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햅틱폰 2, 이런걸 바란다
    IT/Gadgets & Stuffs 2008. 5. 30. 09:31
    햅틱폰을 사용한지 2달
    여전히 TV광고는 한참이고 화이트와 핑크 햅틱폰이 출시되면서 인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하나의 프리미엄 라인을 가져가려는 햅틱폰의 시도
    이 'haptic' 이라는 단어로 충분한 이슈메이킹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햅틱폰 2 라는 후속 라인을 예상해볼수도 있겠는데... 모르겠다
    요즘 햅틱폰, 소울폰, 디스코폰, 비키니폰 등 워낙 코드명들이 새롭게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또다른 새로움을 주기 위해 아예 다른 코드명을 가진 라인을 출시할지는...

    암튼 햅틱폰 2가 나온다면 이런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출시된 햅틱폰 (w42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외 출시된 삼성의 M800


    1. 디자인 : 좀더 과감하게 디자인을 살렸으면

    지난번 삼성전자 햅틱폰 개발자들과의 간담회때 보니..  해외에 내놓았던 햅틱폰의 베이스 모델 M800 (위 사진) 과는 하드웨어 버튼이 바뀌었는데,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를 하던중 터치로 되어있는 하단 주요버튼들이 불편해서 최종 현재의 모습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분명 사용성 측면에서는 잘 개선된것 같다.  이런 주요기능들이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터치로 되어서 생기는 불편은 상당하기때문에..
    다만 그 개선의 방향에서 약간 디자인이 아쉽게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점을 꼭 개선해줬으면 한다.

    M800 과 같은 디자인을 가져가면서 안쪽으로 '딸깍' 눌리는 버튼을 구현할 수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게 아니고 지금처럼 돌출된 하드버튼을 채용한다면 아예 더 과감하게
    조이스틱과 같이 상하좌우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로 주면 어떨까?
    스크린상에 그려진 상하좌우 키를 터치로 쓴다는것...  아무래도 불편한 경우가 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해상도 : VGA 로 좀더 또렷해져라

    사실 현재 햅틱폰의 해상도가 특별히 아쉬운건 없다.  QVGA 화면이 대세이기때문에 넓직한 LCD가 시원시원해서 풀브라우징을 하더라도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L모사의 터치웹폰을 보니  역시 고해상도가 조금 낫긴 낫다.

    VGA 해상도를 가진 햅틱 후속제품이 나온다는 정보도 나오는걸 보면 이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햅틱폰으로 보는 풀브라우징도 보다 고화질의 화면을 기대해본다

    대신 픽셀 늘어났다고 배터리 소모량 많아지면 안되니 그 부분은 많이 신경써주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케이스 : 엣지를 좀더 주고  악세서리 사용시 좀더 편하게

    지금 기본으로 주는 케이스가 그리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라인에 걸맞는 케이스로는 약간 아쉽다
    가죽과 마감의 퀄리티를 좀더 높이고 개인적으로는 엣지를 주면서 하드해졌으면 하는 바램
    (물론 개인차이가 있겠다^^)

    그리고 왼쪽방향으로 꺼내는 지금 케이스는 오른손잡이에게 조금 불편하게 되어 있는데
    폰악세서리를 감안하더라도 케이스 방향이 바뀌길 바란다.
    상하 수납방식도 크게 불편한거 아니니 상하 방향으로 해도 좋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기능 :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의 기대?

