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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실제로 만져보니] 블랙베리 볼드, 성형이 필요하다

몇년전부터 많은 스마트폰 애호가들이 기다렸던 폰이겠죠?  블랙베리가 드디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또한 스마트폰을 좋아하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워낙 미주지역에서 과거 palm의 대중화를 보듯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이 되버린 단말기이기때문에 하루빨리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었습니다.

QWERTY 키보드가 오밀조밀 배치된 블랙베리의 모양이 요즘에는 삼성의 블랙잭이나 hp의 비즈니스 메신저 시리즈가 비슷하게 나오면서 신선함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런 스타일을 선도한 주인공이기도 했죠

그런 블랙베리를 실제로 만져봤습니다.  그 시리즈중에서도 '볼드', SKT가 출시하는 바로 그 블랙베리 볼드 9000 입니다.




처음 받아들었을때 느낌은  '어랏, 좀 부담되는 크기네?' 라는 느낌...

미주나 유럽의 서양인들에게 잘 통했던 휴대폰의 특징이라 그럴까요?  QWERTY 키보드가 들어가있다는걸 감안하더라도 좌우로 꽤 넓은 느낌입니다.
실제 스펙을 볼까요?
  • 블랙베리 볼드 9000 시리즈의 사이즈 : 114 * 66 * 14 mm  (136g)
  • 3G 아이폰의 사이즈 : 115.5 * 62.1 * 12.3 mm (133g)
  • 미라지(SPH-M4800) 의 사이즈 : 115.9 * 61.3 * 12.9 mm (124g)

왜이리 좀 손에 버겁게 느껴지지 하고 봤더니 ... 스펙에서도 보시다시피 미라지보다 약 5mm 정도가 wide 합니다.  아이폰보다도 넓구요.  5mm 차이면 작으면 작고 크면 크겠지만 체감적 차이는 꽤 존재하는군요. 
세로는 오히려 약간 짧으면서 두께는 좀더 두껍습니다.

그러니 아이폰이나 미라지보다 좀더 뭉툭한 느낌이 들겠죠?



대신 뒷쪽의 가죽 비스무리한 재질은 꽤 괜찮더군요
비즈니스맨들을 타깃으로 해서 그런지 이런 소재를 선택한 부분, 맘에 듭니다.

카메라와 함께 별다른 모양없이 깔끔한 뒷모습은 좋더라구요.  설마 여기다가 총천연색의 T로고 들어가는건 아닌지.. ㅎ




맘에 드는 건 구글폰 G1 과 거의 동일한 느낌의 트랙볼(?) 마우스가 장착되어 있는 점이었습니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요리저리 움직이는 느낌은 G1과 마찬가지로 좋더군요
LCD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과연 불편없이 쓸수 있을지가 좀 의문인데 이 트랙볼이 있어서 많이 보완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키보드는 미라지보다 좌우가 넓은데다 각 키버튼 사이가 벌어져있는 미라지와 달리 간격을 안뒀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버튼이 크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더 시원스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대신 또하나 좀 실망스러운 점은 바로 이 테두리 크롬입니다.

사진빨은 좀 괜찮아보이는데요, 실제 만져보면 느낌이 햅틱2 나 옴니아를 두르고 있는, 좀 고급스러운 크롬의 느낌이 아니라 가벼운 알루미늄 같습니다.  아마 소재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이 부분은 꽤 아쉽더라구요.  원가에 그리 큰 영향은 없을거라 짐작하는데 좀더 신경썼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이 부분때문에 좀 가벼워보인다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게되는 블랙베리, 법인용으로 판매된다고 하지만 첫인상이 중요할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만져본 바로는,
  • 전체적으로 탄탄해보인다
  • 키보드나 트랙볼의 만듬새나 느낌 역시 좋다
  • 그러나 한국인의 손에 쥐기엔 좀 부담스러운 사이즈이고
  • 마감의 일부인 크롬 소재의 아쉬움으로 고급스럽지는 않다
가 결론적인 느낌입니다.

뒤에 두 부분만 보완해서 들어와도 꽤 반향을 불러일으킬만 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말로 칼을 대고싶은 ^^





비슷한 모양새를 가진 HP 의 비즈니스 메신저 910c 의 모습입니다.  (배경은 아르고 ^^)

이녀석은 비슷해 보이지만 손에 쥐는 느낌이 참 좋고 마감재들이 좀더 고급스럽습니다.  만약 이녀석이 들어온다면 SW 말고 HW 만으로는 블랙베리 볼드 9000보다 좀더 좋은 반응이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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