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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Photo

박지성의 두 골


 

 

cable TV를 미쳐 설치하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 되었던 엊그제

 

박지성은 한경기 무려(?) 두 골을 넣었다

 

언론에도 나왔지만 맨유 관중석 앞으로 가서 두주먹 불끈하면서 포효하던 모습,

그리고 그런모습을 보며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전율스러운 짜릿함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였을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서야 포털 뉴스를 보고 이 기사를 접하고는

실시간으로 잘도 삭제하는 네이버를 피해 겨우 그날의 동영상을 구해 봤는데

 

골 당시 모습과 위에서 얘기한 세레모니도 충분히 감동스러웠지만

사실 더 흐뭇한 장면이 두번째 골 세리모니 직후에 보이는데

바로 긱스가 축하해주면서 긱스와 대화하는장면..거기서 긱스의 말에 박지성이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뭐라고 했을까?

아마 (긱스) : '그거 내꺼였는데 ㅋㅋ'   이러지 않았을까

내용이 뭐가 됐든, 그 둘이 연출해낸 장면은

정말로 우리의 지성군이 맨유에서 더이상 외국인 선수가 아니고 한 가족이 된듯한

떳떳하게 세계 최고 클럽인 맨유의 한가운데 있는 그런 자랑스러움을 전해주는 느낌이었다

 

하루종일 기분 좋았던 일요일을 선물해준데 대해 박지성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싶다

 

p.s

그나저나 저 사진은 왜 저렇게 나왔대니..

지성이가 그렇게 좋아?  아주 바보같이 웃고있는 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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