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처음 맛본 e-ink, NUUT 리뷰
    IT/Gadgets & Stuffs 2009. 7. 21. 15:07
    리뷰라고 하기에는 그 깊이가 습자지 수준입니다 -_-  그냥  e-ink 기반 이북리더를 처음 접해보는 촌놈의 느낌정도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북(eBook) 리더?  전자책?  아직 하나로 쉽게 통용되는 용어가 정리되지 않은듯 합니다만 암튼, 국산 이북리더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NUUT 가 되겠습니다.  최근 NUUT2를 발매해서 좀더 좋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써본 전자책은 NUUT 오리지널(?)입니다 ^^

    이북이라면 과거 palm 을 쓰던 시절부터 꽤 이용해왔습니다만 노안탓인지 -_- 더이상 작은화면에서 책을 보는건 그만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죠.  그나마 최근에 이북을 읽은건 클리에에서였던듯 합니다.  iSilo 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일꺼리로 읽던...
    그러면서도 '이북이란건 개념은 좋은데 안되겠다' 싶었던게 아무래도 책같은 느낌과는 거리가 있어서였습니다.  일단 보는 화면부터가 책보다 시안성이 매우 떨어지는데다 lookup의 불편함, 책과 같은 존재감의 부재 등 여러가지 면에서 PDA 로 보는 이북의 편리함은 상쇄되고 있었죠

    그런지 몇해 지난 요즘, 아마존에서도 킨들을 출시하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등 전자책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될려는 단계일까요?  그래서 다시한번 전자책을 집어들어봤습니다.  일단 NUUT 라는 녀석으로 e-ink 를 한번 맛보고 싶어서요

     


    혼자 생각했던것 보다는 꽤 큰 단말기더군요.  일반적인 PDA 의 약 4배에 달하는 크기... 빌립S7 과 같은 요즘 MID 보다도 오히려 큰 크기입니다.  대신 두께는 상당히 얇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성은 좋습니다.  책을 본다는 행위를 생각하면 역시 화면은 크고 쾌적한게 좋겠죠.  휴대성만 해치지 않는다면요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본체에 꽤 고급스러운 가죽 케이스가 씌워져 있습니다.  케이스를 벗어던진다면 정말 가볍습니다.  느낌으로는 휴대폰보다 더 가벼울 정도... (배터리 포함해서 178g 입니다)




    전자책에는 어떤 외부 인터페이스들이 있나 한번 볼까요?
    NUUT 하단에는 PC와 연결할 수 있는 미니 USB 단자와 함께 3.5 파이 이어폰잭이 있네요.  단순히 이북만 읽을수 있는 게 아니라 mp3 등도 재생할 수 있거든요




    확대축소 및 볼륨을 담당하는 사이드 키
    보시다시피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함께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이북 파일이나 기타 멀티미디어 파일을 SD카드에 넣고 다니면서 즐길수 있겠죠




    기타 잡다한 기능적 편의성 및 부가기능보다 근본적으로 관심있는 부분은 과연 책을 대신할만한 가치가 느껴지는가 였습니다.
    이런 디지털 기기가 가지는 기본적인 장점을 다 고려하더라도 아날로그 책보다 열위에 있을수밖에 없는 그런 단점을 더 상쇄하고 있는가...

    이 부분은 각자 생각하고 있는 장단점 및 그런 장단점을 비교했을때 생각하는 가치들이 모두 다를것이기에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만을 전해드릴수 밖에 없겠습니다.  아날로그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가독성이 가장 큽니다.  눈이 피로해지는 전자 LCD 가 따라올수없는 종이만의 장점...  그리고는 '책'으로서 존재하는 존재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마치 mp3 파일 몇개가 과거 LP판을 대체할수 없는 그런 부분... 책커버와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서 손에 만져지고 가지고 다니는 그런 느낌...  그건 어차피 전자책이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고 (제아무리 커버플로우 같은 인터페이스로 흉내낸다고 해도요 ^^) 그런 부분을 포기하고 전자책으로서의 장점 또한 가치가 있기에 저로서는 아날로그책의 가독성을 얼마만큼 따라올수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NUUT 에다가 주유하듯 이북 파일을 USB 를 통해 옮겨 넣습니다.
    NUUT 의 내부 용량은 512M 입니다  (노트북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습니다만 이북리더로서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외장메모리가 허용되니 별 불편한점은 없겠습니다.

    바로 위 화면에 저렇게 보이는 것이 바로 전자잉크, e-ink 인데요
    e-ink 를 처음 접하는 촌놈 저는 이게 디스플레이에서 표현하는 화면인 줄도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화면에 붙은 '스티커' 인줄 알았습니다 -_-;  너무도 선명하면서도 전혀 전자스러운 느낌은 없어서 말이죠...

    그정도로 LCD 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네요.  e-ink ...








    전기적인 백라이트로 표현하는 LCD 와는 아예 다른 느낌입니다
    전원을 꺼도 남는 e-ink의 느낌은 정말로 화면에 스티커를 붙여놓은듯 전자적인 느낌없이 탁월한 가독성을 보이네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아날로그 종이책이 가진 가독성의 90%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과거 PDA 를 통해 읽던 이북에서 느껴지는 눈의 피로는 거의 느낄수가 없는 수준이라는 데서 꽤 앞으로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페이지 스크롤에서 좌절했다는...
    마치 형광등이 껌벅이는 듯한 느낌으로 넘어가는 페이지 이동... 전자잉크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는데 이 부분이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네요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전체적으로 NUUT 를 작동해보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후속버전 및 아마존의 킨들을 비롯한 이북리더들이 이런 부분을 얼마나 보완하고 나와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번 NUUT 를 만져본 생각으로는 가독성은 많이 좋아졌으나 아날로그책 시장과 함께 뚜렷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책넘김이나 속도 등 보완할 점이 꽤 남은듯 해보입니다.

    어떠신가요?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