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젯이 휴대폰 속으로~ (멀티팝업 사용기)

 

위젯 (widget)

 

아직도 좀 생소할 정도로 느껴지는 이 단어.  도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야후를 비롯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위젯' 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인 서비스 용어로 사용하면서

과거보다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알고  또 이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의 위젯들]

 

위의 예들은 네이버가 데스크탑에서 제공하는 위젯의 일부이다

세계시계나 날씨, 일정 등을 예로 들었는데 이 외에도 위젯의 활용범위는 다양하다

 

2006 독일월드컵 시즌때는 야후가 월드컵 위젯 (월드컵 일정 및 결과 등을 바로바로 브라우저 접속없이 조회가능한) 을 선보였었는데

위젯의 다양한 활용 예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상당히 신선한 시도였다

 

'위젯'은 쉽게 말해 내가 자주 접하고 싶은 정보가 있는데, 매번 그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익스플로러를 구동하고

로그인을 한 후 그 정보가 있는 페이지에 가서 정보를 접하는게 귀찮으니

그냥 내 PC 바탕화면에서 이런것들을 바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어플리케이션들이다

 

위젯... 어색한가?

위젯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다고?

 

그럴리가 없다.  아니 물론 그 단어는 처음 들어봤을수도 있지만 당신은 이미 '위젯'을 쓰고 있다

 

바로 이것 !!

 

 

바로 메신저다!

 

네이트온이니 msn 이니 하는 메신저가 다름 아닌 '위젯'이다

브라우저 접속 없이 채팅은 물론 각종 뉴스구독, 정보 열람 등이 가능한 설치 프로그램...

 

메신저 뿐인가?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이 쓰는 홈트레이딩 프로그램들, PC용 포스트잇 같은 메모장들... 이런 것도 다 위젯이다

 

다만 그런것들을 그동안 위젯이라 부르지는 않았고  최근에 위젯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약간은 작고 가벼운류만 얘기하고 있기에

우리는 위젯이란게 굉장히 특별한 개념이고  심지어 나와는 별 상관없는 세계의 단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암튼 이런 [위젯]의 유용성은 정보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그러한 수많은 정보속에서 '선별'의 니즈가 커갈수밖에 없기에

점점 더 커질 것이고 그런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히트 '위젯'들이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듯 위젯의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휴대폰에서도 이런 위젯스러운^^ 서비스가 된다고 해서 한번 경험해본다

 

 

 

[KTF 의 멀티팝업의 모습]

 

나름 최초라고 신문기사도 나고 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위젯'이라는 관심분야를 건드리고 있다기에 어떤 것들이 되는지 한번 보고싶었다

 

KTF 는 기존에 '팝업' 이라는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가 있었다

SKT는 T인터랙티브 라는 이름으로 하듯이 휴대폰 대기화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늘어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KTF의 팝업은 개방형 모델로  네이버나 싸이월드 등 외부 포털의 독립 팝업을 허용하고 있었다

 

 

[팝업 네이버 의 모습]

 

팝업 네이버는 전부터 꽤나 만족하면서 쓰던 프로그램이다

뉴스니 주식정보니 메일이니 이런것들이 착착 들어오고 따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 없이 폰만 열면 볼수 있으니 그게 좋았다

또한 네이버를 즐겨쓰고 있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았던 프로그램...

 

이런 '팝업'이 유용한 점은 많았지만  큰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한가지만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PC야 컴퓨팅 파워가 충분하니 바탕화면에 여러가지 위젯들을 설치해 쓸 수 있지만

휴대폰의 경우 그런것들이 여의치 않았을것 같다

그래서 팝업 네이버를 쓰면서 팝업 증권을 동시에 띄워놓고 쓸 수 없다는 점이 큰 아쉬움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멀티 팝업'은 바로 이런 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멀티'...  여러개의 팝업을 휴대폰 화면에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그럼 멀티팝업의 실제 모습을 한번 볼까?

 

휴대폰에서 멀티팝업을 다운로드 하면 멀티팝업이라는 프로그램과 멀티 매니저 인가를 같이 다운받게 된다

 

아마 PDA 에서 다양한 런쳐가 있듯이 개별 프로그램들 (멀티팝업 에서는 '미니'라고 부른다) 을 쓰려면 바탕에 매니저가 깔려야 하는 그런 개념인듯 한다

 

암튼 그런 멀티팝업을 받고나면 (멀티팝업 및 매니저 받을때 통화료까지 모두 무료다)

 기본적으로 위 좌측처럼 기본 탑재된 미니가 [날씨] 와 [도움말] 2개가 들어있고

이걸 대기화면에 설정했을때 휴대폰에서 보이는 화면이 오른쪽 화면이 된다

 

정보료도 무료고 다운받는 통화료까지 안드니 일단 맘에 든다 ^^

 

그럼 신규로 MINI (미니) 를 다운받아 볼까?

