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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s

최근 지름신을 부르는 미니 노트북 (넷북) 3인방

미니노트북과 넷북.. 컨셉의 출발은 조금 달랐지만 요즘들어 그 경계가 모호해진바 그냥 같은 개념으로 쓰겠습니다.  몇달전부터 미니노트북 출시가 아주 그냥 봇물처럼 쏟아지는군요.  앞으로 몇년간 넷북의 춘추전국시대를 볼 수 있을것 같아 행복합니다만, 그와 동시에 자꾸 이녀석들이 지갑을 찔러대니 매달 카드명세서의 청구금액을 보게되고, 잠시라도 여윳돈이 생기면 이녀석들에 눈길을 한번 줄만큼 미니노트북의 매력은 저에게 상당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들고다니는 HP의 타블릿 TC4400 이 성능이나 디자인이나 다 만족인데 단하나, 출근후 샤워장 거울에 비친 벌건 어깨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둘러맨 타거스 배낭안에서 절대적인 무게감을 주진 않지만 가끔 DSLR 이라도 같이 들고갈 날이 생기면 그땐 TC4400 이 좀 미워보이거든요 ^^
최근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고향에 계신 아버지께 선사해드린 사실... 이게 또 지름신을 영접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줍니다.  집에 있던 PC가 한대 줄었으니까요 뭔가 한대로 채워야 할것같은 이 rea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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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를 달고 나온 모델들은 제게는 좀 안맞을것 같아서 하드디스크를 가진 녀석중에 가벼운 녀석을 찾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미니노트북중에 그나마 지름신이 가까이까지 온 녀석이 이녀석이었습니다.  asus eee PC 1000h.  특별히 흠잡을데 없는 적절한 성능을 가졌고 블로거분들의 리뷰나 평도 썩 괜찮았던 녀석이죠.  참을성이 조금만 부족했다면 아마 제 손에 지금쯤 있었을 겁니다만.  이녀석을 괜찮다 괜찮다 하고 보더라도 한군데 아쉬운점때문에 참았었는데 그건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실 1000h 모델의 디자인 그리 나쁜편은 아닙니다만... ASUS / eee  로고 특유의 대만스러움에서 우러나는, 무게만큼 가벼운 '간지' 탓일까요?   그 부족한 고급스러움이 저를 참게 한듯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괜찮아서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던 dell 미니 노트북 (인스피론 9시리즈) 이 디자인과 가격은 좋은데 하드 용량이 아쉬워서 보류 상태이구요

점점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는  이 시장에서 최근 제게 부채질을 하고 있는 3 녀석이 있습니다.

1. HP mini 2133 후속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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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2133 만큼 디자인과 키보드는 최고겠죠.
아직 최종 디자인과 정확한 스펙은 알려져있지 않습니다만 HP 2133 을 만들어내던 전력을 보면 디자인이나 폼팩터는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구요.  아마도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많이 좀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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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성복 디자이너, 비비안 탐 (Vivienne Tam) 의 손길을 거쳐 나온 스페셜 에디션의 모습입니다.  물론 저같은 늑대에게는 안어울리죠 ㅎㅎ   저것은 여성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인만큼 2133 후속모델이 정식 발표되게 되면 남성을 위한 디자인도 발표될 것입니다.  2133 의 실버가 워낙 예뻤기때문에 그것과 똑같이 디자인한다고 해도 많이 끌릴듯 합니다.  게다가 2133 보다 더 길쭉해졌으니 한손에 쥐고 다니는 폼도 제대로 나겠던데요 ^^
10월에 정식 발표를 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죠


2. 라온디지털의 에버런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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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저를 부추기고 있는 녀석은 바로 이녀석입니다.  에버런 노트.
늑돌이님 께서 쓰고 계신 이녀석을 이번에 옆에서 접해봤었는데요, 처음 봤을때는 뭐 이런 녀석이 있어? 라고 놀랄 정도로 괴물같은 녀석이더군요.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작은 몸체에 AMD 튜리온의 심장을 가진.. 사실상 넷북이 아니라 노트북에 가까운 성능을 저렇게 작게 만든 것이죠.   위 사진에서 듬직한 배경(?)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제가 들고다니는 12인치 초박형 노트북 TC4400 입니다 -_-

