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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 업그레이드! 소니에릭슨 X10 미니 프로 사용소감
    IT/Smart Phones 2011. 1. 5. 07:39
    예전 삐삐를 생각나게 하는 크기와 부피에 깜찍한 디자인을 자랑하던 소니에릭슨의 X10 mini, 어느 주머니에도 부담없이 쏙 들어가는 모습에 적어도 제 주위에 있는, 특히 여성층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는데요. 보여주는 처자분들 -_-; 모두 '어머~' 를 연발하며 마치 다들 비슷비슷한 잡화매장에서 마음에 쏙드는 빨간색 작은 지갑을 발견한 것처럼 눈을 반짝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엑스페리아 군에 있는 X10 이라는 녀석이 몬스터라는 별칭답게 커다란 액정을 자랑하는 '덩치'였는데 그것과 흡사한 녀석이 '미니'를 달고 그렇게 작게 나오는 걸 보는 것도 꽤 재밌는 모습이었구요.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의 기본 고정관념을 깨는 컨셉의 X10 mini 는 그런측면에서 스마트폰을 조금 거북해하거나 어려워하는 피처폰 사용자들이 좀더 편한 마음으로 넘어오기에 좋은 폰이었죠.  피처폰처럼 간단히 쓰기에도 오히려 피처폰보다도 작은 사이즈에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스마트한건 좋지만 꼭 필요한 만큼만 똑똑하면 돼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통할수 있는 X10 미니의 모습...




    제 와이프도 마음에 든다고 하고, 처제도 당장 하나 사야겠다며 가격을 물어봤었는데요. 사실 이 녀석이 곧바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단 좀 기다려보라고 했습니다. X10 미니의 후속격인 이녀석이 나오니까 이녀석을 보고 결정하라구요...

    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녀석, X10 mini pro (미니 프로) 가 출시되기 때문이죠. 

    컬러 잘뽑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소니(SONY) 만의 컬러감이 배터리 케이스에도 잘 드러나있는 녀석, 그래서 네스프레소 캡슐들과 함께 놓으니 제법 잘 어울리네요 ^^ (mini 처럼 배터리 케이스는 센터에서 추가로 구매하면 바꿔낄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전작 X10 미니와 거의 동일합니다. 아주 약간 두꺼워지면서 조금 더 길어진 모습...




    바로 이 쿼티 키보드를 장착했다는 것 만으로 이녀석의 매력은 모두 설명한 것이나 다름없겠죠.
    바로 이렇게 슬라이드 형태 키보드를 장착하면서 약간 두꺼워지고 양쪽으로 커졌는데요, 그래도 실제로 쥐어보면 여전히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녀석한테 쿼티 키보드라니 너무 불편하지 않겠어? 라며 저도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는데요 사용해보니 키감도 꽤 괜찮고 충분히 양손으로 쓰기 편한 편입니다. 작아서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였네요. 




    페블형으로 각각 독립된 키패드 버튼들이 확실하게 눌리는 감을 줍니다. 대신 X10 미니 프로가 워낙 작은 모델이다보니 쿼티키패드가 5줄이 아닌 4줄입니다. 사실 이녀석보다 큰 스마트폰들도 4줄 키보드가 대부분이라 이해는 가지만 살짝 아쉽긴 하죠 ^^ 5줄 키보드였다면 숫자를 누를때 shift 키를 안눌러도 될텐데 말이죠. 

    전작인 X10 mini 를 제가 주변 지인들한테 추천하면서도 하나 덧붙였던 멘트가 이것이었습니다. 다 좋은데 텍스트를 입력할 일이 많다면 좀더 고민해야 한다... 라구요. 아무래도 화면까지 작다보니 X10 mini 스크린에서 텍스트를 입력하다보면 오타를 피할수 없는 경우가 제법 있더라구요. 스마트폰으로 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많이 이용하면서 글 작성을 꽤 하는 스타일이라면 물리적인 키보드가 없고 작은 X10 미니가 조금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제 세컨드 폰으로 X10 미니를 생각하다가도 딱 그거 하나가 걸렸었는데 이녀석을 본 순간 이거다 ! 싶었죠
     







    모토로라 디파이 도 제법 컴팩트한 모델인데 그것과도 차이가 꽤 나죠. 대신 쿼티키패드때문에 두께는 조금 있습니다. 

    쿼티키패드가 있다는 것의 장점은 따로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강하죠. 작은 스크린이 가질수 있는 입력의 불편함을 날려버림은 물론이고 이녀석 키패드를 사용할때의 그립감도 제법 훌륭해서 만지는 동안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




    어두운 곳에서는 이렇게 백라이트도 들어오는 X10 미니프로의 키보드...

    쿼티키패드를 가진 폰들이 기본적인 두께에 대부분 크다보니 (LG의 안드로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휴대성에 있어서는 그다지 내세울 것이 없을수 밖에 없었는데 이녀석을 보고 있으면... 이런 컨셉을 가진 follower 들이 경쟁사에서 좀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X10 mini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 모델 역시 음악소리는 훌륭합니다. 
    소니가 만진 이녀석의 소리와 작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치게 하는 이녀석의 스피커는 또하나의 매력이죠. 




    다들 비슷비슷한 스마트폰들 홍수시대에 X10 mini pro 가 제시한 모습은 상당히 의미있어 보입니다. 이런 컨셉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경쟁모델이 없어보이는데요, 국내 스마트폰들도 너무 스펙경쟁만 하면서 그게 그것같은 모델만 양산하지 말고 이런 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좀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의 국내출시는 아마 다음주 (1월 초중반?)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QVGA
    - Eclair (Android 2.1)
     
    처제에게 이 모델을 보여주면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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