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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사내들만 함께 한 주말 데이트 (@디자이너스라운지, Table A) 딸아이는 이제 좀 컸다고 점점 아빠랑 안놀아 줍니다. 캐나다로 데이트 여행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ㅠㅠ 이제 잠도 옆에서 잘 안자고, 주말에 좀처럼 시간을 안 내주는 우리 딸... 그러니 점점 아빠 사랑은 이제 아들들에게로 ㅎㅎ엄마보다는 그래도 아빠를 좀 어려워하지만 그러면서도 잘 따라주는 녀석들이 요즘 많이 귀엽네요 이 녀석들을 데리고 남자들만의 주말 데이트를 나왔습니다. 놀기에 앞서 숙제는 필수이니 숙제할 것들을 챙겨나가자고 했죠.숙제가 따로 없는 유치원 막내 녀석은 대신 그림 그릴 도구를 챙겨서는, 홍대 디자이너스라운지 로 왔습니다. 편안한 이곳에 마음껏 좌판을 펼치고...일단 숙제 몰입 !! 그러나 이내 이런 표정들이 쏟아져 나오네요뭐 얼마나 했다고 ㅎㅎ 막내 녀석은 아예 드러눕고... 디자이.. 더보기
[홍대 맛집] 상수동 양고기 더 램, 아담하지만 알찬 양고기의 향연 양고기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받으면 드는 느낌... 중국 냄새 물씬 나는 다소 칙칙한 포차같은 곳에서 양꼬치를 돌려가며 굽는 것이 떠오른다. 그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보란 듯이 깨주는 곳이 있다.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곳. 홍대 입구 상수동에 위치한 양고기 더 램이다. 매장 크기는 매우 작다. 고작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바 타입 좌석이 전부. 다른 테이블 같은 건 전혀없다. 2사람 앞에 화로가 하나씩 위치한 셈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투잡으로 이곳 양고기 집을 하고 계시기에 그렇게 큰 식당은 오히려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멋을 일부러 부린 것은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바(?)에 앉으면 주방 안이 모두 다 훤히 보이는 이곳, 그만큼 서로 솔직해지기 쉬운 공간이다. 양고기엔.. 더보기
[잠실 신천 맛집] 최고의 재료로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밥 한끼, 수라선 (민어돌솥밥, 전복장 비빔밥) 최근 제가 음식에 큰 신경을 안쓰고 이것저것 먹었더니 체중이 꽤 늘어났습니다. 저를 몇 달만에 본 지인들이 살이 쪘다고들 하시더라구요. 편한가 보다고 ^^ 기름진 음식이랑 정크푸드들을 가리지 않고 막 먹는데다 야근이 많아져서 그랬나 봅니다. 운동도 다시 끊긴 했는데 몸 좀 다시 챙겨야죠. 그렇기도 하고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든 밥 한 그릇 뚝닥 먹고싶다~' 할 때요. 조미료에, 찌든 기름에 지친 제 몸을 정말 좋은 음식으로 정갈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 말입니다. 마치 장모님이 정성스레 사위를 위해 내놓으시는 보양식 한 끼같은 느낌이요... 후배 녀석의 강력 추천을 받아 방문한 이 곳을 소개드려 봅니다. 유흥시설로 가득찬 잠실 신천에 이런 곳이 숨어있었다니... 알고 보니.. 더보기
[캠핑] 깨끗하고 여유로운 시설이 돋보이는 캠핑장, 가평 파머스힐 여름이끝나갈 무렵, 새로 오픈했다는 캠핑장에 다녀왔다. 가평 파머스힐... 회사 워크샵을 빙자한 수컷들만의 시간... 이름하여 '남자들의 품격' 남자들만 8명이서 가니 장비들만도 차 3대에 꽉꽉 채워 떠났다. 남부러울 것 없는 캠핑 장비 풀라인업을 갖춘 대표 제프리 덕에 장비 품평회를 겸한 워크샵이 되시겠다. 금요일 직전까지 딱 적당히 비가 내린 탓에 날씨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늦더위도 좀 잠잠해진 터... 서울에서 한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이곳 가평 파머스힐 이제 막 산자락을 개발하여 만들어진 곳이라 꽤나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파머스힐로 검색해서 가면 진입로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좁은 길로 안내를 하지만 도착해보면 터가 아주 쾌적하니 좋다. 이렇게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더보기