12인치 노트북 크기의 반도 안하는군요.  예전에 스티브잡스가 아이팟 나노를 키노트에서 처음 선보이던때, 청바지의 미니 포켓에서 나노를 꺼내는 퍼포먼스를 했었죠 (센스쟁이 !)    이 에버런 노트, 청바지 주머니에 들어갑니다 -_-    혹시나 하고 재미로 넣어봤더니 정말 들어갑니다.  지금 제가 그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늑돌이님이나 칫솔님이 가지고 계시니 아마 그분들께서 올려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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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를 통해 외장형 하드로도 쓸수 있는 이 에버런 노트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더군요.  가볍게 한손으로 들고 전철에서 정보를 서칭했던 경험은 뽐뿌 한방 제대로 주던데요 ^^

7인치 에 맞게 나온 작은 키보드가 하나 걸림돌인데 적응하면 괜찮다는 늑돌이님 말씀이 기름을 붓는 격 ^^   아 그리고 역시 좀 문제가 되는 '간지' ^^  워낙 깔끔하게 나온 스타일이라 좀 애매합니다만 어차피 전자사전과 같은 작은 크기로 나왔기때문에 고급스러움을 기대하긴 좀 어려운 크기이고 아예 노트북 스킨을 통해 재밌게 꾸미는 용도로 쓸수 있을듯 합니다.

가격은 넷북 class 가 아닌지라 80만원대로 조금 비쌉니다만 청바지에 들어가는 크기, 더이상 커다란 노트북 가방이 필요치 않은 크기와 700g 대의 무게가 많은걸 용서합니다.


3. 삼성이 움직였다.  N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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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있다가 순식간에 치고 나온 삼성의 넷북입니다.  NC10
통상 발표한 후에 한참이 지나서 상용 판매를 시작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삼성은 이번에 굉장한 스피드를 보여주는군요.   치열한 넷북 경쟁때문일까요?  아마 곧 매장에서 볼수 있을듯 합니다.

그동안 보여준 삼성의 '노트북' 은 왠지 그리 끌리진 않았습니다만 이녀석은 좀 달라보이네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성능 역시 상당합니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10.2인치 LCD와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3% 에 해당하는 여유있는 키보드 (위 사진에서 보더라도 키보드 상당히 괜찮아 보이네요) 를 가지고 있습니다. 120GB 하드디스크와 1GB DDR2 메모리, 130만 화소 웹캠, 802.11bg 무선랜, 블루투스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 등 미니노트북으로서 흠잡을데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1.3kg 의 무게, 그리고 최장 8시간까지 가능한 배터리 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지금까지 접한 미니노트북중 가장 큰 규모의 뽐뿌를 느껴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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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아주 괜찮은 편이죠?
이 정도의 스펙과 삼성의 AS 라면 충분히 질러볼만 하겠습니다.  대신 삼성이 하는만큼 가격이 관건이겠는데요, 해외에서는 현재 50만원대 로 예상이 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69만원일거라는 말이 있던데 그정도만 해도 제 지갑을 여는 폭풍과도 같은 가격입니다 ㅠ.ㅠ


이렇게 세녀석을 놓고 현재는 저울질중이죠.
막강한 성능과 크기로 에버런노트를 취하자니, 블로깅용으로 자주 쓸 저에게 키보드가 자꾸 걸리구요, 디자인 간지라면 HP mini 일텐데 과연 전작의 배터리 성능을 어느정도 개선해서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이고... 이것저것 공부잘하는 모범생을 찾으라면 삼성 NC10 일텐데 일단 기다렸다가 나중에 삼성 지인 통해서 임직원몰에서 질러볼까요? ㅎㅎ

나라 안팎으로 흉흉하니 이런 고민의 재미라도 느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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