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시세폭락 안드로이드, 구매시점이 고민
    IT/Smart Phones 2010. 11. 20. 14:52
    우연히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있는 장터게시물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출시한지 불과 9개월밖에 안된 모토로이의 공기계 시세가 불과 15만원...
    상태가 꽤 좋은 녀석도 모두 10만원대 후반이면 공기계로 사다가 유심기변용으로 구입할수 있는 수준이네요.

    출고가 90만원 수준의 스마트폰이 아직 1년도 채 안되었는데 이정도로 폭락하다니, 과거 피처폰들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90만원대 출고가라면 피처폰으로 치면 엄청나게 비싼 프리미엄급인셈인데 그정도 되는 폰들은 9개월여가 지나도 중고시세가 30~40만원대는 되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모토로이보다 나온지 더 오래된 (1년정도) 아이폰 3GS 의 공기계 시세가 4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차이죠

    아직도 현역으로 쓰기 별로 부족하지 않은 모토로이와 같은 기기가 이렇게까지 시세가 떨어진 이유는 사실 자명하죠.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의 원리 그대로일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이나 RIM (블랙베리), 심비안(노키아) 등과 달리 그 몇군데만 제외하고는 수십개의 전세계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안드로이드 폰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소유하고 있는 OS가 없다보니 대안으로 가져갈 OS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모바일밖에 없었죠. 윈도우모바일은 WP7때문에 1년 넘게 소강상태였고 이 자리를 안드로이드가 꿰찬 모양새입니다.

    그러다보니 수십개의 제조사들이 거의 '찍어낸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2,3일이 멀다하고 안드로이드 신제품 발표가 쏟아져나오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시장에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넘쳐나고 이용자들은 속은 똑같고 하드웨어만 다른 다양한 대안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죠. 시세 폭락은 자명한 일입니다.

    소비자로서는 사실 축복이죠. 모토로이를 비롯한 멀쩡한 기기들, 아직 1~2년은 충분히 만족할정도로 쓸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런 가격에 만날수 있으니까요. 공급이 많으면 그렇게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기때문에 사용자로서는 좋지만 그만큼 상대적으로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막 열린 태블릿 시장...
    갤럭시탭과 아이덴티티탭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tablet) 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의 진저브레드와 허니컴 OS가 배포되기 시작하면서 올 겨울만 해도 약 10여종의 안드로이드 패드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아이패드가 열어젖힌 태블릿 시장에 너도나도 참여하면서 들고나온 대안은 역시 안드로이드일수밖에 없죠. 윈도우7은 목적이 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보면 MeeGo 나 크롬 OS 기기들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처럼 안드로이드 패드들이 쏟아져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되면 모토로이처럼 시세폭락은 불보듯 훤한 일이 되겠죠.

    고민과 함께 좀더 신중해지는 이유입니다 ^^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