다.
이젠 게임도 어려워진 필자의 아이패드 미니1
학습용으로 물려줄 때가 되었다.
아이패드 미니의 빈자리를 메울 녀석이 필요했다
폰은 안드로이드를 쓰니 iOS 기기는 하나 있어야지
금융/커머스 관련 앱들 때문에 안드로이드에 정착한 요즘
그래도 iOS 는 꾸준히 사용해봐야 하기에 iOS 기기는 있어야지
아이폰X의 사기적인 가격을 용납하지 못하는 내게
아이패드 프로는 제법 합리적으로 보였다.
아이패드 프로 10.5 이라면 충분했다.
놀라운 디스플레이, 경험해 보고 싶었다.
전작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아이패드 프로 10.5의 디스플레이
전자책도 소화할 것 같은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라고 주문을 걸어본다.
디스플레이가 구매 이유에 들어간 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구차한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애플 펜슬...
그래 써봐야지. 언제까지 갤럭시노트만 쓰겠는가
iOS 에 최적화된 펜슬 한번 써보자
UX 전공이라면 이 정도 기기와 펜슬 경험은 기본으로 갖춰야지
참 구차하다 ㅎㅎ
어쨌든 아이패드 프로 10.5, 생일 선물로 다가온 녀석
아이패드 미니가 그랬듯, 한 5년 지기 친구로는 충분할 수 있을까?
함께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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