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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크롬캐스트, 경험안해보면 모르는 리모콘의 불편함
    IT/IT Column 2013. 7. 26. 07:33

    구글이 간밤에 크롬캐스트를 발표했습니다. 넥서스7 신형의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더 눈이 가는건 크롬캐스트 더군요.

    크롬캐스트와 형태는 유사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기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더 관심이 갔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틱형 기기는 이녀석입니다.

     

    2013/02/25 - 일반TV를 스마트TV로 쉽게 바꿔주는 솔루션, Sh.air TV N1+ (Tizzbird N1)

     

    Sh.air TV N1+ 도 시중에 나와있는 안드로이드 스틱 중 하나인데요. USB 스틱처럼 생긴 이런 녀석들이 몇몇 얼리 성향을 보이는 중소 기업에서 많이 나왔었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TV HDMI 단자에 꽂아 사용하는 형태의 녀석들... 그 안에 안드로이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유투브 등의 앱도 설치되어있고 앱스토어도 있어서 나름 가능성을 보인 녀석들이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어떻게 보면 그런 안드로이드 스틱보다도 더 간단한, 그러면서도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녀석인데요. 워낙 저렴한 가격에 나왔기 때문에 이런 안드로이드 스틱을 만들어내는 중소기업들에도 제법 타격이 되겠습니다.

     

     

    암튼 크롬캐스트의 활용은 조금 다르긴 하죠.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이녀석을 조정하는 리모콘 역할만 하고, 명령을 내리면 이 TV에 꽂혀있는 크롬캐스트가 와이파이로 해당 서비스에 접속해 컨텐츠를 받아 스트리밍하는 형식입니다. 일례로 TV로 유투브의 컨텐츠를 보고 싶을 때, TV 리모콘으로 뭐 검색하고 하는 조정을 하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꺼내 유투브에 들어가 컨텐츠를 찾은 뒤, TV 버튼만 터치하면 스마트폰이 아닌 TV에서 해당 유투브 컨텐츠가 재생되는 것이죠

     

    아마 이 설명을 들은 사람중...

    - 그게 뭐 어떻다고? 하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은 스마트TV 같은 기기를 제대로 안다뤄본 분들일 수 있고

    - 반대로 무릎을 치는 분들은 스마트TV나 다른 셋탑박스를 통해 유투브에서 컨텐츠를 찾아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스마트TV나 셋탑박스를 통해 거기에 설치된 유투브 앱을 실행하고, TV 리모콘으로 유투브에서 컨텐츠를 찾는 행위... 그게 얼마나 불편한지는 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일반적인 리모콘으로 동영상 검색어를 입력하고 내비게이션한다는 것..그거 보통 일이 아니죠.

    노래방 리모콘과 같은 쿼티 자판이 있음 모를까 (혹은 음성 인식이 탁월하거나 등) 지금껏 많이 채용한 리모콘 자판을 통해서 해보면 리모콘을 집어 던지고 싶어질 겁니다.

     

    스마트TV를 파는 제조사나,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스마트한 IPTV를 운영하는 통신사도 좀처럼 말하지 않는 부분이죠. 브로셔에도 표현이 안되는 부분...

     

    바로 이 '검색의 불편함' 부분입니다.

    구매해 놓고 집에서 직접 경험해봐야 비로소 그때 느끼는 부분이죠. 얼마나 불편한지...

     

    구글은 바로 이 '보이지 않는 불편함'에 주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크롬캐스트의 가능성과 의의를 여러가지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부분에 주목하고 싶네요 

     

     


    유투브든 넷플릭스든, 크롬 브라우저든

    크롬 브라우저 기반이기에 크롬캐스트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컨텐츠 생태계는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투브만 해도 류현진 생중계를 하는 등 현재 그 가치를 무지 키우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광활한 컨텐츠를 내비게이션 하고 검색한다는 것... 별도의 리모콘 장치가 아니라 바로 우리 손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가장 최적화되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것입니다. 바로 내 손안에서 찾아서 플레이 시키면 끝. 굳이 불편한 리모콘을 사용할 필요도, 리모콘을 개조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애플TV와 같은 전용 기기에 의존할 필요도 없이 크롬캐스트는 이러한 불편을 모든 기기 기반에서 해결하려 합니다.

    스마트TV도 필요없죠. 그냥 일반 TV에 이 크롬캐스트를 꽂아버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론 이런 사용자경험이 처음 시도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 못했던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주목하고,

    그걸 해결하는 하드웨어를,

    누구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넓게 퍼뜨릴 수 있는, Google (구글) 이 내놓았다는 점이 큰 것이죠

     

    이미 있었던 개념이지만, 구글도 넥서스Q에서 이미 적용한 기능이지만

    불과 4만원짜리인 이 기기를 통해 비로소 사람들은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고

    스마트TV를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은 무릎을 치기 시작할 것입니다.

     

    N스크린이라는 환경, 그리고 검색과 내비게이션은 모바일 기기가 가장 편하다는 장점을 극대로 활용한 이 단순한 기기...

    거실의 경험을 꽤 흔들 기기로 크롬캐스트를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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