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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잘못쓰면 밤 꼴딱 새고 만다

2년이 거의 다 되가나

내손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곤 '카메라' 랑 'mp3p' 정도에만 관심이 있던 시절

여느때와 다름없이 동호회에서 시간 죽이고 있을때쯤, 당시엔 나름 생소한 'pmp' 라는 녀석을 접하게 된다

Portable Media Player ..

집에서 디빅플레이어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기때문에  개인용 디빅플레이어 컨셉인 이녀석은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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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디빅플레이어가 좋지만  죄다 채널들은 가족들한테 뺏기고 ㅠ.ㅠ   이 녀석 하나면 내가 보고싶은 것들 맘껏 혼자 볼수 있겠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ㅎ'

이런 디지털 기기는 가격하락 추세가 심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중고를 찾으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라 PMP 중고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신품으로 고고씽~

나름 명성을 쌓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골랐다.   요즘에서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 슬슬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 PMP 는 mp3p 처럼 중소기업 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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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아름답기도 한 자태 ㅎㅎ


참 쓰임새도 많고...  2년여동안 나의 훌륭한 친구가 돼주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었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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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경우는 와이프 따로  나 따로  서로 새벽을 지새워가며 봤던...

와이프는 너무 광분을 해서 묘한 질투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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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고였던 미드, '24' 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휴대폰 벨소리도 이 미드때문에 죄다 바꿨던 기억이다


그리고 이녀석의 최대 효과 하나...   미드를 보면 '영어회화' 리스닝도 꽤 도움된다는 것

출퇴근길에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즐기면서 가다보면 알게모르게 학습효과도 크다


또한 지난 영화들...

예전 극장에서 볼때 정리가 안되던 스토리, '매트릭스' 시리즈 역시 마음껏 음미해가면서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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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좀 꼬는 영화들 보면 잘 이해를 못하는 스타일이라 ^^ 

매트릭스 시리즈는 한번 차분하게 돌려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이녀석이랑 궁합이 딱이다

시리즈를 마음껏 볼수 있으니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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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디지털 기기 2년이면 거의 중년급이라  중고 거래를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현역 뛰기에 충분한 녀석이고 디자인도 별로 질리질 않아 내보내고 싶지 않다

디스플레이가 아주 뛰어난 대체제품이 좀 싸질때쯤이 아마 기변 시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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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도 볼 수 있는 이녀석..

최근에는 그간 맘만 먹고 못보던 '신의물방울' 시리즈를 탐독중이다

주말에 시골내려갔다 오는 버스 안에서 6권까지 독파...   모르는 와인들 왜케 많은거야 ㅎㅎ


출퇴근 시간이나 여기저기에서 짬나는 개인 시간

이녀석 하나면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옆에 애인이 있는 경우 심하게 싸울 수 있으며

무분별한 밤샘으로 인해 다크써클이 생길 수 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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