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쁜 헤드폰 하나 리뷰해봅니다.
저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브랜드인데요, 오디오치 (Audio Chi) 라는 영국 브랜드입니다.
오디오치에서 나온 W-series 헤드폰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 독자분들중에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 많으실 듯 해요. 그만큼 아직 헤드폰 청음 매장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녀석은 아닌듯 합니다.
영국에서 런칭한지 몇년 안된 상황이라 아직 라인업이 많은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Mac FORMAT (해외 리뷰 사이트) 에서도 소개되었었나 보네요. 박스에 별5개 choice 마크가 자랑스럽게 붙어있습니다. 꽤 평가가 괜찮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겠는데요
상자를 한번 열어보죠
오디오치 W-series 개봉기
'오디오치' 로 구글에서 검색해보시면 해외 아티스트나 모델이 쓰고 있는 다양한 컬러의 오디오치 헤드폰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선택한 컬러는 화이트/블루 색상입니다.
저 화이트 색상 이어캡이 이뻐보여서 선택했어요 ^^
상자 안에 들어있는 오디오치 W시리즈 헤드폰의 구성품입니다.
헤드폰 본체와 함께 부드러운 재질의 파우치, 그리고 보증서 등 서류와 함께 분리형 케이블과 2.5 파이 헤드폰잭에도 연결할 수 있는 젠더가 포함되어 있네요
오디오치 W시리즈의 디자인
이 녀석 척 보시고는 생각나시는 것들이 있으실 거에요
아마 일단 헤어밴드가 생각 나셨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헤어밴드가 연상되는 디자인이죠
그러면서 익숙한 저 패턴...
네. 제가 연상한 것은 '샤넬백'이었어요. ^^
다이아몬드 모양을 가진 스티치 문양은 워낙 샤넬의 아이덴티티여서 샤넬 가방이 생각나더라구요 ^^
이런 문양은 헤드밴드 바깥쪽에도 이어지고 있고 이 프레임을 와이어들을 사용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 와이어 부분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길이 조절을 하게 되구요
하얀색 이어캡 부분에 별다른 로고나 인쇄된 글자 없이 깔끔한게 좋네요
오디오치 W시리즈의 착용감과 편의성
그리고 이녀석 매우 가볍습니다.
일단 온이어 타입인데 모양이 좀 독특하죠
원형이 아닌, 어떻게 보면 모과 모양처럼 아래쪽으로 갈 수록 좁아지는 원형입니다. 그로 인해 독특하게 튀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듯 하네요
쿠션은 아주 편안한 부드러움은 아니고 탄성이 꽤 있는 편...
그런데 이녀석의 와이어 구조가 이렇게 되어 있어서 이어캡이 좌우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사람의 머리 모양에 따라 저 이어캡 부분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귀에 밀착해야 좀더 편안한 착용감이 드는 법인데 이녀석은 위 아래로만 움직이고 좌우로 움직이진 않아요
그래서 처음 착용해보면 귀에 꼭 맞은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헤어밴드 위치를 좀 조정해보면서 귀와 밀차되는 최적의 자리를 찾으면 착용감은 좀 더 좋아집니다. 좌우로 움직이지 않는 건 아마 와이어를 이용한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쓰느라 그런것 같은데요... 대신 이녀석 요다 현상 없이 머리에 꽤 피트됩니다. 그래서 좌우로 움직이지 않지만 소리를 꾹 눌러주는 것처럼 피트되서 꽤 묵직한 저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단에 저렇게 케이블을 끼울 수 있는 분리형 구조에요. 단선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이죠
기본형 케이블 외에 다른 케이블을 끼울 수도 있고 나중에 케이블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케이블만 바꾸면 되는 유리함이 있는 구조입니다.
아래 케이블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인데요
살짝 아쉬운 부분은 저 끝부분 파란 플라스틱으로 처리한 부분이 금속이나 다른 소재로 좀 더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케이블은 직조 케이블로 호불호가 있을텐데 이어폰에서도 직조 케이블을 좋아하는 저는 뭐 괜찮더라구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예쁜 헤드폰 찾으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큼 잘 나왔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녀석이 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런 와이어 구조인데다 설계 자체가 머리에 꼭 피트되게 나와서, 소위 말하는 '요다 현상' 이 없는 겁니다.
