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수한 정보들을 집결시키고 풍성하게 만드는 그런 클라우드 소싱을 하기 좋은 매체로서의 역할 또한 '
휴대폰' 을 중요하게 보는 가치가 될 것입니다. 경상인구라면 이제 거의 다가 소유하고 있는 이 휴대폰을 통해 이곳저곳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한곳에 모아 정리하면서 또한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한 매체가 되는 동시에 다양한 입력수단과 통화기능을 갖춘 휴대폰은
크라우드 소싱을 가능케 하는 아주 유리한 기기가 됩니다.
몇가지 예를 볼까요?
1. 모바일 뉴스 소싱
몇년전에 '폰카뉴스'를 기획했던 적이 있습니다. 연예가중계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길거리에 스타가 뜨면 사람들이 죄다 폰카를 꺼내드는 진풍경을 보여주더군요. 그때 생각했죠. '흠, 저거 취재도구가 되는군...'
폰카라는 소형 카메라와 함께 텍스팅 입력장치를 가진 휴대폰이 누구나의 주머니속에 있다는 환경은 돌발뉴스꺼리를 소싱하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환경이 됩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 현장을 전통적인 기자가 취재를 나가 보도자료로 만드는 과정에는 '시간적인 비용' 이 상당히 커질수 밖에 없죠
폰카뉴스와 같은 서비스는 그런 공유의 장이었습니다. 전국 각지, 세계 각지에서 지금 일어나는 꺼리들을 폰카사진과 함께 글을 적어 MMS 로 전송하면 센터에서 그 정보를 재편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전국민의 VJ특공대화.... 그때 아니면 담을수 없는 생생한 소식을 보여드릴수 있으니까요.. 모바일 블로깅과도 좀 유사한 부분이 있죠.
몇몇 이슈로 결국 drop 되었습니다만 꼭 다시한번 만들어보고픈 서비스입니다.
2. 모바일 리서치
간단한 리서치에는 휴대폰만큼 편리한 도구가 없습니다. 조사 대상에게 애써 찾아갈 필요도 없고 조사 대상 입장에서도 리서쳐에게 결과를 제출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그자리에서 휴대폰으로 실시간 조사 자료를 얻어낼수가 있죠. 물론 휴대폰 화면을 통해 하는 리서치라는게 scope 에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그에 적합한 조사라면 이것처럼 좋은게 없습니다.
오늘 신문기사에도 났더군요. KTF 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리서치를 시작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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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시작되리라 예상했던 분야인데 좀 늦은 느낌입니다만, 앞으로 이런 방법이 많이 쓰이지 않을까요?
**247 (리서치 의 발음을 딴듯) 핫넘버로 접속해서 패널에 가입하면 무료 설문에 참여할수 있고 선물이나 마일리지도 준다니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3. 모바일 위젯 혹은 SW 도구
휴대폰은 또한 GPS 와 결합해서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해드린,
GPS 카메라가 달린 서태지폰 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어디서 찍은 건지가 파악이 되기때문에 구글맵스 등과 연계하여 mash up 시키기에 그만입니다.
꼭 카메라와 연계한 그런 exif 정보가 아니더라도 휴대폰에 있는 SW 또는 HW 를 통해 크라우드소싱을 할수 있는 건 많습니다. 음성입출입 장치가 있다는건 바로 훌륭한 녹음장치가 된다는 것이니... 세상에 정보가 되는 많은 소리들을 모을수도 있겠구요, 어떤 블로거분이 아이디어를 주셨듯이 휴대폰 대기화면에 있는 위젯을 통해서도 정보를 모을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맛집 점수를 별5개로 표시하는 위젯이 있다면, 어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 후에 간단히 손가락으로 별표점수만 매기면 저절로 그 정보들이 여기저기서 모이겠죠.. (물론 현실적인 기획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예를 드는 것입니다)
실시간 날씨야말로 대박 아닐까요?
세부 지역별 날씨가 아무래도 부정확하기가 쉬운데... 현지에 있는 사용자들이 직접 지금 날씨를 휴대폰을 통해 날려줄 수 있다면... ^^
위피 기반의 SW 야 이것저것 만들수 있으니 이런 클라우드 소싱을 할수 있는 tool들이야 무궁무진해질겁니다.
입력될수 있는 정보의 양이 휴대폰이라면 그리 클수는 없겠지만, 그 용도를 잘 활용해서 소싱이 가능한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면.... 그 자원을 잘 기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사업자가 또하나의 힘을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요?
10월의 끝자락이면 항상 듣는 음악을 끝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