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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 와이파이 4.0 (갤럭시 플레이어), 실제로 사용해보니 갤럭시S 보다 나은점도 있다
    IT/Smart Phones 2011. 1. 4. 07:39
    출시할듯 출시할듯 하면서 미뤄져왔던 갤럭시 플레이어 (Galaxy S wifi 4.0, YP-GB1) 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 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기종은 2가지, 이 GB1 과 그보다는 조금 보급형 모델인 YP-G50 모델이죠. G50 같은 경우 이미 유럽시장에 먼저 선을 보인 상태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S 와이파이 4.0 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듯 하네요)

    두가지 갤럭시 플레이어 중 보다 상위 기종인 YP-GB1 을 잠깐 사용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녀왔는데요, 삼성이 만든 첫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에 대한 첫 느낌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새롭게 기대할 것은 없는 녀석이었죠. 스펙상 전화기 기능만 빠진 갤럭시S 인 셈이라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었고 안보더라도 어느정도 훤히 파악이 가능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안고 만난 이녀석...
    솔직히 외관은 너무나도 갤럭시S 와 거의 똑같아서 별 감흥은 없습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생기긴 했지만 이미 나온 디자인이기에 특별한 느낌은 없지요




    갤럭시S 와 나란히 놓은 모습입니다. 거의 구분이 안갈정도로 동일하게 생겼죠.
    상단에 삼성 로고가 있느냐 정도의 차이입니다. (로고가 있는 것이 플레이어입니다 - 우측)

    다만 거의 똑같다고 해서 배터리 케이스가 호환되나 싶었는데 실제로 바꿔 낄수는 없었습니다 ^^

    일단 이렇게 갤럭시S 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띈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디스플레이' 의 차이였습니다. 제가 갤럭시 플레이어가 갤럭시S 보다 더 나은점 첫번째로 꼽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갤럭시S 는 잘 아시다시피 슈퍼 아몰레드 (AMOLED) 가 적용되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죠. 이에 반해 갤럭시 플레이어는 수퍼 클리어 LCD 라고 하는 나름 고가의 TFT LCD 를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는데요, 갤럭시 플레이어의 디스플레이가 제 눈에는 오히려 더 보기 좋더군요.




    왼쪽이 수퍼 아몰레드인 갤럭시S, 오른쪽이 수퍼 클리어 LCD 인 갤럭시 플레이어입니다. 똑딱이 카메라로 이 둘의 차이를 사진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냥 보더라도 갤럭시 플레이어 (우측) 의 색감이 갤럭시S 랑 비교하면 오버되는 색감 없이 좀더 뉴트럴한 느낌이죠. 원색이 vivid 하게 강조되는 수퍼 아몰레드와 달리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확실히 흰색 부분을 보면 white 를 정확히 표현하는 LCD 와 다소 푸르딩딩하게 표현하는 수퍼 아몰레드의 차이가 명확히 보이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갤럭시 플레이어의 디스플레이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색을 정확히 표현해주니까요

    물론 개인차가 있으니 호불호가 나중에 갈릴수도 있다는 점 감안하시구요, 주관적이긴 하지만 이 디스플레이 부분만큼은 저는 오히려 갤럭시 플레이어쪽이 더 좋았습니다. 




    아랫부분이 불룩 나온 갤럭시 S 와 달리 갤럭시 플레이어의 뒷면은 수평입니다. 그것 빼고는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또한가지 차이가 있죠.
     
    바로 보시다시피 갤럭시 플레이어는 전문 mp4 플레이어답게 스피커가 양쪽으로 나 있습니다. 이날 시끄러운 공간에서 제대로 테스트하긴 힘들었습니다만 삼성전자측에서도 스피커를 비롯한 '소리'쪽에 스마트폰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자신감을 얘기하는 것 보면 내장 스피커로 듣는 스테레오 효과에서도 차이가 제법 나는듯 하네요




    스카이 베가엑스와의 화이트 자태 대결 ^^




    내부 UI 역시 갤럭시 시리즈의 그것과 다를바 없이 동일합니다. 아래 하단 런처에 있는 주요 아이콘들이 플레이어에 맞게 배치된 것 외에는 똑같죠.




    이 하단 런처 부분을 제외한다면 갤럭시S 와 거의 구별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가 내부 UI 는 거의 동일한 것과 마찬가지인 부분이죠.




    플레이어 본연에 충실했는지를 보기 위해 음악 플레이어에 진입했습니다. 앨범 자켓을 커다랗게 강조하면서 보다 심플하게 정리된 UI 는 괜찮다고 보여지구요




    음악을 듣다보면 잠금화면에서 제어해야할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어떻게 처리하나 봤더니 잠금화면에서는 위와 같이 접근이 가능합니다.

