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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프 + 안드로이드라는 든든한 지원군
    IT/Mobile Service 2010. 11. 23. 10:13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가입자 규모를 가진 스카이프(Skype)가 우리나라에 선을 보인지도 벌써 5년이 넘어가지만 제가 스카이프를 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 스카이프를 쓸수 있는 씬이 꽤 제한적이었기때문이죠. PC에서 헤드폰 마이크를 연결해 이용하거나 별도의 VoIP폰을 구입해서 연결해야했던 그런 상황들이 스카이프를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만들기에는 많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상적인 통신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Always On' 이 되어서 항상 접속되어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손에 들고다니는 device 가 바로 스카이프 장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죠. 그러기 힘들었던 과거와는 달리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근자의 혁명적인 상황은 스카이프에게도 또한번의 큰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보급되면서 스카이프도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기능향상에 힘을 쏟고 있고 그 결과 손에 들고다니는 기기에서 늘 스카이프를 쓸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과거에 꿈꾸던 그런 'Always On' 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저도 스카이프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아이폰을 쓰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에 맥북에 스카이프를치해서 초반에는 메신저처럼 쓰기 시작했던 것이 그렇게 연결된 스카이프 친구들이 스카이프로 전화를 한두번 하게 되고 예상했던 것보다 꽤 깔끔한 통화품질에 놀라 저도 맥북을 넘어 아이폰에까지 스카이프를 깔아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에 스카이프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까지 선을 보였죠. 전세계적으로 기반 플랫폼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스카이프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은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손에 들고 다닐수 있는 스카이프 기기가 기존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을 만날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번갈아가며 쓰고있는 제게도 이것은 큰 희소식이었습니다. 아이폰에서만 가능했던 스카이프가 이제 안드로이드폰으로도 가능하니 USIM 을 바꿔 낄때 훨씬 더 편안한 마음이 들죠 ^^ 넥서스원과 최근 사용하고 있는 엑스페리아 X10 미니에서도 스카이프는 잘 돌아가더군요. 안드로이드폰에서 쓰는 스카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드리겠습니다.

    UI 는 아이폰과 약간 다르게 안드로이드에 맞춰져있긴 합니다만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스카이프 친구들 연락처를 불러와서 그 사람들과 스카이프 통화를 할수 있고 메신저처럼 채팅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외 휴대폰처럼 일반전화나 휴대폰번호로 전화도 할수 있구요 




    아시다시피 - 그런데 생각보다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 스카이프 가입자끼리의 통화는 전세계 누구와 통화를 하든지 '무료' 입니다. wifi 로 통화를 하든 3G로 통화를 하든 스카이프 가입자끼리의 음성통화는 스카이프에 내는 요금이 하나도 없습니다. 3G를 쓰는 경우 데이터를 쓰는 것이니 이경우에는 통신사 요금체계에 따라 달라지곘지만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대부분 데이터 정액제 혹은 무제한 요금제에 들어있으실테니 별 걱정이 없죠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용해본 스카이프의 음성통화 품질은 역시 좋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용했을때에도 기대보다 훨씬 깨끗하고 또렷한 음성통화를 체험하면서 VoIP 에 대한 기대가 더이상 기대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기존의 휴대폰 음성통화와 차이를 못느낄정도로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또렷합니다. wifi 뿐만 아니라 3G 를 통한 음성통화 품질도 생각보다 좋아서 상당히 놀랄 정도였죠. 아주 옛날 VoIP 초창기 시절에 PC와 연결된 헤드셋으로 조금 끊겨가며 치직거리기도 했던 예전의 VoIP와는 차원이 다른 품질입니다.

    스카이프 가입자끼리 무료라는 점은 바로 이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만나 그 활용가치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특히 스카이프를 쓰게 되는 경우가 해외에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간 경우, 혹은 통화하는 상대방이 해외에 있는 경우인데요. 해외 숙소나 출장간 오피스에서 연결된 wifi 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동료나 가족에게 스카이프 전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호텔에 도착하면 바로 wifi로 연결해서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곤 합니다.




    노트북에서도 이렇게 상대방에게 바로 전화통화를 해서 요금걱정 없이 수다를 떨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컴퓨터에 있든 스마트폰에 있든 모든게 다 가능하죠. 

