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아웃룩은 이제 휴지통으로

한 10년은 된것 같네요.  오피스에서 가장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Outlook 을 써온것이요.  개인일정관리나 주소록관리, 메일 이런것들을 PC에서 사용하면서 PDA 와 싱크를 자유자재로 했던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용도로 사용할수 있는 대체재들 역시 많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깝게 손에 잡히던 녀석은 MS Office 를 쓰다보니 아웃룩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Palm 파일럿이나 clie, WinCE 기반 ipaq,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 계열 스마트폰 (블랙잭과 미라지) 등을 써오면서도 역시 가장 친한 파트너는 이 아웃룩이었는데, 최근들어 저는 이 아웃룩이 마법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벗어나도 살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일부러라도 탈출할만한 장점들이 보이기에 애써 최적의 대안제품을 찾고 있죠

그 시발점은 역시 작은 '불편함' 이었습니다.
Outlook 의 유일한 불편함은 PC용 SW 라는 점, 즉 해당 PC에서만 사용할수 있기때문에 집PC - 회사PC 는 물론 언제 어디서라도 이동기기나 타인의 PC에서 PIMS (개인정보관리) 작업을 해야하는 요즘 시대에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이점 역시 전에는 불편함을 그다지 못느꼈는데 구글 캘린더 가 주는 편익이 상대적으로 아웃룩의 불편함을 얘기해주더군요.  어떤 PC를 쓰든간에 구글 캘린더를 통해 일정관리를 하면 휴대폰으로 무료 알림도 오구요.  Google Calendar Sync 라고 아웃룩과 구글 캘린더를 싱크해주는 짜릿한 프로그램과 Goosync 같은 구글캘린더 - 휴대기기 싱크 솔루션이, 적어도 일정만큼은 아웃룩에 이제 의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만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상기한 두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했더니 중복일정이 생기는 문제로 현재는 Goosync 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MS Exchange Server 와의 싱크를 제공해주는 멋진 솔루션이 또 있더군요.  WM 스마트폰이나 아이팟 터치 를 사용하시는 분은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Nuevasync 라는 무료 싱크 서비스죠  (개발자분께 축복을 ^^)
WM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시는 분은 SW 설치할 필요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구글 캘린더와 구글 Contacts 정보를 휴대기기와 동기화시킬수 있습니다.
무료로 가입하고 간단히 정보 설정후에, 스마트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 Exchange Server 로 동기화한다는 설정만 하면 됩니다.  (아래처럼)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latte4u 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
어렵지 않으니 따라해보세요

Nuevasync 하나면 캘린더 뿐만 아니라 주소록까지 outlook 을 벗어날수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와 주소록에 언제 어디서나 등록을 할수 있고 또 모바일과 양방향 싱크가 되니까요

*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 맨처음 Exchange Server 랑 동기화 시킬때 휴대기기에 있는 일정과 주소록은 다 지우고 싱크합니다.  그러니까 아웃룩에 있는 데이터를 구글 캘린더와 주소록에 미리 옮겨놓으시고 설정하세요 ^^

** 주소록과 연동되는 생일/기념일 관리어플로 PDA 시절부터 즐겨쓰던 정재목님의 해피데이즈 (iHappyDayz, 아이팟용) 어플을 쓰시는 분은 아직까지 Exchange Server 와의 동기시 Custom Field 가 지원되지 않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구글이 이 싱크를 위한 beta 서비스를 정식 런칭했네요 ^^  nuevasync 굳이 쓸 필요 없어졌습니다 ㅎ


캘린더랑 주소록은 이렇게 해결을 했습니다.  이 두개면 아웃룩 쓰는 목적의 대부분을 대체한 것이라 보여지구요  To Do 랑 memo 가 남았는데 이 부분 역시 온라인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해보입니다.  나중에 이부분은 소개해보기로 하죠

조금씩 조금씩 일상에서 쓰던 모든것들이 하나둘 cloud 화 되가는 것을 보니 확실히 작은 net device 들의 쓰임새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제 아웃룩은 저 휴지통으로 던져버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