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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삼성 익스프레스 (포장이사) 이용후기
    Life & Photo 2007. 3. 7. 23:40

    아무리 작은 영세업체라 하지만 왜 그런 마인드로 경영을 할까

     

    '이사'란 것의 특성상, 한번 옮기고 나면 더이상 그네들을 다시 볼 경우도 없으니
    한번뿐인 고객.. 아주 쉽게, 아주 가볍게 생각하고 말아버린다?

     

    마치 한번 판을 벌려서 팔고 떠버리면 그만인 '불량품'을 팔듯
    나몰라라 식으로 해버려도 될만큼 '이사'라는 서비스가 그리 쉬운 것을까?

     

    이사를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사'란 것을 생각해보자

    이유야 어찌되었건 대부분 새로운 둥지로 삶의 터를 옮기는 날엔,
    많은 설레임과 기대, 새로운 삶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행복감에 젖는 것이 보통이다.

    바로 이런날, 생각지도 않은 한 포장이사의 만행으로 인해 이런 행복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씻기 힘든 정신적인 상처까지 입었다면...

     


    겨울인데도 날씨도 따뜻했던 지난 2월


    몇군데 견적을 받은 후, 그냥 부동산에서 추천해준 포장이사 업체인 아래 업체를 선택했다. (이유는 특별히 없다)

     

    > 업체명 : 삼성 익스프레스 (정확히 알아본바 '신삼성 익스프레스')

         - 삼성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영세업체 너무 많다
    > 대표자 : 이순X

     

    이사중에는 그냥 그런 서비스.. 아주 큰 불만까진 아니어서 별 얘기도 안했지만  끝나고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정리도 안하고 가버리는 등
    지금 생각하면 이 부분도 꽤 불성실한 부분이다.  없어진 물건을 아직도 못찾을정도로 정리를 안했으니..

    침대며 서랍장이며 소파며  군데군데 부딪혀서 나무가 까진 부분도 많았으나..'그냥 그럴수도 있지 뭐' 하며 쓰린 속을 다스렸었다.

     

    이사가 거의 끝나갈 즈음.. 우리는 소파 다리 앞부분이 꽤 떨어져 나간 부분을 발견하고는
    그때 청소하던 분에게 얘기를 했더니.. '글쎄요.. 모르겠네요..' 하면서 살며시 자리를 피하더라는..

     

    '저런 식으로 상황을 피하는구나..' 생각하며 상당히 황당했지만 이때까지도 정말 참았다.


    그러고는 이사 비용을 전액 지불하고는 업체를 보냈다.

     

    나머지 정리안하고 간 부분에 대해 꼬박 2~3일 동안 정리하면서 이사 후유증도 꽤 겪었다.

    문제의 날..에어컨 설치를 하고 눈에 안보이는 부분 다시 청소를 한다고 거실 소파를 앞으로 빼보았다

     

    그랬더니...

     



     

    아니 이런...
    소파 뒷부분은 완전 깨져서 어긋나있고  앞다리도 확 밀린것이 아래 사진에서 확인이 된다.
     
    이 경악스러움과 함께 악몽은 시작된 것이다
     
    그 후 우리가 이 작은 업체로부터 겪은 모욕감과 불쾌함은...  '에혀.. 이렇게까지 하다보면 사람들이 지쳐서 포기할 수 밖에 없겠구나..
    그래서 이사람들이 이렇게 대하는거구나..' 싶을 만큼 제반 제도는 허술하기 짝이 없고 모든게 어려웠다
     
    그네들의 자세는 이랬다
     
    ㅇ 초반 : 클레임을 제기하면 계속 약속을 미루면서 지연시키는 게 전략 (뭐 한달 이내가 아니면 보상을 못해주는 그런 제도가 있는 것 같다)
     
    ㅇ 중반 : 심지어 고객 전화 받는 여자는 우리에게 반말에다가 상소리까지 해대가며 '또 전화해라!  맘대로 해라~' 라는 식.
             오죽하면 전화 녹음에다 경찰 신고까지 추진했으니...
     
    ㅇ 후반 : 며칠 전부터는 우리가 하는 온갖 전화번호를 다 가지고 대응하는지 우리가 전화하면 아예 받지도 않는다.  (다른 번호로 테스트해보면 물론 잘 받는다)
     

    소비자보호원은 원래 이렇게 연락이 안되는 곳인가..
     
    어렵게 연결은 했지만 그쪽도 해결능력은 없고.. 이 곳 역시 사람 불쾌하게만 하는 곳인듯
     

    지금은 민사소송을 알아 보고는 있지만.. 솔직히 지친다

    이런 애들때문에 내 시간을 써야 하는게 훨씬 아깝다
     
    이런 무개념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으니..  장사가 제대로 될리 없고..  또 조만간 상호 바꿔서 어딘가에서 한탕치기 하겠지만..
     

    앞에서 말했듯, '이사' 라는 큰 모멘트에, 이런 포장이사 업체의 만행때문에  한 가족에게 이런 정신적인 상처까지 주는게 만연되어 있다면 하루빨리 포장이사에 대한 제도 개선과 함께 여러가지 구조적인 대책도 나라는 마련해야 될 듯 싶다.
     
    피상적인 보험 가입만 볼 것이 아니라  사업 허가에 있어서의 규제도 엄격히 정비되었으면 하고
     
    우리같은 피해자가 저 '신 삼성 익스프레스' 와 같은 허접 업체때문에 또 생기진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마지막으로 적는다
     

     

    --- 추가 ---

    제 글을 보고 본인도 당했다면서 연락주시는.. 이 업체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본 분들이 저뿐만 아니시군요

    이런...  아직까지 여기는 똑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저희와 같은 피해자들이 더이상 안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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