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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변강쇠 노트북들이 쏟아진다

노트북을 집에다 주로 놓고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최근 넷북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늘 가지고 다닐수 있는 소형 노트북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요.  서브 노트북으로서 뿐만 아니라 평소 필요로 하는 컴퓨팅 작업이 그리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문서작업이나 인터넷이라면 그런 소형 노트북으로도 충분합니다.  그처럼 집에다 놓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방안에 넣고 밖에서 자주 꺼내 사용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많아지다보니 그런 분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중 하나는 배터리 시간입니다

CPU니 그래픽카드니 하는, 눈에 보이는 각 스펙들의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서브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잦은 업무를 경험해본 분들일수록 절실히 깨닫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 사용시간의 중요성이죠.
여러분들은 노트북의 배터리 시간.. 어느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세요?

  • 외근을 나가서 미팅을 하는 경우... 1~2시간 소비
  • 오가면서 간단히 업무정리... 1시간 소비
  • 저녁에 취재 및 기사 정리 등... 2시간 소비
저 같은 경우 하루에 배터리를 써야하는 외부 미팅이 1건정도 있다고 가정했을때 부족하지 않으려면 5시간정도면 만족할듯 싶은데요.  이것도 어느정도 버퍼가 있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니 6~7시간 정도는 되줘야 쉽게 선택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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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24시간이나 가는 괴물 노트북, HP 엘리트북 6930p
물론 저렇게 큰 외장 배터리 (12셀짜리) 를 끼웠을때 얘기다. 
무척 무거우니 이런 경우는 논외로 치고 싶다


위 사진에서도 보듯이 작년에 나온 HP 엘리트북 6930p 의 경우 12셀짜리 배터리를 옵션으로 제공해서 무려 24시간 사용이라는 배터리 시간을 선보인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런 무거운걸 가지고다니면서까지 배터리 걱정을 안하느니 어깨와 척추를 걱정하는게 나을것 같긴 하지만 업무용으로라도 무조건 배터리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선택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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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1.29kg)에도 불구하고 꽤 좋은 성능에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삼성 센스 X360


휴 대형 노트북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긴 배터리 시간을 가지는 녀석들..  최근에는 2자리 숫자의 배터리 시간대를 가지는 녀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마라톤에서 2시간이라는 시간대가 마의 장벽처럼 느껴지듯 노트북의 배터리 시간이 한자리 숫자를 넘어 10시간 이상이라는 2자리 숫자로 넘어가는 느낌은 상당한 혁명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 장벽이 깨지고 있는 것이죠

역 시 작년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센스 X360은 꽤 좋은 사양이면서도 가볍고(1.29kg) 배터리 사용시간이 10시간인 제품입니다.  (제조사 테스트 기준)  현실적인 휴대성을 가지면서 2자리대 배터리 지속시간을 기록한 하나의 모멘텀적인 제품이었죠

한 번 이렇게 기록적인 등극을 하게되면 앞다투어 그에 상응하는 제품들이 쏟아지는게 이 IT 바닥이다보니 앞으로 이정도 되는 노트북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노트북 배터리 시간이 이젠 2자리수 정도는 되야 '좀 쓸만한 노트북' 처럼 보이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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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9시간을 자랑하는 빌립의 S7



아톰이나 울트라 ULV 프로세서처럼 저전력으로 설계된 CPU들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노트북이 경량화됨과 동시에 배터리 시간도 기존의 2~3시간이었던 평균을 많이 올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저전력으로 설계된 하드웨어와 함께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의 발달로 더더욱 HW적인 성능에 기대지 않는 씬(thin)클라이언트가 되다보니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모량도 충분히 절감할 수 있어졌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들은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획기적인 배터리 시간을 가능케 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2자리수에 준하는 배터리 시간을 가지게 되는 노트북은 또다른 장점을 선사합니다

9~11 시간 정도의 배터리 시간이라면 위에서 얘기한 일반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아침에 나가 저녁에 돌아오는 중 이리저리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뭐 주구장창 동영상만 본다면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거의 그럴일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바깥에서 사용하면서 추가적인 충전할 일이 없어집니다.  즉 집에서 취침시 꽂아만 두고 아침에 완충된 채로 가지고 나가게 되면 배터리를 충전할 일이 없으니 꽤 무거운 충전 어댑터 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죠.  이 부분은 어댑터의 묵직함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상당한 메리트일수 있습니다.  (어댑터 무게에 대한 저의 지난 컬럼 참조)



1,366*768 고해상도를 가지면서도 11.5 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갖고 나온 asus 1101HA


11.5 시간이라는 배터리 시간을 가지고 나온 asus 의 eeePC 1101HA, 그러면서도 상당히 얇고 가볍습니다.   이정도면 어댑터를 늘 휴대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추가배터리 역시 별로 의미가 없겠습니다.

아톰뿐만 아니라 초저전력 프로세서들이 본격 탑재되고, 인텔 기반 프로세서보다 훨씬 전력소모가 적은 ARM기반 프로세서들이 MID에 탑재되기 시작하는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두자리수 배터리 시간을 가진 변강쇠 기기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게 되면 5~6 시간이라고 자랑하는 준변강쇠 노트북들은 이제 명함도 못밀게 되겠죠?  그리고 10시간 미만의 mp3 플레이어들은 이제 노트북만도 못한 녀석이라고 무시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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