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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와 포카치아의 짜릿한 랑데뷰, 꽃게찜 포카치아 (1)
    아빠의 요리 & food 2012. 12. 1. 09:35

    오늘은 좀 아빠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요리에 도전해봅니다

    과정과 사진이 좀 많아서 포스팅을 2개로 분리하는 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날씨가 급추워지면서 운동량도 많이 줄어들고 가만히 움츠려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스태미너도 떨어질 수 있죠. 이럴 때일수록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되 칼로리는 좀 줄여주는 음식이 좋을텐데요


    아이들 성장에도 좋을 만한 11월 제철 요리 소재로 이녀석을 선택해봤습니다.



    흠칫... 좀 놀라셨나요? ^^

    네. 꽃게입니다.


    꽃게에는 잘 알려진 키토산 외에도 좋은 영양들이 참 많은 재료에요. 사실 키토산은 주로 게껍질 부분에 있기 때문에 주로 게살을 섭취하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인데 게껍질이 아니더라도 꽃게의 게살에는 몸에 참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일단 꽃게는 지방이 아주 적고 고단백 식품이에요. 아이들 성장에도 좋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구요, 그러면서 칼로리는 높지 않아서 간식이나 주식으로 아주 좋은 음식이죠


    예로부터 소화를 촉진시키고 어혈을 푸는 용도로도 꽃게는 좋다고 알려졌을만큼 몸에 흡수도 빠르고 먹고 난 후에도 속이 가뿐해서 좋은 음식입니다. 11~12월이 꽃게의 제철이니 시장에 가면 아주 좋~은 녀석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럼 이 꽃게를 가지고 뭘 할거냐... 꽃게찜? 꽃게탕? 게장?

    다 아니구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아이들을 유혹해보려 해요


    바로 이녀석입니다.

     



    딱 정해진 이름이 없어서 뭐라 부르기 애매합니다만, 굳이 드라이하게 명명해보자면 '꽃게찜 포카치아'?

    꽃게와 포카치아의 짜릿한 랑데뷰라고 별칭을 붙여보긴 했는데 참 이름짓기 어렵네요 ^^

    포카치아를 이용해 꽃게살과 다른 다양한 재료를 동원해서 만든 샌드위치인데요, 아빠분들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차근차근 하다보면 충분히 따라 하실수 있습니다 ^^

    오늘의 재료입니다.

    꽃게찜 포카치아 재료

    꽃게 2마리

    박력분 250g

    드라이이스트 4g

    소금 5g

    설탕 5g

    올리브유 30cc

    물 175ml

    바질

    호두

    토마토 마리네이드

    파채

    파마산 치즈가루



    포카치아 만드는 것을 먼저 시작할텐데요, 포카치아를 만들다보면 중간에 발효하는 시간, 굽는 시간 등 인터벌이 있기 때문에 그때 꽃게를 비롯한 다른 샌드위치 재료들을 함께 준비하면 됩니다. 즉 몇가지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죠


    총 소요시간은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네요

    요리 시간은 꽤 길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절대 지겹진 않고 재밌습니다.


    우선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발효를 할텐데요. 

    박력분 250g 에 소금과 설탕을 넣는데, 위 사진과 같이 소금과 설탕은 서로 닿으면 안됩니다. 왜냐면 발효를 위해 이스트를 넣을텐데 설탕은 이스트의 먹이가 되서 발효를 돕지만 소금이 이스트에 닿으면 이스트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소금과 설탕은 따로 닿지 않게 분리해서 투입하셔야 해요


    저 상태에서 따뜻한 물에 드라이이스트를 녹여서 설탕쪽으로 천천히 부어줍니다. 이스트들이 설탕을 양분삼아 발효를 촉진시키죠. 그렇게 설탕쪽과 충분히 섞이게 되면 그때 소금 포함 전체적으로 반죽을 해주세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때는 따뜻한 물에 반죽을 해야 나중에 발효가 잘 됩니다.

    물을 충분히 사용하세요. 처음에는 좀 물이 많다 싶지만 계속 반죽을 치대다보면 괜찮아집니다. 포카치아 반죽은 저렇게 마치 빨래 빨듯이 반죽으로 충분히 해주세요 (약 20분간)



    양쪽을 잡아 당겼을때 저 정도의 질감이 나올때가 되면 반죽이 다 된 것입니다.

