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17년전 베를린에 대한 작은 기억 아담하고 예쁜 풍경을 가득 간직한 베네룩스 3국을 지나 독일로 진입한 첫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차가움... 베를린의 첫인상은 차가움이었다 네덜란드의 포근함은 전혀 느낄수 없는 묵직한 분위기... 그것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눠졌던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 특유의 긴장감 혹은 과거 전범국가로서의 독일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 또 혹은, 많은 여행가이드에서 약간은 주의를 요한다는 몇몇 문구가 만들어낸 공포심이 원인일 수 있다 통일독일이 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태의 베를린은 여전히 브란덴부르크 문 사이로 조금은 이질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간혹 들리는 신나치주의자들의 동양인 테러소식도 나를 충분히 긴장케 하고 있었다 (91년 당시 브란덴부르크 문 앞) 베를린 장벽은 다 무너지고 사람들이 떼가서 거의 흔적을 찾아.. 더보기
[하이난] 조금은 안스러운 원숭이섬 그나마 하이난 패키지 프로그램중 뭔가 할만한 것으로 보이는 '원숭이섬' 이튿날 원숭이섬으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날씨는 역시나 화창하다못해 눈을 뜨기 힘들만큼 눈부신 날씨 고개를 두어개 건너는 이 케이블카는 꽤 탈만하다 넓은 하이난 섬과 어촌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발 아래 정돈되지 않은 숲과 야자수들이 바다와 함께 꽤 잘 어울린다 습하고 뜨거운 지상에서 올라와 케이블카에서 맞는 상쾌한 바람만으로 더위를 꽤 식힐수 있어 좋다 큰 야자수들과 함께 눈이 시릴정도로 진한 녹색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다듬어지지 않은 섬의 모습이다 원숭이섬에 들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길래 가서 보니 훈련받은 원숭이가 바이크를 타는 공연(?)을 하는 자리였다 바이크 타는 원숭이 잠시 동영상으로 .. 더보기
[브라질] 컨티넨탈 부페 for breakfast 여행이나 출장을 가서 묵는 호텔 이상하리만치 나는 호텔의 아침식사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징없는 메뉴라고 볼 수 있는 컨티넨탈 뷔페 스타일 해당 지역의 특산 음식보다는 웨스턴 피플 들을 위한 무난한 메뉴들 오히려 그지역 특산음식을 아침부터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오지에 가까운 나라에 가서는 이 식사가 가장 좋다 여행지에서는 시간을 아주 알차게 꼭꼭채워 지내기때문에 밤에 그냥 쓰러져 자게되는데 그만큼 아침에 상대적인 여유와 함께 즐기는 이 부페가 너무나도 입에 붙는다 그저그런 스크램블과 퍽퍽한 쏘시지 특이한 양념의 야채들이 아주 질리기 쉬운 메뉴들이긴 하지만 오히려 평소에는 좀처럼 먹기힘든 다양한 천연곡물이 담긴 씨리얼과 우유 버터와 딸기잼을 발라먹는 크로와상 그리고 간혹 현지 특산품을 가지고 요리.. 더보기
[청계산 입구] 장어가 꽤 맛있는 집, 명산장어 장어맛이 괜찮아서 지금까지 몇차례 갔던 집이다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 있어서 마음도 여유로워지는 곳 청계산 입구를 차로 올라가다 보면 굴다리 나오기전 좌측에 있다 실제로 국내산 양어장어만 취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맛은 좋다 전화번호가 있지만 굳이 전화로 예약할만한 상황도 아닐거고 그럴만한 인테리어도 아니다 ^^ 그냥 편한대로 방에 펼쳐진 상이 전부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총 4인분 주문하면 미리 구워져서 나오고 테이블에 있는 화로로는 거기다가 살짝 온도를 데워주는 정도 기능을 하고 있어 먹기에 무지 편하다 사람들이 직접 화로에 굽게 되면 장어란 것이 금방 타버리기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이처럼 구워서 나오는 장어집이 훨 나은 것이다 1인분 가격은 12.000원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아.. 더보기
