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올해 선보일 투미만의 특별함, TUMI 2013 S/S collection
    Life & Photo 2013. 2. 11. 08:33

    디자인에 치중하다 자칫 기능성을 잃거나

    유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더라도 소재가 저급해서 오래 쓰지 못하는 잡화 제품들이 제법 있죠


    그런 제품들은 일상에서 자주 접할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흉내만 내려다보니 한해 정도 사용하고는 이내 버려지는 것들이 많은데요, 저도 그런 경험을 몇차례 하다보니 잡화, 특히 피혁제품들은 좀 비싸더라도 살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려 합니다.


    물론 엄청난 브랜드 프리미엄 거품이 많이 낀 그런 제품들은 피하구요, 소재, 기능성,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선에서 타협을 보죠. 그런 범위 안에서 좋아하게 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TUMI (투미) 입니다.



    요즘도 투미 백팩을 가지고 다니면서, 좀처럼 변형되지 않는 각과 튼튼함, 비즈니스룩에도 어울리는 묵직함에 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백화점이나 면세점, 여행지에서의 쇼핑몰에서도 투미 매장을 만나면 늘 들어가서 구경하게 됩니다. 지난번 라스베가스 출장시에도 라스베가스 노스(North) 아울렛에 있는 투미 매장에서 와이프 선물을 하나 들고 왔죠. 


    뭐 오바마가 사용한다느니 하는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평소 사용하면서 만족하는 편이기에 애정을 좀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제게 올 한해 선보일 새로운 투미 라인업을 만날 수 있는 2013 TUMI S/S 컬렉션은 꽤 흥미로운 눈요기 기회였습니다.



    새로 선보이는 라인업, TICON (타이콘)


    여러가지로 나눠지는 투미 라인업 중에서도 먼저 눈에 띄는 녀석은 이 타이콘(TICON)이었어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아는데요. 아마도 투미+아이콘 의 합성어겠죠?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투미의 T자 로고 아이콘을 이용해 패턴을 만들어놨더군요


    피혁제품에서 보여지는 이런 패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타이콘의 패턴은 그리 튀지 않으면서 어느새 익숙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괜찮더군요



    남성, 여성, 비즈니스, 여행/캐주얼 등 다양한 컨셉에 모두 적용된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가지고 다니는 것들이 가벼워지면서 옷차림도 가볍게 하는 트렌드에 따라 저런 슬링백 스타일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저 마네킹에 걸려진 브라운색 타이콘 슬링백도 제법 탐나보였습니다



    좀더 TUMI의 컬러로 고급스러워진 TUMI DUCATI (두카티)


    투미와 명품 바이크 브랜드 두카티가 콜라보한 라인업 투미 두카티...

    사실 개인적으로는 투미 라인업중 가장 제 취향과 그동안 멀었던 녀석이에요. 두카티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컬러나 타이포들이 투미의 그것과 조금은 미스매치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매장에 가서도 이 두카티 라인업은 거의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요


    이번 S/S 컬렉션에서 새로 선보인 두카티 라인업은 과거 모습보다 한층 안정되 보이더군요 



    왜 그래보이나 좀 자세히 보니 DUCATI 보다는 TUMI 의 아이덴티티가 좀더 들어간 모습이었어요. 가장 어색해 보이던 DUCATI 타이포가 사라지고 컨셉과 약간의 패턴으로만 바이크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구요, 브랜드 네임이 표현되는 곳에는 TUMI 하나로만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이 훨씬 더 나아보였습니다.