    스카이프 가입자가 아닌 상대방에게 일반적인 전화를 스카이프로 걸 경우에는 요금이 부과됩니다. 대신 이 경우에도 일반 휴대폰 요금이나 국제전화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요금제가 준비되어 있으니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죠. 스카이프 크레딧(credit) 을 미리 구매하거나 최근에 나온 월정액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일반 휴대폰보다도 많이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최근 선보인 스카이프 월정액 요금이 어느정도인지 잠깐 볼까요?


    유무선 월정액 같은 경우 국내 유선전화와 휴대폰 모두에 걸 수 있는 월정액인 것이구요 숫자는 분을 의미합니다. 즉 유무선 300 같은 정액요금은 월 300분동안 유선전화든 휴대폰이든 모두 걸수 있는 것이고 이때 월정액 요금이 1개월 하는 경우 14,100원이라는 것이죠


    일반적인 휴대폰 요금과 비교했을때 (휴대폰은 기본적인 일반요금인 경우) 50% 이상 더 저렴하니 스카이프 전화를 많이 쓰고자 하는 분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겠죠?

    음성통화 외에도 제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메신저와 같은 채팅기능입니다.

    회사에서 msn 이나 네이트온같은 메신저는 다 막혀있는데 이 스카이프는 안막혀있더군요 ^^ 그래서 친한 지인들과는 스카이프를 통해 메신저를 합니다. 그룹 채팅도 다른 메신저처럼 다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에는 바로 전화도 할수 있으니 더 편하죠. 혹시나 회사에서 메신저가 막혀있다면 스카이프를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다른 메신저와는 대화방의 개념이 좀 달라서 채팅을 하다가 접속을 종료하고 그 다음날 접속하더라도 그전에 했던 대화들이 대화방에 남아있어서 친구들끼리 채팅하기에는 다른 메신저보다 훨씬 더 좋더라구요 ^^



    내가 오프라인에 있더라도 스카이프에 들어가면 그 전까지 나에게 스카이프로 말을 했던 모든 내용들이 다 보이기때문에 대화를 캐치업(Catch Up) 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아주 막역한 지인들이나 가족들끼리 쓰던 메신저들을 최근 모두 스카이프로 바꾸고 있죠.

    제가 사용중인 넥서스원과 엑스페리아 X10 mini 외에도 안드로이드 2.1 이상인 폰에서는 모두 스카이프가 가능합니다. 갤럭시S 의 경우 삼성이 커스터마이즈한 부분때문에 2.1 버전에서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힘들지만 2.2 프로요 업데이트가 곧 되고나면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넥서스원과 엑스페리아 X10 mini 로 안드로이드 스카이프를 쓰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배터리' 입니다. 항상 접속해있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처리하다보니 배터리를 꽤 잡아먹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체감적으로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가 배터리 소모가 좀더 빠른 편이네요. 아이폰으로 스카이프를 로그인해놓았을때보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로그인해놓으면 그 영향이 훨씬 더 큰 느낌인데요, 이 부분은 프로그램 로직의 최적화를 좀더 해서 빨리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현재로선 이 부분때문에 24시간 로그인해놓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PC와 별도의 VoIP폰만으로는 제한적인 사용씬을 만들던 스카이프가 이런 스마트폰을 만나 제대로 날개를 단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스카이프의 사용처는 이런 안드로이드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TV 에도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작은 기기를 통해 스카이프를 쓰기 힘든 부모님들도 TV 를 통해 스카이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는 자식들이 스카이프로 전화를 하면 부모님들이 TV를 보다가 바로 TV에 달린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자식과 통화를 하게 되죠. 물론 국제전화이지만 스카이프니까 무료로요.

    이미 나와있는 PSP 같은 게임기에도 스카이프가 들어가고 있고, 앞으로 큰 시장이 열릴 타블렛과 각종 셋톱박스 등에도 이런 걸출한 커뮤니케이터가 들어가면 그 활용가치는 더없이 커질 것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단순히 음성통화 시장을 위협할 존재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음성통화 외에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VoIP 를 넘어 SoIP (Service over IP) 시장을 더 크게 열어젖힐 수 있는 대중화의 선봉으로 바라볼수 있다면 그 확대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사용자입장에서는 접점과 함께 사용이 가능한 상대방이 늘어날테니 통신비 절감과 함께 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을테구요

    하나 더 기대를 해본다면 안드로이드에서도 FaceTime 처럼 무선랜을 통한 무제한 무료 영상통화가 빨리 가능해져야 할텐데 이 역할을 스카이프가 해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구글이 직접 만들지 않는다면 내년쯤에는 스카이프에서 그런 FaceTime 과 같은 기능을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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