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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요리 & food

입맛없는 나른한 오후, 뚝딱 강된장 비빔밥

오늘처럼 찌푸둥~한 주말 오후...  와이프는 나가버리고 애들은 씨리얼이다 빵이다 먹여놓았더니 밥생각 없다고 하고...  배고프고 외롭습니다 ㅠ.ㅠ
다행히 밥통을 열어보니 밥은 좀 있군요...  애들이 생각이 없다고하니 뭐 차릴 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고... 이럴땐 그냥 계란후라이 해서 참기름과 간장에 비벼서 김치에 뚝닥 하면 좋은데 말이죠

그러던차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녀석이 있네요.  '내가 안샀는데 이건 누가 산검미?'
조미료를 비롯해서 왠만하면 이런 인스턴트류 안사는 주의인데 누가 샀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MSD나 기타 유해한것 무첨가라고 하니 반만 믿고 시도해봅니다 ^^;  (전에 종가집 두부가 괜찮았던 기억...)




암튼 이녀석 포장에 있는 조리 사진 (밥위에 얹어진 강된장) 을 보니 침이 꿀꺽...
컥 그런데 유통기한이....
부랴부랴 해치우기로 합니다.  혼자 그냥 뚝닥 비벼먹고 말죠 머




조리법을 보니 물 1/4 컵만 넣고 끓이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끓이는데 1/4컵이라니..
그래서 살짝 더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은걸까요?
암튼 시작해봅니다




물이 좀 끓으면 강된장을 넣고 3~4분 더 끓입니다.
강된장인만큼 조금 졸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역시 제가 물을 좀 많이 넣었나봅니다.

강된장 자체에서 나올 수분을 생각못한 것이지요 ㅎ

그래도 나름 양파도 송송 썰어넣어주고...

 



결국 제품 사진에서 보는 그런 느낌이 아닌 세미 찌개에 가까운 걸쭉한 국물이 되었지만 어차피 뭐 처음 해보는거니 그냥 먹기로 합니다
밥통에 있는 밥을 후딱 덜어서 얹습니다 ~




음... 맛은 괜찮은데요.
물을 좀 많이 넣어서 생각보다 싱거울줄 알았는데 강된장이라 그런지 꽤 짭쪼롬합니다.  말이 1인분이지 한사람이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겠구요
이렇게 비벼먹을거면 1인분에 한 반정도만 넣어도 될듯 합니다.  비벼먹을게 아니면 상추쌈같은 거에 살짝씩 얹어먹으면 될듯

우중충 하고 입맛도 없는 오후에 후딱 한그릇 해치웠네요.  애들은 아빠가 뭘 먹는지 관심도 없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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