    현장에서도 담당자에게 굉장히 개선이 잘 된것 같다고 했는데, 바이크 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가벼운 일상 표현, Centro (센트로)


    대학생과 같은 좀더 나이어린 층에 어울릴만한 에브리데이용 컬렉션 센트로. 투미의 비즈니스룩이 다소 부담되는 세대에게 어필하는 라인업으로 보여지네요 



    이녀석은 비콘힐(Beacon Hill) 라인업에 있던 Grove 백팩인데요, 알파브라보 녹스 백팩과 디자인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백팩을 고민할 당시 마지막까지 놓고 고민했던게 바로 알파브라보 녹스 백팩이었는데요, 그 녀석의 Royal Blue 컬러 버전으로도 보여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패브릭 소재이긴 하지만 좀 묵직하면서도 개성은 충분히 묻어나오는 컬러라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Anna Sui for Tumi


    Anna Sui (안나 수이) 와의 협업 라인업도 볼 수 있었습니다. 투미 라인업이 다소 남성층에 치우쳐져 있는 이미지이기에 이런 콜라보를 통한 여성층 어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죠



    컬러풀한 여행쪽 라인업뿐만 아니라 화사한 봄 색상, 그리고 플로랄 패턴들과 함께한 디지털 제품용 라인업들은 좀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여심 구석구석을 공략하려는 의도더군요 ^^


    저 심플하면서도 튀는 아이폰용 케이스 역시 탐냈던 제품



    사실 면세점 같은 곳에서는 주로 수요가 많은 알파 브라보 라인업 위주로 되어 있어서 투미에 이런 여성 라인업이 제법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과감한 여성 라인업 배치를 통해 이미지를 확장해보는 것도 필요할텐데요, 투미 측에서는 그런 부분에도 좀 신경을 썼으면 하네요. 



    투미다운 터프함, TUMI Tegra-Lite (투미 테그라라이트)


    가장 투미다운 라인업을 찾으라면 이날 아마 이 테그라 라이트를 꼽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과 그 어떤 브랜드보다도 튼튼함을 자랑하는게 투미다운 것이기 때문이죠. 이 Tegra-Lite 컬렉션은 방탄 소재인 Tegris (테그리스) 가 여러겹 겹쳐져 있어서 실제로 총알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 리무진 자동차의 문이나 방탄복에도 사용되는 소재라고 하는군요


    그런 튼튼한 녀석이라면 무식하게 무겁거나 못생겼을거 같은데 그 반대라서 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아예 마음껏 밟고 올라서보라고 시연 장소를 해놨을 정도로 튼튼한 녀석입니다만 실제로 여행 캐리어를 들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가볍죠. 패브릭으로 된 제 캐리어보다 더 가벼운듯 ㅠ.ㅠ


    그러면서도 기능이나 수납 능력, 디자인 등을 타협하지 않았죠



    물론 상당히 비싸긴 합니다... 쩝 ^^



    여성들도 쉽게 들수 있는 캐리어로 화이트 색상 이쁘더군요


    그 외 전통적인 라인업들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이 좀 눈에 띄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제품군인 알파 라인업, 그리고 알파 브라보 라인업



    적당한 크기의 백팩이면서 역시 한쪽 어깨로만 매는 슬링백 스타일이 있었는데요

    슬링백 스타일이면서도 맥북에어 정도는 수납할 수 있는 크기로 보였습니다. 나중에 좀 제대로 봐야겠어요, 제 다음 백 후보로 ^^



    녹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 브리프백도 적당히 캐주얼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었구요



    전 라인업에 걸쳐 아이패드를 배려한 제품들은 상당히 많다는 것도 여전한 특징이었습니다. 비즈니스맨들을 많이 고려하는 투미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패드용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네요


    기대했던 아이패드 미니용 제품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고려한 제품들도 볼수 있길 기대했는데 다음 시즌으로나 넘겨야 하나보네요



    몇년전 해외여행때 접한 투미를 기억해보면 온통 시커먼 색상에 나이가 좀 있어야 들고다닐만한 격식이 꽤 보이는 제품 투성이였는데요 요몇년새 확실히 많이 넓어진 모습입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국내에 소개되는 투미 라인업도 다채로워지고 있어서 반갑구요


    이런 컬렉션을 다녀오면 늘 지금 쓰는 녀석을 원망하게 되는데...

    안그래도 이번에 통장 빵꾸났는데, 참아야겠죠? ^^


    이상 TUMI 2013 Spring/Summer Collection 이야기였습니다




    facebook 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gadget 이야기 
    개코 - Gadget Korea
    Gadget Korea 페이지Like (좋아요) 해주세요 ^^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