    저 상태에서 올리브유를 섞은 뒤에 발효를 시킬 거에요



    중간에 약간의 홈을 만들고 올리브유를 부어준 뒤 충분히 섞습니다

    섞으면서 동그랗게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얼굴마냥 동그랗게 이쁘게 말이죠 ^^

    자, 1차 발효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 상태로 삼성스마트오븐에 발효기능을 켜고 약 30분 정도 발효를 시켜도 되는데요, 저는 꽃게찜을 할때도 삼성스마트오븐을 써야 하기에 일단 1차 발효는 가스렌지 아래에 있는 가스오븐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오븐에 넣고 난 사이 꽃게 작업을 해야겠죠


    제철 요리 재료인 이녀석 !





    아주 실한 녀석으로 2마리를 대령했습니다.

    꽃게 한마리가 무려 400g 정도 되는 커다란 녀석입니다. 제철이라 색깔도 아주 곱죠 ㅎㅎ


    일단 샌드위치에는 꽃게의 익은 속살을 쓸거라 꽃게를 쪄야 합니다. 칫솔 등으로 잘 닦여진 꽃게를 삼성스마트오븐에 집어넣고 찝니다.



    웰빙 다용도팬 위에 석쇠를 올리고 그 위에 꽃게 2마리를 저렇게 배 부분이 위로 오도록 뒤집습니다. 그래야 살이 더 잘익습니다.


    삼성스마트오븐에는 스팀 기능이 들어있어서 이런 찜요리도 가능하다는게 참 편하더군요



    이렇게 오븐 아래쪽에 있는 물통에 정수를 집어넣기만 하면 스팀/찜 기능이 가능한 것이죠



    어느 정도 쪄야 하는가는 재료의 양에 따라 다를텐데요

    일단 삼성스마트오븐의 매뉴얼을 참고해봤습니다.



    각종 찜요리들이 스마트쿡-스팀기능으로 가능하다고 되어있고 이중 꽃게찜도 9번 메뉴로 있더라구요

    여기 기준은 꽃게 2마리에 0.4~0.6kg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제가 준비한 좀더 큰 꽃게들은 조금만 더 찌면 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쿡으로 하면 대략 25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네요



    매뉴얼에 나온대로 일단 스마트쿡을 선택한 뒤 10-9 번인 꽃게찜 메뉴로 세팅합니다



    나중에 한 10분 정도 수동으로 더 돌려줬어요. 아무래도 게가 크다보니 정량보다 좀더 시간을 주는게 맞겠죠 ^^


    포카치아 빵 반죽은 발효가 되고 있고, 꽃게는 스팀으로 한참 익어가는 중입니다. 이때 다른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파를 채로 썰어서 간단히 튀길거에요



    대파를 잘라서 하얀색 부분만 잘게 채를 낸 뒤 기름에 담궈서 살짝 튀깁니다



    이렇게 파채를 튀기면 색깔도 색깔이지만 비릿한 향을 없앨 수도 있고 샌드위치의 식감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죠

    몸에 좋은건 물론이구요



    그냥 파를 먹으라면 애들은 안먹지만 이렇게 살짝 튀겨서 이런 재료로 사용하면 애들이 모르고 섭취하는 효과가 있죠 ㅎ

    이렇게 튀겨서 키친타올 위에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기름이 빠집니다


    그렇게 하는 사이 꽃게찜이 다 되었다고 오븐이 알려주는군요



    오븐 문을 열자 훅~ 하는 스팀 연기가 확 나면서 맛있는 꽃게 냄새가 부엌을 가득 메웁니다.

    연기가 확 나는 장면은 사진으로 못담았는데요, 저 오븐 주위에 스팀 물방울들 보이시죠 ^^ 전기 오븐에서 이렇게 스팀이 되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ㅎ



    아주 잘 익은것 같습니다.

    꽃게찜 할때 너무 많이 익히진 마세요. 너무 길게 익히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스팀기능을 쓰느라 오븐 내부가 젖었을텐데요, 여기서 삼성스마트오븐의 장점이 드러납니다.