특급 모델 섭외해서 찍은 인증샷 !
보시다시피 옆으로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피트되죠
저 모델처럼 머리가 커보이는게 아니아니되실 분들은 큰 메리트일 수 있습니다 ^^
샤넬백이 어울리는 패턴이지만 남자모델에게도 잘 어울리는 것 같죠? 파란색의 산뜻함이 스포티하고 좀 발랄한 복장을 했을 때 하면 잘 맞는 것 같네요
와이프랑 딸아이도 엄청 탐냅니다. ^^ 잘못하면 와이프한테 뺏길듯 해요 ^^
남성 위주의 좀 둔탁한 디자인이 아닌, 남녀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었다고 봐야겠는데요
오디오치 W시리즈의 음색
그럼 소리는 어떨지 한번 들어봅니다.
그야말로 패션으로 그쳐버리는 그런 4~5만원짜리 헤드폰은 절대 아니니까요 ^^
비교를 해보기 위해 이녀석과 비슷한 급이거나 살짝 고가인 bose oe 헤드폰과 비교하면서 들어봤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일단 이녀석 아웃도어용을 타겟으로 한 것처럼 저음이 단단하면서 명료하게 들리는 타입입니다.
머리에 피트되느라 보다 소리가 밀폐되서 저음이 더 강조되어 들리는 측면도 있겠지만 벙벙거리지 않으면서 저음의 단단한 타격감은 제법 있는 편입니다. 아웃도어에서도 저음을 느끼기엔 충분해 보이구요
bose oe의 소리를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이 저음은 풍성하지만 그다지 명료하지가 않죠. 단단한 저음이라기 보다 좀 퍼진 저음이 나오는게 bose oe의 특징입니다. 해상력과는 거리가 있는 헤드폰이죠
반면에 이녀석의 소리는 bose oe와 비교하면 많이 명료한 편입니다. 드럼이나 베이스 소리가 더 가까이, 그리고 또렷하게 들리는 편이죠
고가 헤드폰에 쓰이는 40mm 마일러(Mylar) 드라이버 유닛을 채용했다고 제조사 홈피에 나오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정도 헤드 유닛 크기를 지닌 녀석 치고는 풍성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중저음을 들려줍니다.
대신 고음 부분은 중저음에 비해 약간 마일드하게 들려요.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고음 소리를 좋아하시는 성향이라면 약간 안맞을 수 있습니다. 성향상 클래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보다는 비트가 있는 장르를 외출시에 신나게 듣는 용도가 이 녀석한테 좀 더 맞을것 같아요
때문에 좀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적당한 공간감을 내 주면서 밀도있는 중저음 속에 조금 편안한 느낌의 소리..
좌우 음 분리도 꽤 괜찮아서 무대 느낌도 제법 나고 베이스나 드럼 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소리라 정말 저가형 패션 헤드폰의 소리와 비할 바는 아닙니다.
중저음 좋아하는 분들께 아웃도어에는 꽤 괜찮으실거에요. 적어도 bose oe 보다는 단연 이녀석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그런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녀석 저항이 32옴이라 아이폰과 직결하더라도 충분한 음량을 내줍니다.
요다현상 없이 머리에 꼭 피트되는 컴팩트함과 샤넬백을 연상 시키는 디자인이 젊은 타겟층에 꽤 어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디자인과 함께 아웃도어에 꽤 잘 어울리는 사운드까지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이 오디오치 헤드폰을 거리에서 좀 더 자주 볼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화이트/블루 외에도 총 6가지 색상이 있으니 다른 색상들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보시길...
오디오치 W시리즈 헤드폰 6가지 컬러 보러가기 >> http://royco.co.kr/test/newmedia/headphone/audiochi/design.html
오디오치 측에서 좀 더 유통역량을 발휘해서 타겟층들이 많이 볼 수만 있다면 제법 선전할 수 있어 보이는데 이제 얼마 안된 브랜드인지라 앞으로 어느정도 힘을 보여줄 지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디오치 W시리즈에 대한 세부 정보 : http://royco.co.kr/test/newmedia/headphone/audiochi/over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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