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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정이 말하는 9시간 노트북 X420, 그 진실은?
    IT/Computers 2009. 10. 5. 07:50
    그렇다면 울트라씬 노트북의 성능은 넷북과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요?
    삼성 울트라씬  X420 의 외관 리뷰에 이어 오늘은 성능편을 좀 보기로 합니다.
     



    울트라씬을 기다리셨던 분들은 넷북에 다소 실망하셨거나 넷북보다는 좀더 나은 성능을 가진 녀석, 그러면서도 휴대성이 괜찮은 녀석을 기다리신 분들일 겁니다. 넷북이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최적의 기기입니다만 가끔 HD 영화를 본다거나 사진 편집작업을 하는 등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할때는 넷북의 아톰 프로세서가 조금 불만스럽긴 하거든요 ^^

    그래서 아마 관건이 울트라씬 노트북이라고 나오는 또하나의 wave 를 이루고 있는 녀석들은 넷북 군과 어느정도 성능이 다른지일겁니다. 체감할수 있는 속도 차이나 성능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아울러 임수정양이 9시간 간다고 광고하는 삼성 울트라씬 X420 의 실제 사용 가능시간은 어땠는지에 대해 간단히 올려봅니다.
     



    우선 지금 테스트하는 삼성 울트라씬 X420 의 CPU-Z 데이터입니다. 45나노 공정의 인텔 코어2듀오 (펜린)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구요, 그중에서도 ULV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U7300 (1.3GHz)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성능 평가를 하는 것이니 다시한번 이녀석의 스펙을 간단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CPU : 인텔 코어2듀오 (펜린) SU7300 (1.3 GHz)
  • RAM : 3G (DDR3)
  • 칩셋 :  Intel GS45 + ICH9MS
  • LCD : 14인치와이드  LED Backlit LCD (1366 x 768)
  • 그래픽 :  Intel GMA 4500MHD
  • HDD : 320G
  • ODD : 미포함
  • 무게 : 1.76 kg
  • 배터리 : 6셀 (9시간)


  • 윈도우 비스타지수는 3.5 를 기록했는데요, 다른 점수는 양호하나 아무래도 내장그래픽인 인텔 GMA 4500 을 쓰느라 그래픽 부분 점수를 까먹은게 원인입니다. 다른 프로세서나 메모리 부분에 따른 평가는 양호한 편이죠

     

    넷북이랑 성능차이는 어느정도인가?


    그렇다면 즐겨쓰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Crystal Mark 2004 를 가지고 넷북과 한번 단순 비교를 해보죠. 대상이 된 넷북은 HD급 고해상도 넷북의 대표주자인 HP mini 2140 입니다. PC 의 전반적인 성능을 수치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용이한 방법이죠

    먼저 울트라씬 X420 입니다. 



    울트라씬 X420 의 Crystal Mark 2004R3

    X420 의 크리스탈마크 점수는 46,669 점이 나왔네요. 일반적인 넷북들의 평균 점수가 3만 미만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보다는 확실히 점수가 좋습니다.

    이번엔 HP 의 넷북, mini 2140hd 입니다.


    넷북 hp mini 2140hd 의 Crystal Mark 2004R3

    넷북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mini 2140hd 의 크리스탈마크는 3만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 울트라씬 x420 대비 약 70% 의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는 셈이네요.

    이런 객관적인 수치 테스트 말고 체험적인 느낌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자주 사용하는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사진 편집 작업을 하고 다량의 사진들을 Export 하는 작업을 수행했을때 넷북과 비교하면 1.5배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양을 처리하는데 있어 시간도 약 30% 정도 세이브되고 각 단위작업을 수행하는 느낌도 좀더 쾌적합니다. 위 수치로보면 약 50%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는 셈인데 실제로도 그정도 차이는 느껴집니다.

    한가지, x420 의 크리스탈마크에서 hdd 의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왔는데요, 환경의 특성이었는지 아니면 x420 에 들어가는 hdd (히다치 320G) 가 좀 느린건지는 한번 더 파악해보겠습니다.


    HD 고화질 영화는 마음껏 볼수 있는가

    넷북으로는 좀처럼 즐기기 어려웠던 고화질 영화나 뮤비들... 1080p 급 풀HD 동영상들을 울트라씬 x420 이 잘 소화하는지를 보겠습니다.