    내부가 세라믹 코팅으로 전면 코팅이 되어있어서 청소가 너무 쉽다는 점이에요

    꽃게찜을 한 뒤 이렇게 키친타올 한두장으로 내부 벽 전부를 슥슥 닦기만 해도 청소가 끝납니다. 내부 벽들이 매우 부드럽게 코팅이 되어있고 날카롭거나 각진 부분 없이 모두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닦는 것도 참 수월하네요


    스팀 청소기능도 따로 있어서 가끔씩 스팀 청소를 해주고 그때 그때 요리할때는 저렇게 간단히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흑, 글쓰다 보니 또 군침이... ㅎ


    잘 익은 꽃게 녀석으로부터 이제 속살을 발라내야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스킬이 필요합니다.

    보통 애들한테 꽃게살 발라주는거 무지 힘들죠 ㅎㅎ 버려지는 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럴땐 이렇게 해보세요



    일단 등껍질을 벗진후 한가운데로 2등분한 뒤, 렇게 다리들이 윗쪽으로 오도록 세운 다음 칼로 다리 사이로 잘라줍니다.

    그렇게 되면 저렇게 살 단면이 드러나게 되죠



    거기를 젓가락으로 쏙쏙 빼내면 됩니다 ^^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발라진 꽃게살에 통후추를 살짝 뿌려 준비 완료. 통후추를 뿌린 이유도 역시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로 간을 할 필요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꽃게살이 짭조름한데다 나중에 뿌릴 파마산 치즈가루도 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소금을 넣을 것은 없습니다


    꽃게살과 함께 꽃게찜 포카치아에 쓰여질 재료들

     


    꽃게살 우측으로 토마토 마리네이드, 바질 잎, 그리고 아까 만들어놓은 파채 튀김입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방울토마토를 건조시킨 후 올리브유에 재워 만들어둔게 있어서 사용한 것이구요, 그냥 생 토마토 쓰셔도 좋습니다. 야채 부분은 좋아하시는 야채로 자유롭게 ㅎㅎ


    말린 방울토마토를 쓴 이유는 말린 것이 보다 더 쫄깃하면서 당도도 더 높아져서 이런 샌드위치류에 더 어울리기 때문이죠



    1차 발효시킨 빵이 빵빵해졌군요. 아주 탐스럽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발효로 인해 가스가 올라왔을텐데요 그 가스를 좀 빼줍니다.



    이렇게 주물럭 주물럭 하면서 가스를 빼주세요. (위 사진에서도 가스 방울이 확인되시죠 ㅎ)



    그런 다음 얇게 펴서 2차 발효를 시킵니다.


    포카치아가 만들기 쉬운게 저렇게 대충 펴발라서 만들어도 되는 빵이라 저처럼 손 솜씨가 없는 아빠들도 만들기 쉽다는 거에요 ^^



    이렇게 편 후에 수분을 위해 물에 적신 행주나 키친 타올을 덮은 후 약 30분간 2차 발효를 합니다.



    이번엔 꽃게찜이 끝난 후 쉬고 있는 삼성스마트오븐의 발효 기능을 사용해봤어요



    발효 기능을 선택하고는 30분간 2차 발효 시작


    이쯤 되면 아이들이 좀 기다리다 지쳐갈텐데요, 발효가 끝나면 아이들을 투입시킵니다 ^^

    딸아이 손을 깨끗하게 씻으라고 한 뒤에 포카치아 같이 만들자고 하니 냉큼 달려오네요 ^^



    모양에 크게 신경 안써도 되는 포카치아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도 좋습니다.



    군데군데 구멍을 뚫는 작업 시키면 아이들이 즐거워해요. 

    대신 너무 재미를 붙여서 구멍을 많이 뚫지 않게 주의하셔야 해요 ㅎㅎ



    저 사이사이에 올리브유를 채우면서 전체적으로 올리브유를 발라줍니다.


    향도 좀 입혀지라고 바질 잎으로 올리브유를 발라줬어요



    냄새 좋다며 구수한 향 맡는 첫째와 막내 녀석 ㅎㅎ 코 빠지겠습니다


    올리브유는 충분히 발라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포카치아가 바삭바삭하니 맛있게 구워집니다. 색깔도 이쁘게 나오구요



    이 상태로 이제 오븐에서 포카치아를 구워내면 됩니다. 

    아 사전에 오븐을 예열하세요. 빵을 구울때는 예열이 필요하니까 200도 정도로 약 10분정도 예열을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200도 오븐에 15분 정도만 구워내면 됩니다.


    공정의 90% 까지 온 셈이에요. 이렇게 만들어 진 꽃게찜 포카치아가 어떤 모습인지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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