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자의 물건

손글씨에 다시 주목한 이 때, 나를 향한 선물 몽블랑 P145 늦은 나이에 뭔가 새로운 흥미꺼리와 취미를 갖게 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사실 어려워서 어려운게 아니다. 아직도 호기심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문제는 그런 생각 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슬슬 귀찮아지는...이 귀찮음이 가장 큰 적이 된다. 최근에 다시 좀 재미를 붙이게 된 것이 아날로그 메모이다근 몇년간 에버노트니 원노트니 하는 디지털 메모에 자리를 내주던 그 메모...손으로 직접 쓰는 걸 안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디지털에 내준 형국이었는데최근에 수첩과 펜을 드는 시간을 일부러 더 늘리고 있다. 확실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마인드 스케치를 하는데는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그럴싸한 핑계거리와 자기 설득을 통해 선물을 하나 했다 나.에.게. .. 더보기
일본에서 물건너 온 무인양품 만년필 일본에 놀러간다는 동료가 있기에 부탁했다 우리나라 무인양품에는 없는 무인양품 만년필 뭐 하라켄야 때문에 무인양품의 팬이거나 그렇진 않다무지의 디자인이 어울리는 상품이 있고 그냥 그런 상품도 있어서선택적으로만 탐할 뿐... 이 만년필은 국내 무인양품에는 없다는 이유로 관심이 간 것은 아니고사진으로 봤을 때 필자가 찾던 그런 디자인이라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알루미늄만으로 군더더기 없이 디자인된 그런 슬림한 만년필생각보다 이런 디자인의 만년필이 없다. 고맙게도 가격도 착하다엔화로 1155엔12천원 정도 하는 셈이다 그 가격에 만년필과 카트리지가 한개 안에 들어있다 가격이 별 부담이 안되서 사내 직원들한테도 새해선물로 돌렸다 ^^ 추가 카트리지 2개에 105엔 무인양품 만년필은 다행히도 표준 규격의 카트리지를 .. 더보기
과연 만년필은 비싸야 하는가, 모나미 올리카 만년필에 대하여 얼마 전 이 녀석을 사려고여의도 IFC몰 내 문구점을 뒤졌었다 품절이란다좀처럼 오프라인에서 구할 수가 없어더더욱 오기가 생겨 기어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녀석 모나미 올리카 만년필이다 모나미에서 만년필이? 라는 생각과 함께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는 가격적인 매력에순전 호기심에 질러 본 녀석이다. 예상대로 저렴하게 생기긴 했다.하지만 그렇게 치부해버리기엔 꽤 사용감은 괜찮은 녀석 만년필에 대한 스펙트럼을 아주 넓혀준 녀석이라 하고 싶다. 기본 F닙에 스틸촉나쁘지 않다 프레피 만년필에 비하면 약간 더 굵게 나오는 필기감이고더 굵어서 그런지 프레피보다는 약간 더 부드럽게 써진다 무엇보다 그립부에 있는 실리콘같은 부분이 착 감기는 필기감을 준다. 이런 정도의 녀석이 이런 가격이라니... 필자는 특별히 고급 제품만 .. 더보기
몽블랑을 늘 즐기는 저렴한 방법, 몽블랑 만년필 병잉크 아직까지 와이프한테 생일선물 청구를 못하고 있다알아서 해주지 않으니 알아서 지르고 청구하는 희한한 시스템 ㅋㅋ 일단 지르고 나니, 필요한 게 또 생긴다. 양심이 있으니 생일선물은 저거 한개로 하고나머지는 내가 내 용돈으로 질러야지 해서 지른 녀석 병잉크다 교보문고에서 24,000원에 업어온 녀석이 가격이면 몽블랑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녀석이 아닐까 몽블랑 매장에서 잉크 색상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녀석은 따로 있었는데품절이란다 늘 그렇지 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로열 블루를 골랐다. 몽블랑의 자태는 늘 곱다. 그 비싼 펜에도 코딱지 만큼 들어간 몽블랑 로고가 아주 큼지막하게 잉크 뚜껑에 들어가 있다. 이 몽블랑 병잉크를 지르면 마음이 좀 풍성한 것이책상위에 항상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더보기
