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드레 (Dr. Dre) 이어폰을 살 바에는 이 녀석이 훨~씬 낫다고 제가 몇번 소개한 브랜드이죠?
영국의 프리미엄 이어폰 브랜드인 아토믹플로이드(Atomic Floyd)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왔습니다.
위 박스 사진에서 보시듯 PowerJax +Remote (파워잭스+리모트) 라는 녀석이에요
참고로 기존에 포스팅도 했지만 저도 엄청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 아토믹 플로이드의 슈퍼다츠 제품이었는데요, 이번 신제품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왔을지 기대를 했습니다.
기존 라인업들이 상당한 품질을 가지고 나왔던 모습이어서 그런지 이번에 이 PowerJax +Remote 제품은 아토믹 플로이드 입장에서는 보급형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과연 이녀석이 보급형? 기본형?에 맞는 녀석인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이녀석의 외관 디자인쪽을 보고, 좀더 많이 들어본 후에 조만간 소리에 대한 평가를 해볼께요. 기존 제품들이 음질도 음질이지만 이어폰계에서는 거의 최고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던 브랜드라 이 파워잭스 모델의 디자인도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일단 박스에서부터 아주 입체적인 모습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강해보이는 인상입니다.
개봉을 한번 해보죠
박스 포장 형태는 아토믹 플로이드 특유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쿨하면서도 아주 튼튼하게 포장되어 있죠
사실 업계에서, 특히 IT 제품 업계에서 보통 함께 하지 못하는 속성이 있죠. 바로 디자인과 튼튼함입니다.
튼튼함을 모토로 만들어진 녀석들은 보통 안이쁘죠. 러기드 노트북 같은게 그랬었고 러기드 휴대폰이 그랬었고 등등 튼튼하게 만들어진 녀석들은 보통 쿨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기 일쑤였습니다.
Built For Life...
이녀석 박스 안쪽에 쓰인 문구를 좀 남다르게 바라보게 되었는데요
아토믹 플로이드의 이어폰을 써오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이녀석 정말 튼튼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절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포장을 얘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Built For Life 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이어폰이겠구나 하는게 쓰다보면 느껴지죠. 케블라 재질의 케이블과 묵직한 메탈로 만들어진 유닛은 과연 이녀석은 고장이 난다면 어디서 날까 고개를 좀 갸우뚱 할 정도로 아주 단단한 느낌이죠
이 PowerJax 리모트 모델 역시 그런 단단함을 이어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주 단단하게 포장해서 이어폰을 꺼낼때 혹시 이렇게 세게 잡아빼다가는 단선되는거 아니야? 하고 걱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는 의미인지 포장부터 아주 탄탄하게 되어있죠
보시다시피 리모트가 있는 모델이구요, 아이폰5/아이패드 미니/아이팟터치 등 최신 애플 모델들까지 모두 대응하는 이어폰입니다.
출시가격은 195,000원...
아토믹 플로이드사 라인업 중에는 가장 기본적인 녀석으로 낮은 가격이지만 결코 보급형이라 볼 수 없는 가격이죠 ^^
원형 패키지 하단에 Upgrade Your Listening Experience 라는 문구가 쓰여진 검은색 부위가 눈에 띕니다.
기존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요, 저게 뭘까요?
뭔가 하고 만져봤더니 스티커처럼 되어 있더군요
그걸 열어보면 각각 크기가 다른 여분의 이어팁(폼팁)이 2쌍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이어폰에 어떤 이어팁을 끼우느냐에 따라 소리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이 부분에 신경을 안쓰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본인의 귀에 맞게 외부 소리를 잘 차단하면서 밀착되는 크기를 찾아 끼우면 확실히 소리가 좋습니다. 저음도 더 힘있게 살아나구요...
그런 부분때문에 저곳에 Upgrade Your Listening Experience 라는 문구를 넣은 걸까요? ^^
그리고 바닥쪽에는 아토믹 플로이드 특유의 캐링 케이스 (Carrying Case) 가 담겨 있습니다.
저녀석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에도 보여드렸었죠? ^^ (위에 링크한 슈퍼다츠 리뷰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스 패키징만 보면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토믹 플로이드 입장에서 보면 그 프리미엄 라인업들에서 기본적인 것들만 합친 기본형 모델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가격이 말해주듯 이녀석의 DNA도 그리 큰 차이는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제품 디테일을 한 번 볼까요?
유닛 부위에서 프리미엄 라인업들과 좀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이데프드럼 모델과 유사한 유닛이지만 하이데프드럼 모델에서 채용했던 유닛을 잡는 부분 메탈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일부 메탈이 아닌 케블라 재질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 부분 외에는 좌우 유닛별로 비대칭적인 모습이라든가 우주선을 연상하게 만드는 대형 챔버라든가 모든게 흡사합니다.
이어팁을 벗긴 모습입니다.
역시 끝부분까지 메탈로 마무리된 스피커 부위와 함께 깔끔한 디테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을 표시하는 문구가 레이저 각인(?) 처럼 잘 표현된 모습...
대신 디자인 외에 하이데프드럼 모델과 한가지 차이... 저음에 영향을 주는 에어 덕트가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하이데프드럼 모델의 경우 에어 덕트가 대형 챔버상에 여러개 존재했던데 반해 이 파워잭스 리모트 모델은 보시다시피 유닛 헤드 아래쪽에 하나만 보이죠
이게 소리에 좀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소리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좀더 들어본 후에 적어보겠습니다.
이어폰 잭에 꼽는 부위에서도 메탈을 좀 아낀 모습이죠 ㅎㅎ
대신 전체적으로 무게는 꽤 가벼워졌습니다. 하이데프드럼 모델같은 경우 메탈을 많이 사용해서 꽤 묵직한 느낌인데요 이녀석은 많이 가벼워졌어요.
그래도 대형 메탈 챔버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이어폰들보다는 다소 무겁습니다.
저도 처음에 저렴한 보급형이라고 누군가 그래서 좀 싸게 나왔나 싶었는데
여전히 높은 가격인 것처럼 보급형이라고 볼 수 없는 상당한 디테일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헤어라인 패턴의 메탈 위에 저렇게 자칫 놓칠 수 있는 문구까지 아주 세밀하게 각인된 모습이죠
이런 미세하지만 아주 마감이 잘 된 디테일을 접하면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수공품을 접하는 느낌도 들어서 제법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점이 아토믹 플로이드 이어폰을 사용할 때 그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흐뭇함 중에 하나일 거에요
이어폰 헤드쪽 케이블은 케블라 재질이고, 이어폰잭 삽입쪽 케이블은 이런 섬유 재질 케이블로, 이 녀석 역시 줄이 꼬일 일이 거의 없어 좋습니다.
몇군데 메탈 소재만 조금 바뀌었을 뿐 전작의 모습들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죠
이 작은 부분에서까지 느껴지는 디테일은 아마 메탈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어필할 겁니다.
접사 렌즈로 찍을 맛이 나죠 ㅎ
가격을 보고는 이런 디테일에 어느 정도 수긍을 했지만 (그래도 유사한 가격대를 가진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디테일의 수준은 남다릅니다) 정말 이녀석이 보급형 컨셉으로 나왔다면 정말 오버스러운 디테일을 가졌다고 평가했을 겁니다.
약간은 더 가벼운 모습으로, 부담을 조금 버린 모습으로 나온 아토믹 플로이드사의 PowerJax +Remote... 좀 더 체험해본 뒤에 이녀석의 소리에 대한 얘기는 들려드리기로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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