[전남 영광]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생돼지갈비 영광으로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엔 여지없이 들리게 된 그 집.. 영광읍내 어는 뒷골목에 조용히 자리잡은 이곳 허름한 간판과 시설.. 그것도 [실내마차] 라고 되어있는 이 집에 누가 섣불리 식사를 위해 들어가겠는가 처음에는 오리고기가 먹고싶어 돌아다니다 오리주물럭 이라는 메뉴 간판을 보고 들어갔었다 '실내마차 해뜨는 집' 이름에서 느껴지는 건 그냥 하루일을 마치고 동네 친구들과 밤이 늦도록 소주 몇병을 기울이며 꽤나 참견하지만 그게 그리 싫지않은 주인 아주머니의 잔소리와 함께 구성진 젓가락 장단소리에 '목포의 눈물' 이나 뿜어냄직한 그런 집일 것 같다 전형적인 시골 읍내의 음식점다운 다채로운 메뉴 한마디로 못하는 음식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부탁하면 해줄듯한 그런 분위기.. 전남 .. 더보기
자유라는 날개를 달아준 스니커즈 스니커 [sneaker, 스니커즈]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라는 뜻의 sneaker에서 비롯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발등 부분을 하얀 캔버스로 만든 캔버스 슈즈(canvas shoes)의 일종이다. 나이 삼십대 중반에 솔직히 내것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문화들이 있다 힙합 클럽 인라인 스케이팅 스니커즈 등... 그래도 나이에 비해 조금은 젊게 하고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있었지만 '스니커즈'라는 녀석에 대해서는 과거 '운동화' 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던 시절에 그 '운동화'와 뭐가 다르겠냐는 선입견으로 인해 땀흘릴정도의 운동을 하기 전에는 운동화라는 것을 좀처럼 신지 않던 나에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상품이었다. 그래선지 나름 젊게 입는다고 청바지를 즐겨입을때에도 늘 아랫부분 마무리는 아래와 같은 녀석의 차지였다. .. 더보기
브라질 이과수 폭포 찾아가기 IGUASU Brazil (브라질) 예전부터 이상하게 동경해왔던 곳 남미... 그리고 브라질 그래서 내가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거 같기도 하고.. 이유는 모르겠다. 암튼 한반도의 반대쪽에 있는 이 머나먼 곳에 어찌어찌하여 가게 되었으니... '여행스케치' 라는 폴더를 하나 생성해서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첫 포스팅은 인천공항 - 상파울루 - 이과수 폭포 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으로 가는 직항은 우리나라에 현재 없다 예전에 대한항공에서 직항을 운행했다고 하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없어졌다 현재 브라질로 가려면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그쪽에서 남미로 내려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거의 24시간 소요... (죽음이다) ^^ 아시아나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천공항에서 뉴욕까.. 더보기
Mercedes Benz Mixed-Tape 때로는 몽환적이고 때로는 경쾌하며 쿨한 재즈나 라운지의 모습도 들어있고... 드라이빙 뮤직으로 최고일뿐만 아니라 나른한 오후 편안한 곡들로 마음을 충만하게 만드는 멋진 곡들로 채워져있다 벌써 18집 Final 까지 나와있는 Mercedes Benz Mixed-Tape 말 그대로 벤츠에서 소비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컴필리에이션 앨범이다. 그것도 무료 mp3 로... 그렇다고 대중적인 곡들을 골라 편집한 것도 아니라서 새로운 곡들을 통해 신선한 에너지를 얻기에도 그만이다 아직 접하지 못했다면 당장 구해보라 벤츠 사이트에 가도 있고 무료 mp3 앨범이라서 조금만 검색해도 찾아볼 수 있다 자... 난 나 구비했으니... 이제 벤츠 만 사면 되는거?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