[제주도 자전거 일주 코스] 5일째 스케치 (제주도 자전거 여행 경비) 제주도에서의 5일째,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자전거 일주를 하다가 막판에 급변경한 스케줄 ^^ 막판에 렌트를 했네요 밤새 한라산을 갈까 오름을 갈까 그렇게 자동차로 인해 가능해진 여행 코스를 고민했는데요 일단 아침 먹으면서 고민해봅니다 어제 내가 새벽 비자림 꼭 가보라고 게스트하우스 분들에게 뽐뿌를 넣었더니, 아침 일찍 1차 팀이 비자림으로 출발하셨더라구요 제 방에 있던 다른 남자분들은 여전히 꿈나라... 일어나신 사장님도 아침 조식은 신경 안쓰시고 ㅎㅎ 쨈 어딨냐며 물어보면서 겨우겨우 식사를 차렸습니다. 해오름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인 탁트인 전경을 보며 테라스에서 우걱우걱... 눈길 한번 안주던 차가운 녀석 하늘이도 제가 토스트를 먹고 있으니 꼬리 치며 애교를 부리네요 토스트는 줘도 되겠다 싶어 몇.. 더보기
[제주도 자전거 일주 코스] 4일째 스케치 제발 날씨가 개기를 기도하면서 잠에 들었는데요 날씨가 개는게 아니라 개기더군요 새벽에도 역시 비... 그래도 그렇게 많이 뿌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드 게스트하우스의 일출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새벽 5시 기상, 성산일출봉으로 향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무쏘를 타고 온 성산일출봉... 사진작가님이셔서 날씨가 좋으면 사진찍기 좋은 스팟을 투어해주시는 프로그램인데요. 제가 이 프로그램때문에 이 시드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는데 취소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출발은 했는데... 해는 뭐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는... 실패 !! 짙은 먹구름에 가려 일출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기미가 없더군요 이에 포기하지 않는 사장님, 비자림 가자고 선언하십니다 좋다는 말만 듣고 자전거 코스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있었던 비.. 더보기
제주도 숙소, 호텔 말고 이곳을 가라! 최고의 브런치와 함께 한 준타하우스 * 아침 안먹은 임산부나 심약자는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 제주도에 가서도 전혀 몰랐던 이곳 숙소야 게스트하우스를 다 예약해놨었기에 제주도 펜션은 검색도 안했었고, 그렇기에 준타하우스 같은 곳은 사실 이름도 안들어봤었죠 이번 여행에 좀 독특한 모멘트가 있었기에 이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원래부터 계획해오던, 홀로 떠나는 자전거 일주를 계획하고 있다가 미루고 미뤄 오게됐고, 처제는 따로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우연히 날짜가 이틀 겹쳤던 거... 애월쪽에 자리잡은 준타하우스는 처제를 통해 처음 이름을 들었습니다. 숙소를 물어보니 준타하우스라고... 그냥 살짝 이름만 들은 상태에서 제주도 온 첫날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니 애월쪽에서 준타하우스를 지나치더군요. 아 여기가 준타하우스구나.... 더보기
[제주도 맛집] 가히 최고라 부르고 싶은 식당 물메골, 여행중 두번이나 방문하다 입맛이 각자 다 다르니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매일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식당이었다 제주도 애월읍에 있는 물메골...감히 제주도 최고의 맛집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음식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처제 때문에 알게 된 곳 이윤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 착한 음식을 맛보게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이 물메골을 운영하신다는 사장님의 생각을 전해들었다. 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또 '사찰음식'이라는 표현 자체에서 오는 '밍밍한 예상' 이 그다지 기대를 갖지 않게 만들었다. 솔직히 사찰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아웅 제주 흑돼지나 먹으러 가지 무슨 여기까지 와서 사찰음식이야~' 했던 게 속내. 바깥에만 저렇게 '물메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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