헤비츠 2way 리갈패드 가죽노트 질렀습니다 리갈패드용 가죽 노트가 많이 헤졌다.기존에 썼던 것은 게티스 천연가죽 노트패드 A5용이었는데, 일반적인 A5 사이즈 노트 및 세로로 되어 있는 리갈패드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손때가 많이 타서는 이제 번들번들해진 천연가죽, 뭐 그건 괜찮은데 고무끈이 가운데 달린 방식이 좀 마음에 안든다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이제 갈아타본다. 여기저기 서치 끝에 교보문고에서 봤던 헤비츠 리갈패드 가죽노트로 결정! 왠만하면 브라운을 고르는 스타일인데 한번 변화를 주고자 와인색을 골라봤다.와인색 선택을 잘한 건지 아직도 좀 확신이 없다. 가죽공방 헤비츠에서는 제법 마음에 드는 녀석을 빼주던 브랜드라 이번에도 관심이 컸는데, 가죽 자체는 뷰테로가 좀 더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이 비싼게 흠. 이미 있는 가죽 노트를 또 하나.. 더보기
gru 만년필 사용 후기 (그루 만년필 수제우든펜) 생일을 맞아 베프로부터 받은 선물만년필이다 언제 선물을 받아도 좋은 그런 아이템이 있다.필자에게는 향수와 만년필이 그런 자리인 것 같다(디퓨저는 아님 ㅋㅋ) 수제 (핸드메이드) 만년필, 그것도 좋아라 하는 나무로 만들어져서 흐뭇하게 하는 녀석이다. gru 만년필이라고, 그루 라는 우리나라 기업에서 만드는 수제 우드 만년필이다.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각인도 아주 잘 먹었다 gru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필자가 받은 모델은 virage 모델로 보인다. 그리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의 만년필이다. 수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나무의 무늬는 다 다르다.나무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다. 골드로 도금된 닙과 그립 부분 아주 고급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폼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이 gru 만년필의 필기.. 더보기
라미 사파리 만년필에 캘리그라피 닙 교체 후기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필기구나 문구류 이야기는 거의 안했던 것 같아요주로 IT 이야기만 하다보니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안했었는데 점점 이 부분에 대한 관심도 커가고 있는 바, 그동안 별로 안했던 이야기들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 그냥 편하게, 캐주얼하게, 남자라면 쓸만 한 그런 필기구나 문구류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볼께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만년필에의 입문은 라미 사파리 (LAMY Safari) 로 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나 직장 초입 시절 만년필은 전혀 손에도 대지 않았죠. 그저 볼펜과 샤프만 써왔던 저에게 만년필은 그냥 불편한 사치품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바꿔준 것이 이 라미 사파리 만년필이었는데요. 캐주얼한 디자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그리 어렵지 않게 발을 들여.. 더보기
해외여행 필수품 > 라면쿠커 이거 물건이네요! (매직쉐프 멀티쿠커) 딸과의 북유럽 여행을 앞두고 질렀던 녀석이제서야 소개해 봅니다. 사실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녀석이라 새로울 것은 없는데요실제 여행중에 써보니 제법 추천할 만 하더라구요 매직쉐프에서 나온 트래블 쿠커입니다.보통 라면쿠커라고 하는 멀티쿠커, 전기쿠커이죠 라면쿠커를 찾는다면 다양한 물건들이 검색되실 거에요뭐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아무데서나 만들 수 있는 녀석들이죠 죄다 중국산들이긴 합니다만이녀석을 고른 이유는 오로지 여행 입니다. 여행갈 때 가지고 갈 녀석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자취방에서 쓸 용도라면 이 녀석 고를 이유는 없어요다른 것보다 비싸기만 하고 작기 때문이죠 이 매직쉐프 라면쿠커는 철저하게 여행용입니다딱 라면 1개, 잘하면 2개까지 끓일 수 있는 작은 크기로, 그냥 '휴대성'에 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