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와 포카치아의 짜릿한 랑데뷰, 꽃게찜 포카치아 (2)

제철 요리 재료인 꽃게를 가지고 만들어 본 꽃게찜 포카치아, 그 두번째 글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포카치아를 굽기 위해 오븐에 넣는 것까지를 소개드렸었는데요

2012/11/18 - 꽃게와 포카치아의 짜릿한 랑데뷰, 꽃게찜 포카치아 (1)

오늘은 그것이 완성되기까지의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생각하다보니 샌드위치 식감을 좀 더 높이기 위해 호두를 추가해줬어요

꽃게살이 촉촉한 느낌이다보니 좀더 씹히는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호두가 제격인것 같아 호두를 준비했습니다.

올리브유를 충분히 바른 뒤에 오븐에 투입된 포카치아가 완성되었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삼성스마트오븐의 문을 열자 '나 선탠 잘 나왔지?' 하며 베시시 웃고 있는 포카치아가 있네요 ㅎ

정말 잘 나왔습니다.

올리브유를 충분히 발라줬더니 색깔도 아주 잘 나왔어요. 질감도 좋습니다.

여기서 삼성스마트오븐을 좀 칭찬해줄 일이 보시다시피 바닥까지 아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보통 다른 오븐을 쓰다보면 빵의 윗부분만 잘 구워지고 아랫부분은 열전달이 덜 되서 덜 구워진다거나 좀 불규칙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녀석은 바닥까지 골고루 잘 굽네요

이렇게 잘 안구워지는 다른 오븐들 중 일부는 그래서 중간에 뒤집어줘야 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함께 제공되는 이 웰빙 다용도팬도 한 역할 합니다.

우선 바닥이 약간의 골만 들어가 있어서 열 전달이 바닥에 더 잘 됨과 동시에, 좀 깊이 골을 낸 다른 오븐 팬들과 달리 청소도 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자리에 저런 홈을 통해 즙이나 기름 등이 잘 빠지면서 본 재료에는 영향이 안가도록 설계한 부분도 괜찮네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저런 부분들이 실제로 요리에 영향을 많이 준답니다

단면도 아주 좋죠 ^^

이스트들이 설탕 먹고 힘을 많이 냈나봅니다. 

이렇게 포카치아를 자른 뒤에, 샌드위치로 만들기 위해 가로로도 잘라줍니다.

빵칼을 이용해 저렇게 옆으로 자른 뒤에 이제 준비된 재료를 채우기만 하면 되요

 

일단 바닥에 머스타드 소스와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줍니다.

머스타드는 좀더 입에 붙는 맛을 주는 동시에 역시 꽃게의 비릿할 수 있는 맛을 제거하는 역할도 하죠. 무엇보다 샌드위치에 잘 어울리는 소스이구요

마요네즈는 위에 놓여질 토핑들이 보다 잘 점착되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베이스로 밑에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그 위에 영양이 듬뿍 담긴 꽃게살을 충분히 얹어줍니다.

살 뿐만 아니라 아주 풍성하게 올라온 알도 있더라구요. 속이 꽉 찬 알도 함께 넣어줍니다. 색상도 잘 맞죠 ㅎ

말린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올리고

바질잎과 파채 튀김, 그리고 호두도 올려줍니다

꿀꺽 ㅎㅎ

사실 이렇게까지 해서 오픈형 샌드위치로 드셔도 좋아요. 아이들은 오픈형으로 먹으면 다 흘려버릴수 있기 때문에 버거 타입으로 마무리 하렵니다.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줍니다.

파마산 치즈가루는 꼭 쓰실 필요는 없는데 어느정도 간을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뿌려줬습니다.

약간의 머스타드 소스를 추가로 얹었습니다.

완성된 꽃게찜 포카치아 속재료의 모습...

아주 풍성하죠? ^^

포카치아의 남은 윗면을 덮고 아이들 먹기 좋게 잘라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포카치아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서 이런 두터운 샌드위치용으로 쓰기 좋더라구요

꽃게살도 같이 부드러운 재료라서 꽃게찜 포카치아는 부드럽게 씹을 수 있는 샌드위치가 됩니다.

이날 활약해준 삼성스마트오븐 문에다 놓고 찍은 샷 ^^

소화도 잘 되고 영양가도 높은 꽃게를 이용했으니 간식으로도 좋고 휴일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음식이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아주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망고쥬스 한잔과 함께 한 '꽃게찜 포카치아'

제철요리인 꽃게찜과 포카치아의 짜릿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번 만들어본 요리였습니다.

슥슥 닦아주기만 하면 언제 2시간여를 요리했냐는 듯이 깔끔해진 오븐 내벽 ^^

오븐 요리 자주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오븐 청소/관리가 귀찮은지 아실거에요

아빠분들 너무 어렵진 않으셨죠?

좀 어렵고 길더라도 아이들 영양에도 너무 좋은 음식이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

이상 아이들과 함께 한 휴일날의 꽃게찜 포카치아 샌드위치 이야기였습니다.

그나저나 오븐요리용 그릇들을 좀 사야겠어요. 요즘 삼성스마트오븐 덕에 요리를 다시 좀 해보고 있다보니 그릇 욕심이 좀 생기네요. IT 기기만 지르는게 아니라 이제 부엌 살림들까지 제가 질러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2012/11/18 - 꽃게와 포카치아의 짜릿한 랑데뷰, 꽃게찜 포카치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