    우선 3D Mark 06 의 점수는 692점이 나오네요. 기존 '인텔 아톰 + GMA 그래픽' 을 갖춘 넷북들이 평균 70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코어2듀오 + GMA 4500' 의 힘이겠죠. 일반 신형 데스크탑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생각보다 높은 점수였습니다.
    그래서 테스트용 hd 영상을 돌려봤습니다.




    우선 720p HD 동영상 (mkv 파일) 입니다. (MPEG2  비디오 코덱)

    이 베를린 육상 100m 결승을 찍은 고화질 동영상은 기존 넷북에서는 감상이 불가했습니다.  캐스터는 이미 결승을 통과한 우샤인 볼트를 흥분섞인 목소리로 전하고 있었지만 그시간에 화면에 있는 볼트는 이제 스타트를 끊고 있었거든요 -_- 그런 동영상을 이 울트라씬 X420 은 매끄럽게 재생하더군요. 전혀 랙없이 자연스럽게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CPU 사용 50% 수준)




    1080p 풀HD 동영상 역시 테스트해봤습니다. (MPEG2 코덱, 1080p tp 파일)
    넷북에서는 엄두를 못내는 동영상이죠.

    위 보시면  CPU 사용율이 68% 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었는데요, 이 경우 역시 일단은 문제없이 재생을 했습니다. CL과 산드라박이 정확히 노래를 불러주었구요 ^^ 다만 CPU 를 좀 점유해서인지 다른 explorer 로 작업을 하면서 플레이 시켰을때는 아주 조금 끊기는걸 경험했습니다.

    결국 울트라씬 x420 에서 hd급 동영상은 기존 데스크탑처럼 팍팍 돌릴수 있는 건 아니지만 넷북에서의 동영상 플레이와는 꽤 차이를 내주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배터리는 9시간 가느냐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수정양이 울트라씬을 들고 9시간을 강조하는 모습을 봤으니까요...
    인텔의 초저전력 (ULV, Ultra Low Voltage) 프로세서를 쓴 이 울트라씬 노트북 시리즈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바로 이 가공할만한 배터리 시간인데요. 정말 이 삼성 울트라씬 x420 이 광고 카피처럼 9시간을 쓸수 있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발표하는 이런 사용시간의 기준 환경은 무선랜을 비롯한 네트웍을 모두 끈 상태에서 거의 로드를 주지 않는 환경입니다. 그러니 실 사용시간은 그것보다 좀 줄어드는게 당연하죠. x420 을 개봉한 첫날 완방을 시킨후에 그다음날에 완충시키고 그리고 배터리를 테스트해봤습니다.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그런 시간은 무의미하기에 일상적으로 하는 작업을 하면서 테스트했지요.


    배터리 모드는 '삼성 최적 모드' 로 설정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삼성 최적모드는 아주 절전모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최상의 성능 모드도 아닌 적절한 중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작하면서 배터리 가능시간을 보니 98% 에서 7시간 14분이 찍히네요

    저녁 6시40분쯤 부터 사용하기 시작해서, 무선랜을 통한 웹작업을 지속하고 약 1시간 넘게 사진 편집작업도 수행했습니다. 메신저와 함께 음악도 가끔 듣는 등 아주 일상적인 작업이라고 볼수 있겠죠. 저녁 식사하는 시간 잠깐 빼고는 계속 작업을 해봤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배터리를 다 소모한 시각은 새벽 1시 40분경이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약 30분을 제외한다고 보면 그런 작업을 계속 했을때 총 러닝타임이 약 6시간 30분정도를 사용했네요.

    6셀 배터리를 가지고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 6시간 30분 정도를 사용했다면 상당히 준수한 배터리 시간입니다. 그것도 14인치 고해상도 LCD 로 작업을 하면서라면요..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 이정도라면 이상적인 저전력 상황에서는 정말 9시간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도 9시간을 간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만 ... 조만간 또 그런 노트북이 나오겠죠 ^^

    **
    결론적으로 이런 울트라씬 시리즈는 확실히 넷북보다는 성능 차이를 내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작업을 주로 하느냐, 어느정도까지 휴대성을 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만 헤비한 노트북은 필요치 않으면서 넷북의 퍼포먼스에 조금 실망을 하셨던 분들은 고려해볼만한게 이런 울트라씬 시리즈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시장가격을 보면 넷북류보다 많게는 1.5~2배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가격인데요.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가격이 낮아진다면 시장의 주류를 충분히 가져올만한 제품군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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