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갑 파는 곳을 가면 스마트폰을 쓸수 있는 터치 장갑들이 자주 보입니다. 전에는 뭐 저런것 까지 필요할까 싶었는데,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는 날에는 주머니에 손넣기가 힘드니 장갑을 낄때가 있어요. 그럴때에는 그런 장갑이 생각나더군요. 그때그때 장갑을 벗고 전화를 걸거나 받으려면 꽤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그런 솔루션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장갑을 고르면서 고려했던,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마 선택에 도움이 되실것 같아서요 ^^
맥스봉
그렇다고 맥스봉을 가지고 다닐순 없잖아요? ㅎㅎ
가죽장갑
가끔 가죽장갑들이 터치가 된다고 합니다만, 방한용으로 안쪽에 기모나 털들이 들어간 가죽장갑들은 대부분 터치가 안됩니다. 저희 집에 있는 가죽장갑들도 모두 안되고 백화점에서 요즘 판매하는 방한 가죽장갑들도 다 안되더군요. 그냥 가죽장갑도 대안이 안된다고 보시는게 편할겁니다. (행여나 가죽장갑이 가능하다고 무턱대고 주문하지 마시길 ^^)
스마트폰용 니트 장갑
요즘 온라인상에서도 가장 많은 형태의 터치장갑이 이런 녀석들입니다. 털실 재질로 된 니트 장갑들...
디자인이 다양하고 예뻐서 구매도 많이 일어나는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니트 장갑들 비추입니다. 착용감 좋고 이쁜 것은 좋습니다만 자칫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니트 장갑들의 결정적인 단점은 바로 '미끄럽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장갑들 판매코너에 가서 실제로 테스트해봤습니다만 슬림하고 매끈한 스마트폰들, 니트 장갑을 끼면 쉽게 미끄러집니다. 딱 잡히는 느낌 없이 미끄러지는거... 뭔지 아시죠? 털장갑 끼고 사물 쥐면 놓치기 쉬운거... 이거 끼웠다가는 수십만원짜리 비싼 스마트폰 그냥 바닥에 나뒹굴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얼마전 아이폰을 떨어뜨려 강화유리를 깨본 경험이 있고 나니 이런 니트 장갑 도저히 선택 못하겠더라구요 ^^
장갑을 끼면 손동작이 아무래도 맨손보다 더 둔해지기 때문에 이런 미끄럼 방지 장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이런 녀석이었어요
미끄럼 방지 재질이 확실하게 들어간 나일론 장갑
제가 선택한 이 장갑을 보시면, 터치가 가능한 부위 (엄지와 검지 끝) 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끄럼 방지 재질로 덮여져 있습니다. 일부 장갑들은 이런 미끄럼 방지 재질 부위가 손바닥 일부 정도에 들어간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여러분도 실제로 가서 테스트해보세요. 미끄러지지 않아야할 부위는 손바닥보다는 손가락 관절부위에 들어가는게 훨씬 더 의미있습니다.
가벼운 나일론 장갑이면서 이렇게 미끄럼 방지가 손가락 부위까지 모두 대져있고, 그러면서 손가락 동작이 원활한지 꼭 한번 끼워보고 사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물론 좀 아쉬운 것은 이런 기능을 갖춘 장갑들은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왕 스마트폰을 위해 기능을 선택하기로 했다면 제가 실제 사용해본 결과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죠. 두터운 외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순간 아차 하면 손에서 미끄러져 내동댕이쳐질수 있는 스마트폰... 소중한 만큼 보호해주셔야죠 ^^
최근에는 전도성 실 만도 팔더군요. 본인이 쓰고 있는 장갑에 그 실로 직접 꿰매서 전도성 터치 장갑을 만들게 하는것... 기존 장갑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긴 한데 이쁘게 바느질 할 자신도 없고. 상당히 없어보일듯도 해요 ㅎㅎ 그리고 직접 제가 이건 해보진 않았지만 사용 후기를 보니 차라리 장갑 사는게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군요
여러분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IT > Smart Pho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노트, 5.3 대화면으로 인한 장단점 (3) | 2011.12.24 |
---|---|
BMW M3 같은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21) | 2011.12.23 |
LG전자에게 필요한 건 피터 슈라이어 (18) | 2011.12.06 |
갤럭시노트 국내판 사용 첫느낌 (20) | 2011.11.27 |
갤럭시노트 국내판으로 올리는 첫 포스팅 (11) | 2011.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