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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3GS 전면 화이트로 재탄생 (강화유리 파손 수리 후기)
    IT/Smart Phones 2011. 11. 18. 09:46

    열심히 스트라이다를 타고 테헤란로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테헤란로에서 파란색 스트라이다를 타고 가는 '미소년'을 발견하시면 아 저사람이 bruce 구나~ 하심 됩니다)

    선릉역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지나 보도블럭 거리를 넘어가는 순간, 뭔가 예감이 좋지 않은 소리가 한차례 들리면서 뒤에서 아저씨가 크게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스트라이다를 달리는 중이었는데 조심한다고 늘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지퍼를 채워두는데요. 직전 횡단보도에서 잠깐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신호등이 켜져 건너느라 깜박 지퍼를 안올린 겁니다.

    아저씨 한분이 결국 이걸 건네주시더군요... 


    헉... ㅠㅠ

    휴대폰 깨져본거 처음입니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 박살이 났더군요.
    스트라이다에서 내려 그분에게 다가가는 그 시간동안 '제발 무사해라' 라고 빌었건만, 아저씨가 '휴대폰 떨어졌어요.. 근데 깨졌네?'라고 말을 하시더군요. 사람들이 쳐다보는 통에 아무렇지도 않은듯 주머니에 넣고 스트라이다에 다시 올랐건만 제 눈시울은...ㅎ

    강화유리를 넘어 아이폰 속살까지 다 보이는 아주 깊은 상처로 보였습니다. 


    이런 일 처음 당해보니 이거 당장 응급실 가야되는거 아냐? 라고 걱정했죠 ^^
    다행히 터치랑 동작 다 되는거 보니 심각한 내상은 아닌거 같아서 진정을 하고...
    어차피 워런티 기간은 다 지난데다 케어 같은것도 없으니 사설 수리점을 수소문했습니다.

    가까운 강남역쪽 한군데를 찾아서 문의해보니 아이폰 3GS 강화유리 교체는 55천에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공임 포함)
    생각보다는 저렴하다 싶어 마음을 정하고 며칠간 그곳에 갈 여유시간만 찾고 있었는데, 그때 머리에 번뜩인 생각 !!

    '기왕 전면 유리 다 교체하는데 화이트로 할수 있겠는데 !!'

    그래서 그곳에 다시 문의했죠. 아이폰 3GS 액정, 화이트 버전으로도 가능하냐고... 물론 가능하고 비용도 동일하다네요. 대신 화이트는 버튼까지 바꿔야 해서 버튼까지 함께 총 비용은 6만원 ! (원래 7.5만원인데 현재 행사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어제 한걸음에 내달려 다녀왔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작업해주시더군요. 그래서 본인의 아이폰이 수술되는 집도 장면을 직접 지켜볼 수 있어 좋습니다 (심장 약하신 분은 관람 금지 ㅎㅎ) 대략 수술시간은 불과 10분 정도

    회복실에서 나온 모습  두둥 !!






    잘 나온것 같네요
    터치도 이상없이 잘 되고 마감도 꽤 괜찮습니다.

    거기서 물어보니 다른 곳은 중국산 쓰는데 자기네는 직접 국내에서 생산한 자재 쓴다고... 뭐 믿어야겠죠? ㅎ 암튼 육안으로 봐도 꽤 괜찮습니다. (업체명은 괜히 홍보글로 오해받을까봐 안쓰겠습니다 ^^)


    원래 아이폰 3GS 화이트라 뒷판은 오리지날 그대로... 앞판만 바꾼거에요


    홈버튼도 감쪽같습니다. 버튼 주위의 라인은 제가 액정보호필름을 새로 붙인 후에 촬영해서 그래요 ^^


    아주 튼튼한 새 케이스도 화이트로 입혀줬습니다.

    휴대폰 하나 새로 산 기분이에요 !
    혹시 3GS 쓰다가 액정 깨지신 분들은 iOS5 와 함께 이 '화이트 페이스 오프' 시술을 받아보세요. 추천할 만한 뿌듯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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