    음악을 듣는중이라면 잠금화면 상단에 저 '슈퍼스타' 문양처럼 마치 디스크의 반쪽이 보이듯 반달모양의 앨범이 보이고, 그 앨범을 잡아당기면 저렇게 플레이어 UI 가 등장합니다. 저기서 플레이/멈춤 RW/FF 등 제어가 가능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소리' ...

    위에서 스피커 부분이 보강되었다는 점도 언급했는데요, 이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할때는 버추얼 5.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까지 낸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 조용한 곳에서 테스트해볼수 있었으면 하구요. 소리의 '질'적인 측면에서 꽤 괜찮다는 생각은 헤드폰을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갤럭시S 에도 적용되었던 사운드 얼라이브 (Sound Alive, 삼성의 독자적인 음장기술) 가 이 갤럭시 플레이어에도 적용되었습니다. (<= 이 부분 삼성전자측에 최종 확인했습니다. 갤럭시S 의 음장은 SRS 뿐이구요, 사운드 얼라이브가 포함안되었다고 합니다. 갤럭시플레이어에만 적용되었습니다^^) 아이팟터치의 플랫한 사운드가 밋밋해서 별로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이 음장효과가 담긴 사운드가 꽤 괜찮으실거라 보구요, 거기에 이퀄라이저 효과 부분에도 좀더 보강을 했다고 하니 음악 플레이어 본연의 기능과 성능면에서는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동영상 플레이 역시 갤럭시S 와 동일하니까 갤럭시S 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이녀석을 한번 벗겨볼까요 ^^




    양쪽 스테레오 스피커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휴대폰이 아니니 훨씬 심플한 내부 모습...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으니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겠구요. 이 역시도 아이팟터치와 비교한다면 장점으로 볼수 있는 부분이겠죠




    다만 궁금한 점은 갤럭시S (위 우측) 대비 휴대폰 기능이 없다보니 대기전력 소모가 없다는 면에서 배터리 크기가 보시다시피 좀 줄어들었는데... 실제 양산품에서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어느정도로 나올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얘기로는 HD 동영상을 계속 플레이 했을때를 기준으로 5시간 이상 연속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양산품이 나오면 이건 한번 테스트해보기로 하죠





    그리고 한국형 PMP, 한국형 mp4 플레이어로서 빠질수 없는 기능 DMB...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안테나 내장으로 동일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것 하나 만으로도 기존 아이팟터치가 가지고 있는 시장의 상당부분을 위협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별다를게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갤럭시 플레이어를 만져봤습니다만 시장에서는 꽤 선전을 할 것 같더군요. 갤럭시S 와 비교를 하니 당연히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만 사실 휴대형 스마트 플레이어 군에서는 아이팟터치 외에는 뚜렷한 적수가 안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mp4 플레이어 시장에서 갤럭시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갤럭시 플레이어는 플랫폼 안정화 및 그것을 바탕으로 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확장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들보다 빠른 속도를 낼 것이기에 좀더 경쟁력을 갖추리란 예상을 어렵지않게 할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든 생각...

    왜 옵티머스 플레이어는 아직 안나왔으며,
    왜 베가 플레이어는 아직 못나오고 있을까...  (스카이 플레이어가 있긴 합니다만 시장 대응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죠.)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폰기능만 빼는 개념으로 바로 이렇게 시장을 만들어가기 좋은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누구나 생각했을텐데 단지 제품을 만들어내는 스피드의 차이일까요? 옵티머스 플레이어나 베가 플레이어가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곧 나오리라 예상합니다만) 좀더 빨리 추진되었다면 흐뭇한 경쟁을 볼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삼성전자로서는 일단 프리미엄급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파이를 선점할 수 있을테고 상당히 커진 안드로이드 시장을 생각하면 세계시장에서도 갤럭시S 때와 마찬가지로 꽤 선전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1월 내로는 출시한다는 갤럭시 플레이어 YP-GB1... 저로서는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점을 발견한 것이 하나의 수확이었네요.

    대신 아주아주 마음에 안드는 것이 바로 '가격' 입니다. 공식 발표는 안되었지만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받은 삼성전자의 답변은 루머로 떠돌던 그 가격이 맞더군요! 갤럭시 플레이어의 용량별 가격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8G : 39만9천원

    16G : 45만9천원

    32G : 55만9천원

     이 녀석이 경쟁할 아이팟터치 4세대의 가격은 아래와 같죠...

    8G : 31만9천원

    32G : 42만9천원

    64G : 56만9천원



    아이팟터치와 한판 전쟁을 치를텐데, 스펙만으로 보면 좀더 나은 스펙, 하지만 꽤 비싼 가격으로 출발하는 이녀석이 어느정도 시장몰이를 할수 있을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첫느낌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구요 나중에 출시하게 되면 그때 또 제대로 사용해보면서 좀더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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