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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s

노트북만 예뻐지기냐? 데스크탑도 좀 예뻐지자


개인이 들고다니는 소장품들은 결국 디자인이 가장 큰 선택요소가 되곤 하죠.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입니다.  휴대폰이 제아무리 성능이니, 기능이니, LCD 해상도니 해도 휴대폰을 고르는데 가장 큰 요소는 여전히 '디자인' 입니다.  본인 눈에 이쁜 폰이 최고입니다.  입고다니는 옷이나 가방, 핸드백 마냥 개인 소장품인 휴대폰은 본인의 identity 를 나타내는 물건이기 때문이겠죠.

고가의 IT 기기중에 그와 비슷한 예를 들라면 최근 노트북 시장을 들 수 있겠습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노트북 디자인에 유난히 신경을 썼던 메이커라면 애플과 소니 정도만 꼽았습니다.  물론 다른 제조사도 나름 신경을 쓰긴 했겠지만 사용자들에게 그 노력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죠 ^^  그런 노트북 시장이 몇년전부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노트북이란 것이 더이상 어떤 특수한 계층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데스크탑보다도 더 많이 쓰이게 되고 사무직이 아닌 대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1인 1노트북이 되가고 있는 요즘, 바로 휴대폰처럼 본인을 나타낼수 있는 물건처럼 디자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니노트북 열풍이 불면서 디자인 경쟁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죠.  크게 차이가 안나는 성능 사이에서 노트북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중에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죠

데스크탑 시장은 어떨까요? 
지금 가지고 계신 데스크탑은 어떠신가요?  예전처럼 그냥 누가 볼일 없는 방 한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인가요?  거무튀튀하거나 회색베이지의, 멋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그런 '기계' 의 모습을 하고 있나요?   아마 그런 경우가 점점 없어지고 있을 겁니다.
데스크탑은 개인화되서 가지고 다니는 물건으로서는 아니지만, 나름 '가전' 에 '디자인' 이 중요시되면서 집안 한구석을 채우는 모든 기기에도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시 되고 있는 차원으로 역시 '예뻐지고' 있을 겁니다.  비슷한 예가 TV죠.  패널의 성능이 대동소이하게 되니, 삼성이나 LG 등의 LCD TV를 볼때도 디자인을 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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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이미 차별화된 디자인 시도를 하던 애플의 모습은 독보적이었죠.  맥미니가 보여준 미니멀리즘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cool 해 보입니다.  이런 매력적인 디자인때문에 아직도 이 맥미니를 세컨 PC로 구매해서 엔터테인먼트 전용으로 쓰려고 하는 분들도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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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인 리플에서 내놓은 리플미니 초콜릿 모델입니다.  아마도 맥미니의 컨셉을 차용한 듯 한데 재질과 색상 톤 등이 내주는 느낌에서는 맥미니랑 차이가 좀 많이 나죠? ^^
그래도 데스크탑 PC를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본다는게 나름 한발자국 전진한 듯한 시도로 보여져서 앞으로 행보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처럼 데스크탑을 '예쁘게' 하기 위한 시도는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조립 PC 업계에서도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예쁜 케이스들도 많아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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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집에 있던 데스크탑 PC 케이스를 이걸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뽐뿌를 받았던 케이스입니다.  GMC가 내놓은 케이스로 이름이 '토스트' 인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중앙 하단에 파워 버튼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상단 베이 디자인과 색상 매치가 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실물은 못봤는데 실물도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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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루어’ 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업체의 케이스입니다.  꽤 여성적이죠?   저정도라면 화장대 옆에 두어도 어울릴듯한 디자인입니다.

이처럼 제조사가 디자인한 디자인 케이스가 있는 반면, 최근 미니노트북들의 스킨 붙이기가 조금씩 유행되듯이 데스크탑에도 스킨 시장이 생길 조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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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가 최근 쿵푸팬더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참여하면서 쿵푸팬더 캐릭터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 데스크탑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쿵푸팬더 스킨을 입혔더군요.   밋밋하기 쉬운 데스크탑 PC가 상당히 코믹스러워졌죠?   애들있는 집이라면 많이 좋아할 듯 합니다.  거실에 둔 커다란 피씨본체가 이렇게 귀여워질수 있다면 가끔 스킨 바꿔가면서 쓸만하겠습니다.
대신 싱크로율은 좀 생각한 본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

이런가하면 별다른 그래픽적인 디자인을 하진 않았지만 본체 자체가 묵직한 아우라를 내는 것들도 있죠.  굳이 스킨을 부착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그런 디자인... 대체적으로 이런 디자인은 남자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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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가 게임용 하이엔드급으로 발표한 HDX 900 데스크탑입니다.  전면부 개폐문이 양쪽으로 열리는 형태로 전체적으로 블랙과 크롬이 묵직하게 어울리고 있는 디자인인데요, 그 큰 크기만큼 남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표면도 단순한 블랙패턴이 아니라 상감 기법이 적용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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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도 루온 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제조사중에는 데스크탑 디자인에 있어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에 선보인 ‘루온 크리스탈’ 라인업은 음악용 PC라는 컨셉답게 피아노 블랙 색상과 함께 매끈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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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엊그제 포스트에서도 소개해드린 터치스마트 IQ800 입니다.  홈PC 로는 컨셉으로나 디자인으로나 정말 딱이다 싶은 피씨입니다.
이런 디자인들이라면 굳이 별다른 디자인 악세서리가 필요없을 정도이죠


예전처럼 어떻게 보면 흉물스러운 커다란 데스크탑을 내집안에 들여놓을 사람은 이제 없을 겁니다.  PC 데스크탑 시장에서도 이제 디자인에 신경쓰지 않으면 노트북 시장처럼 외면받는 시장이 금새 되버린 느낌이네요.  노트북용 스킨이나 악세서리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용 디자인 악세서리에도 재밌는 것들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예쁜 데스크탑들 있는 곳 리플로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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