 

쇼 사이트에 보니 할리스 커피를 다운받으면  커피가 공짜라고 하니 한번 받아보자

 

(아래 다운받는 동영상)

 

 

 옹... 느낌은 괜찮다

 

내가 원하는 미니들을 하나씩 골라 내 폰에 붙이는 느낌

 

할리스 미니는 뭐 사실 큰 필요는 없지만  공짜 커피를 먹을수 있다니까 일단 받아보고 ^^

여러잔도 될려나? ㅋㅋ   좀 허술하다면 여러번도 될꺼같은데 모르겠다 ^^

 

일단 주변 할리스를 좀 찾아보고...

 

 

미니를 다운받으려면 메뉴에 있는 [미니샵] 이라는 곳에 가서 다운을 받으면 된다

 

초기라서 그런지 대부분 공짜인 미니들이 많다

 

 

검색이나 증권, 메모장처럼 유용한 프로그램 형도 있고...

 

미니펫 이나 풍선말 처럼 꾸밀 수 있는 아이템도 있다

 

 

 

각 미니를 선택하면 해당 미니에 대한 설명이 위와 같이 보이고  맘에 들면 다운받으면 된다

 

미니 하나의 용량은 대충 평균 10~30k 정도 되는것 같다

어느정도까지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동시에 될지는 해봐야 알거같은데

폰의 컴퓨팅 파워나 메모리가 허락한다면 점점 늘겠지?

 

싸이월드 미니도 무료다 ^^

 

 

 

팝업 네이버를 잘썼던 경험으로  네이버 미니를 다운받아 설치했다

 

일단 네이버는 검색창 미니 만 출시했나보다.  팝업 네이버 때 처럼 뉴스나 증권과 같은 종합정보는 안담고 있어서

SHOW 증권 미니를 별도로 다운받았다

 

화면에 있는 미니들은 위와같이 하나씩 선택해서 각 미니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상하좌우 이동도 가능하고, 각 미니를 겹쳐놓았을때 우선순위 정렬도 가능하다

 

 

약간 투명하게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 기능은 좀 아쉽다

 

 

 

증권미니 에다 커서를 두고 실행하면 보이는 화면

 

이 화면 역시 접속한 화면이 아니라 폰에서 바로 실행하는 거라 통화료가 안드는것 같다

 

그나저나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저 '아모텍' 주식은 왜 안오르는거야... ㅠ.ㅠ

 

그리고 증권 미니를 쓰다보니 고쳐야 할 점 발견

 

관심종목이 다 보이지가 않고, 화면이 바뀌면서 여러가지가 순차적으로 보여져야 하는데

그 기능이 빠진건지 아님 초기라서 내가 잘 모르는건지 모르겠지만 안된다

 

 

그리고 브라우저가 아니다보니 무선인터넷 화면보다는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폰이다 보니  마우스로 슥슥하는 PC 보다는 불편하다 ㅎ

 

 

 

 

 

 

대충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멀티팝업 사이트 (http://www.show.co.kr/Index.asp?code=DJB0000) 에서

몇가지 골라봤다

 

할리스 미니 받으면 커피를 주는거니까...  푸조 미니 받으면 푸조 주나? ㅎㅎ

설마... 미친게 아니면 ㅋㅋ

 

 

 

몇개만 써봤지만  휴대폰도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다

 

편리한 위젯들이 휴대폰에서도 가능한 환경이 되었다는 사실

 

이런게 된다면...  그리고 휴대폰 성능과 메모리가 더 커져서 막강한 위젯들이 가능해진다면

(주변 지도가 바로 보인다던지... 구글 맵도 가능하겠지)

휴대폰 사용행태를 상당히 바꿀 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내 책상위에 있는 오프라인 위젯들만 봐도

 

달력, PDA, 휴대폰, 카메라, 계산기 등등

 

이런 task 들을 휴대폰 위젯들이 해주는 그날... 생각보다 일찍 오겠다는 생각도 든다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데서도 관심을 많이 가질수도 있고

 

 

 

일단 이정도 미니로 또 며칠 써보고  다음 소감을 얘기해보련다

 

(미니를 몇개 띄웠더니 바탕화면이 그림이 복잡하면 어지러워 보인다.  그래서 내 허벅지 청바지부분을 찍어서 대체 -_-)

 

KTF 는 미니들에 어울리는 단순 깔끔한 바탕화면을 제공하라~  제공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