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리씽킹 (Rethinking) (노영호 고수진 공저 황금부엉이)

보통 경영관련 서적들이 지겨운 경우가 많다.

한두가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파헤치는 책은 좀더 깊이 들어가면서 그런 경우가 많진 않지만 화두를 던지면서 경영에 조언을 하는 식의 그런 책들... 이런 경우에는 ~하라, 또 이런 경우에는 뭐뭐를 해야한다 이렇게 던지는 개론과 같은 책들은 금새 손을 놓고 말기 때문에 필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책이다.

요즘 창조적인 혁신을 논하는 책이 워낙 많고 그 중에는 또 저런 유형의 책들이 많아서 좀 조심스러운 편인데...

출판사 황금부엉이에서 나온 이 'ReThinking' 이라는 책 (노영호 고수진 공저) 은 다행히 그런 책은 아니었다.

창조적 혁신에 대한 강의 경험이 많은 저자 때문인지 실제 시장에서의 사례와 경험을 많은 토대로 하고 있다. 단순히 이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제 예를 들고 있는데 그것의 디테일이 상당하다. 실제로 그 업계에 대한 통찰을 꽤 긴 기간동안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예시들을 제법 들고 있어서 그 부분만 해도 가치가 있다.

특히나 창조적 혁신의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3 기업... 뱅앤올룹슨 과 다이슨, 그리고 애플 이 3가지 기업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흔히 다른 책에서 볼수 있는 단편적인 예보다는 한단계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다.

창조적 혁신을 위해 기업이 경험해야 하는 혁신 단계를 이러한 사례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풀고 있어서 지겹지 않게... 그러면서도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는 괜찮은 책이다.

꼭 기업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획이나 개발쪽 혹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면서 다소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