    넓은 LCD 와 VGA 해상도가 갖춰진다면  누구나 기대하는게 준PMP 급 기능이다
    아이폰처럼 하드디스크를 기대하는건 아직 무리일까
    충분한 저장공간과 멀티미디어 플레이 기능을 갖춰서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하드디스크까지가 아직이라면 좀더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를 늘려서  기본적으로 담겨있는 컨텐츠 (구연동화나 게임 등) 의 양을 좀 많이 제공했으면 좋겠다

    PMP 따로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UI : 아날로그의 감성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지금 햅틱폰의 UI 는 신선한 부분이 꽤 있다는 점에서 칭찬할만 하다
    거부할 수 없는 부분이... 아이폰때문에 모든 터치형 기기의 UI 비교기준이 아이폰이 되버리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폰이 상당히 감성적인 UI 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동의하지 않을수 없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피드백을 주는 햅틱폰만의 UI 도 처음 경험할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진동 피드백과 flick, drag 가 이곳저곳에서 되는 인터페이스 역시 '야~ 이만큼 발전했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이런 햅틱 UI를 좀더 많은 부분에 적용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이 슬라이딩 되거나 손가락 플릭을 통해 스크롤링이 되는 것이 특정 화면에서만 적용이되고, 그 인터페이스가 될것 같아서 해보면 안되는 화면들이 가끔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아이폰의 커버플로우 처럼 아날로그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UI 가 추가되었으면 한다
    eBook 을 볼수 있도록 텍스트뷰어같은게 들어간다면,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줄수도 있겠고, 조그 다이얼 같은 걸 채용해서 화면의 확대 축소를 가능케 하는 것도 좋겠다

    이건 어떨까?  터치폰답게...
    자주거는 여친의 전화번호를 1번에 많이 저장하는데... 다이얼이 나와있는 폰이 아니다보니 번호 다이얼 모드로 들어가서 1번을 꾹 누르게 되는데 사실 느낌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냥 대기화면상에서 상하로 1자를 주욱 그으면 1번 번호로 전화가 걸리는 건 어떨까


    이번 햅틱폰에 들어있는 주사위나 윷놀이 같은 시도 굉장히 좋았다
    그런식의 아이디어가 한두가지 아이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많이 적용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 게임 : 터치면 터치다운 게임을 좀 더~

    몇년째 PDA 를 써오다보니  터치스크린에서 제대로 어울리는 게임들을 많이 접해왔다
    화려할 필요 전혀없다
    수십kb  수백kb 정도의 용량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놀라운 터치용 게임들이 많다

    전세계 게임시장을 소니 PS 나 MS Xbox 와 같은 화려한 게임이 아닌 '닌텐도'가 석권하는 것만 봐도 알수가 있다
    게임은 아이디어다

    닌텐도 DS 로 게임을 하다보면 터치스크린을 기가막히게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감탄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그런 게임...
    손으로 쓰고 그리고 눌러가며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런 게임들을 좀더 소싱했으면 한다
    이 시장이 결코 생경한 것이 아니라 수년전부터 PDA 에 게임을 공급하는 회사나 개발자들이 있어왔기때문에  햅틱폰의 플랫폼만 잘 공개하거나 제공한다면  작지만 너무나 재밌는 게임들이 쏟아질 것이다

    의외로 국내 터치폰 싸움에서 다른 스펙싸움보다는 이런 게임 SW 확보 부분에서 결판이 날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딱딱하기만한 기계에 손을대고 뭔가를 쓸수 있다는것
    아이들도 쉽게 빠져들만큼 재밌는 요소를 만드는건 무궁무진할 것이다
    교육용 SW 가 들어가기에도 아주 좋은 환경이겠고...



    만져라, 반응하리라

    이제 막 터치폰 열풍을 타고 출시되기 시작한 폰들이라 인터페이스의 완성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다.
    비단 햅틱폰 2 를 위한게 아니라 앞으로 이런 치열한 고민을 통해 터치폰다운, 햅틱다운 완성품이 나오길 기대한다.
    잭 웰치가 그랬다던가?  '한국에서는 아이팟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는것을 본적이 없다' 라고...   IT 강국에 mp3 나 휴대폰에서는 최강이라 자신하는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몹시 불편하게 하는 말이지만  맞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좀더 만지고싶고, 좀더 반응하는, 세계적인 제품이 햅틱폰을 시작으로 점점 많이 나와줬으면 한다

    Anycall Haptic People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